쿰부히말 15

26.축복받은 날...환상의 날씨에 칼라파타르(5,550m)에 오르다

아침 6시반에 간단하게 오트밀 죽만을 먹고는 7시에 칼라파타르를 향해 출발했다. 오늘은 대장님은 롯지에서 쉬시기로 하고 왕다와 팸파하고만 떠났다. 밤새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어제보다 훨씬 더 심하게 느껴진다. 내의에 바지, 두꺼운 폴라폴리스 셔츠에 히말라야 패딩에 고어쟈켓,..

23.쿰부히말/로부제(4,910m)에서 고락셉(5,140m)으로 가는 길의 환상 풍광...

허둥 지둥 짐을 챙기고, 트래킹 준비를 마친뒤 아침 식사를 하러 다이닝 룸으로 갔다. 어제 저녁 메뉴였던 닭도리탕이 아침식사에도 그대로 나왔다. 평소같았으면 맛있게 잘 먹었을텐데.... 어제 콩마라 패스를 넘느라 힘들어서 였는지, 어제 저녁도 그다지 입맛이 당기지 않았는데, 오늘 ..

22.쿰부히말/장엄한 히말..눈덮힌 로부제(4,910m)의 새벽풍광....

워낙에 일찍 잠이 드니, 알람을 해놓지 않아도 새벽 5시 즈음이면 저절로 눈이 떠진다. 마치 눈뜨면 자동 장치를 해놓은 것처럼 창가로 튕겨져 밖을 내다 본다는...ㅎㅎ 아!! 이럴수가~~ 창밖 세상이 하얗다. 어제 꽁마라 패스를 넘을때 부터 쏟아진 진눈개비가 밤새도록 쏟아진 것이다. 카..

18.쿰부-3Pass/추쿵에서 본 환상적인 아마다블람,로체,로체사르,눕체연봉..

어제 생각없이 머리를 감았다가, 금새 머리를 죄이는듯한 통증이 와서 고소증의 공포에 휩쌓여 얼마나 옷을 두껍게 입고 잤는 지... 잠결에 더워서 털모자를 벗었다가 또 잠결에 머리가 싸늘해서 주변을 뒤적이며 다시 모자를 찾아 쓰기를 몇번이나 했는 지.... 오랜 시간 잠자리에 누워 ..

17.쿰부히말/ 매혹적인 풍광...딩보체(4,410m)-추쿵(4,750m)까지....(2)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떼었지만, 나를 비롯해 대장님이나 이풀도 모두 자꾸 멈춰 서 되돌아 보기를 수도 없이 했다. 딩보체 마을이 아스라이 멀어지니 이젠 그 앞으로 펼쳐진 광활한 초원과 계곡까지 합세해 더욱 판타스틱한 풍광을 보여 주었다. 그런데... 왠지 날씨가 점점 더 나빠지..

9.쿰부히말/조살레에서 남체바자르(Namche Bazar 3443m) 까지...산악인 소설가 신영철을 만나다

오늘은 어제 하루에 가야 할 코스를 이틀로 나누어서 가는 꼴이라 그야말로 너무나 짧은 일정이기에 맘껏 늦장을 부렸다. 그저 들어가기만 하면 시간에 상관없이 절로 잠이 쏟아지는 침낭속에도 하염없이 누워 있다가 모닝 Tea를 가져온 쿡의 노크에 겨우 일어났고, 발코니로 나가 세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