분류 전체보기 5762

54.K2.../빠유-호불체-우르두카스까지..하루 2-스테이지를 걸은 가장 험란했던 여정-2

트랑고 산군이 시야에 가까이 들어오자 우린 정신줄을 놓고 말았다. 수많은 암산 거벽들이 마치 제2의 신들의 정원처럼 나열되어 있는... 차라리 날씨가 흐려서 트랑고 산군을 휘휘 둘러치고 있는 운무들의 향연까지 더해져 꿈속을 헤메고 있는듯한 착각속에 빠뜨렸다. 어디 암산과 운무..

53.K2.../발토로 빙하(Baltoro Glacier)에 서다...빠유 (3,400m)-호불체-우르두카스(Urdukas 4,050m) 까지..1

<거대한 암산밑으로 살작 덮듯이 피어난 초록숲이 바로 빠유캠프지임> 밤새 비가 왔다. 고요한 사이트에 내리는 빗소리는 유난히도 커서 마치 소낙비를 퍼붓는 듯 했다. 드디어 올것이 오는가 보다.... 이제까지의 힘듦은 그야말로 맛보기일 뿐...이제 K2..발토로 빙하의 진면목을 온전..

52.K2.../빠유(Paiju 3,200m)...가셔브룸5 등정 안치영팀과 조우...빠유 휴식날...

드디어 빠유에 도착했다. 우리가 스캄촉에서 점심을 먹고 1시간 가량을 쉬다가 왔기에 마지막 타프와 매트를 철거해서 들고 온 포터와 가이드 임티아스 외엔 곧바로 출발을 했기에 캠프지는 우리의 텐트와 주방, 다이닝룸까지...아니 우리의 짐까지 텐트안에 넣어져 완벽하게 마무리가 ..

51.빠유(Paiju 3,400m)가는 길-2...타는듯한 갈증...한잔의 맥주가 간절한...

그늘막에 누워 살랑이는 바람결을 이불삼아 한 숨 누웠다가 걸으니, 언제 또 그리 힘들었냐 싶게 용감 무쌍한 트래커의 모습이다. 끝도 가늠할 수 없을 만큼 잔인한 빙퇴석 돌길... 강렬한 뙤약볕.... 그래도 좌우로 보이는 거대한 바위산과 그 너머로 보이는 날카로운 설산.... 저 멀리 까..

50.졸라(Jolla 3,200m) 에서 빠유(Paiju 3,400m)로...작렬하는 태양열에 목이 타들어 가다

<바코르다스봉 Bakhor Das Peak 5,809m> 피같이 아껴써야 하는 배터리를.... 얼마나 피곤했던 지... 헤드랜턴을 켠 채로 머리에 쓰고 자버렸다. 눈을 떠 깜짝 놀라 시간을 확인한 결과 새벽 3시반... 도대체 몇시간 동안 불이 켜져 있었다는 거야... 놀라움에 그냥 잠이 화악 날아가 버렸다. 오..

49.K2...첫발을 딛다/뜨거운 열사에 지친 아스꼴리(Askole 3,000m)에서 졸라(Jolla 3,200m) 가는 길...

오늘부터 본격적인 K2여정이 시작된다. 그래서일까.... 6시반 식사, 7시 출발인데 4시반에 일어났다. 빠유까지는 작렬하는 태양빛에 녹초가 되어 자칫하면 일사병에 걸릴 수도 있다하니, 특히 추위보다 강한 햇볕과 더위를 이겨내기 힘들어하는 나로서는 그 긴장감이 도를 넘었는 지도 모..

48.김미곤 브로드피크(8,048m) 등정 성공 쎄레모니 현장.... 일일 기자가 되다.

<브로드피크 8,047m 등정에 성공한 조강현 대원(대학생)과 김미곤 대장> K2여정으로 가는 퍼밋을 받기위한 신의 첫번째 통과 의례..... 지옥의 길-아스꼴리까지 오는 길을 무사히 통과하며 신의 첫번째 허락을 받아냈다는 흥분감에 사실 다른 어떤 생각도 들어찰 자리가 없었다. 그러니 ..

파보 예르비 & 도이치 캄머필하모닉(테츨라프 협연)/12.4.목/예술의전당

Johannes Brahms - Symphony No. 3 in F major Op.90 브람스가 1876년 완성한 교향곡 1번은 구성에서 완성까지 21년이 걸렸다. 그 뒤 교향곡 2번은 실질적으로 4개월이 채 안 된 짧은 시간에 완성했다. 그렇다면 교향곡 3번은? 역시 작업의 속도가 상당했지만, 시기적으로는 2번 완성 이후 6년 뒤에 작곡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