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여행때도 그랬지만 파리가 물가가 비싸서인 지, 호텔도 가장 나쁘고 식사 또한 가장 간단하게 나왔다.
테이블당 바게트빵 1개에 개인용 빵 1개, 오렌지 쥬스, 커피만이 달랑 준비되어 있었다.
모두들 예견했었던 터이지만 이 야박한 식탁에 쯔쯔 맘을 달래며 버스에 올랐다.
혹시나 지난여행때의 그 멋진 가이드가 배정되진 않았을까 기대했지만.....중년을 넘었을 듯한 아줌마 가이드가 교수님 내외분과 소담을 하고 있었다.
당신이 이화여고에 재직중 이었을때 제자였었고, 지난번 여행때도 만났었노라고 ....서울대 출신에 베테랑이라고 칭찬을 자자하게 하셨다.
루브르 박물관, 개선문, 샹제리제 거리, 콩코드 광장, 에펠탑, 세느강 유람선등 관광후 석식, 호텔투숙으로 짜여진 투어를 50유로 옵션으로 오전투어에 '베르사이유 궁'과 '몽마르뜨 언덕'을 넣고 오후 투어였던 에펠탑과 세느강 유람선 , 샹제리제 거리를 야경 투어로 바꾸었다.
50유로가 좀 세긴 하였지만, 베르사이유궁을 보고싶었고 파리야경을 보고싶었던 터라 모두들 OK했다. ....
루브르 박물관, 개선문, 샹제리제 거리, 콩코드 광장, 에펠탑, 세느강 유람선등 관광후 석식, 호텔투숙으로 짜여진 투어를 50유로 옵션으로 오전투어에 '베르사이유 궁'과 '몽마르뜨 언덕'을 넣고 오후 투어였던 에펠탑과 세느강 유람선 , 샹제리제 거리를 야경 투어로 바꾸었다.
50유로가 좀 세긴 하였지만, 베르사이유궁을 보고싶었고 파리야경을 보고싶었던 터라 모두들 OK했다. ....
나 역시 파리는 두번째 방문이지만, 패키지 특성상 지난번 여행때는 베르사이유궁전이 빠졌었기에 이 제안이 반갑기 그지없었다.
코스를 바꾸어 가장 먼저 베르사이유 궁전으로 향했다.
년초라서 외국인들보다는 지방에 있는 내국인들이 휴가차 파리로의 여행길에 올라 관광객이 얼마나 많은 지...우리는 가이드가 티켓팅을 하는 동안 정원을 구경했다.
정원을 표현하는데 '광활'하다는 단어를 쓴다는게....??
그러나 정말 끝이 가물거릴 만큼 광활했다.
그 한 가운데... 끝을 바라보자니,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끝까지....아니, 양 옆으로 드넓게 펼쳐져 있는
깊은 숲길을 하염없이 걷고 싶다는 충동이 강하게 일었다.
그러나 안타까움 뿐이었다.
오늘 하루에 그 엄청난 보물단지인 파리를 다 봐야한다는 살인적인 코스...아니, 말도 안되는 투어가 우릴 기다리고 있기때문에 궁 내부를 보면서도 뛰어야 할 판이다.ㅠㅠ
안타까움뿐이었지만 그래도 우린 드넓은 정원을 내려다 보면서 가슴이 뻥 뚫리는 쾌감과 아름다운 정원에 대한 감동을 맛보았다.
베르사이유궁을 본따서 만든 비엔나에 있는 여름궁전인 쉔브른 궁전은 이곳에 비하면 너무나 보잘것 없다고.....교수님께서 한수 더 뜨셨다.
아닌게 아니라 궁 외부의 모습은 누우런 색깔과 함께 매우 흡사하였지만 정원의 규모에선 비할바가 아니었다.
우리에게 허락된 약속된 시간이 한순간에 다달았다.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억지로 떼며 우린 또 달려갔다.
발 디딜 틈조차 없을 만큼 복잡함속에서 우린 가이드에게 단단히 교육을 받고 드디어 베르사이유 궁 내부로 들어갔다.
바닥부터 천정까지...어디 한군데 빈 공간없이 가득한 그림들과 조각품들, 그리고 카펫, 가구, 그외 장식품들이 화려하기 이를데없는 샹드리에와 어우러져 눈을 어디에 두고 어떤걸 카메라에 담아야 할 지 .....
머릿속이 하얳지는 것만 같았다.
그야말로 사람들에게 떠밀려서 지나가면서 그냥 저절로 카메라 셔터가 눌려졌다.
그러면 아무거나 찍히는 거다.
그래도 다 기막힌 작품으로 탄생....ㅎㅎ
'세계여행 > 서유럽 (2003.12~2004.1)'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프랑스/파리-몽마르뜨언덕,루브르박물관,개선문,콩코드광장 (0) | 2010.02.09 |
---|---|
10.프랑스/파리-베르사이유궁전 (0) | 2010.02.09 |
8.프랑스/파리-야간 도깨비 투어 (0) | 2010.02.09 |
7.벨기에/브뤼셀- (0) | 2010.02.09 |
6.벨기에/브뤼셀-그랑플라스 (0) | 2010.0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