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더 베르니우스의
Kammerchor STUTTGART
슈투트가르트 체임버합창단
2006 내한공연
18년 만의 역사적인 내한공연
88올림픽을 기념하는 서울국제합창제에 초청되어 필리핀마드리갈 싱어즈와 함께 가장 눈길을 끌었던 합창단, 음악표현의 한계를 감동적으로 넘어 ‘합창은 이런 것이다’를 눈 앞에 실증해 보임으로써 한국 합창인들의 가슴에 얼음처럼 차가운 전율을 남겼던 유럽 합창음악의 최고봉, ‘슈투트가르트 체입버 합창단’이 18년 만에 내한, 역사적인 무대를 마련한다.(10월 31일(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낭만 합창의 최고봉, 16개 독립된 소리들의 앙상블
바로크 초기에서 21세기에 이르기까지 전통과 진보, 고전과 현대를 절묘히 아우르며 합창의 본질을 꿰뚫어온 이들이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브람스, 멘델스존, 슈베르트 등과 같이 이들이 가장 잘 부르는 낭만주의 곡 중심으로 명연주를 펼쳐보일 예정이어서 매우 기대를 모은다. 이에 더하여 리차드 바그너, 막스 레거, 크누트 니스테트 등의 음악도 선보인다. 특히 16개의 독립된 파트를 위한 클리투스 고트발트의 편곡으로 듣는 슈베르트와 바그너의 음악은, 말로할 수 없는 절대적 감동과 함께 유럽 합창 음악의 에센스를 대변해온 슈트트가르트 체임버 합창단의 신묘한 앙상블을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는 더 없이 좋은 기회다.
◈ 슈투트가르트 체임버 합창단 소개
유럽 최고의 보컬앙상블 중 하나로 꼽히는 슈투트가르트 합창단은, 1968년 프리더 베르니우스(Frieder Bernius)에 의해 창단되었다. 창단 당시 그는 각 시대별, 양식별로 성악 음악을 연주하되 기술적인 면이나 연주역량 면에서 전문적인 기악 음악 수준에 미치는 최고의 합창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
전문적인 기악 음악 수준에 미치는 최고의 합창이 목표
그의 목표는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그가 훈련한 연주자 풀에는 80명의 전문가수들 목록이 있다. 시대별, 장르별 연주 레퍼토리가 정해지면 프로젝트 성격과 사이즈에 맞게 연주자 풀에서 가장 적합한 가수들을 선택한다. 이런 형태로 단체를 활용하면 필요에 따라 다양한 프로젝트가 가능해지며 자연스럽게 연주 영역에도 제한이 따르지 않게 된다. 이런 식으로 하면 20명의 아카펠라 그룹 연주도 가능하고, 19세기와 20세기 성악곡 분야의 전문 가수들로 구성된 16명의 독립된 파트의 아카펠라 연주도 가능하다. 물론 바로크 음악 분야에 특별히 훈련된 가수들(알토의 팔세토 가수와 바로크 음악 스타일에 전문성을 갖춘 가수)로 구성된 합창단 연주와 60명의 가수가 무대에 서는 18세기에서 20세기의 오라토리오와 오페라 공연도 가능하게 된다.
80 개가 넘는 음반과다수의 국제적인 음반상 수상
슈투트가르트 체임버합창단의 예술적인 성공은 유럽의 주요 페스티벌의 잇단 초청과, EMI, 소니, 카루스 출판사, 오르페오 같은 메이저 레이블이 제작한 80개가 넘는 음반으로도 여실히 증명된다. 이 음반 중에는 에디슨, 디아파종 도르, 클래시컬 인터넷 어워드, 독일 레코드 어워드 등과 같은 국제적인 상을 받은 음반이 다수 있다.
합창단에서 노래하는 가수들은 주로 독일 전역과 인근 유럽의 전문성악인 출신들이다. 단에서 정한 특정 오디션과, 지휘자와의 개인 대 개인 리허설을 여러 시간 거친 후 정규 단원으로서의 입단이 허용된다. 지휘자의 주도면밀한 관찰과 실험은 틀에 박힌 연주로부터의 탈피와, 합창단이 지닌 음악 스타일에 대한 융통성을 유지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다.
16개의 독립된 목소리를 내는 신묘의 아카펠라 앙상블
30년 이상의 역사 속에서 합창단은 바로크 초기에서 21세기에 이르기까지 유럽 성악과 합창음악의 방대한 영역을 모두 그들 레퍼토리로 섭렵해 왔다. 현재는 바로크 전성기 시대의 작품들(바하와 그의 아들들, 젤렌카, 헨델)과 19세기와 20세기의 오라토리오(16개의 독립된 목소리를 위한 클리투스 고트발트의 편곡들과 풀랑, 리게티)에 치중하여 연주하고 있다.
1750년에서 1900년에 이르는 성악 레퍼토리에는 매우 복잡하고 까다로운 아카펠라 작품들이 빠져 있기 때문에 클리투스 고트발트(‘슈투트가르트 스콜라 칸토룸’ 지휘자)는 낭만 후기와 인상주의 시대의 기악과 성악 솔로곡들을 16개의 독립된 목소리를 위한 아카펠라 곡들로 편곡을 하였다. 그는 자신의 편곡에 ‘리게티의 미크로포리포니’와 동일한 하나의 스타일을 사용한다. 고트발트의 이런 노력들이 아카펠라 레퍼토리 확장에 매우 중요하고도 지대한 공헌을 하게 되었다.
합창단의 국제적 명성은 1989년, 1992년, 그리고 2004년의 전미 투어와 1988, 1996, 2002년의 전 아시아 투어로 이어졌고, 세계합창총연맹이 주최하는 세계적 권위의 합창 심포지엄에도 1987년(1차 심포지엄)과 1996년(4차 심포지엄) 두 차례나 초대되는 영예를 누렸다.
합창공연은 시와 음악 그리고 언어와 소리의 통합이다
합창공연은 시와 음악의 통합, 언어와 소리의 통합이라고 말한다. 34년의 역사를 가진 슈투트가르트 합창단이 뛰어나다고(superb) 평가 받는 이유는, 밝고 맑은 언어와 강하고 아름답게 조화된 음악으로 합창공연의 본질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뛰어난 실력의 솔로 단원들의 노래는 전체 합창공연과 잘 조화되면서도 겉돌지 않는다. 합창단 공연의 정확한 가사 전달 역시 공연을 풍성하게 해주는 큰 요소이다. 또한 슈투트가르트 합창단은, 단순한 멜로디에 서로 다른 가사로 반복해서 부르는 독일 전통민속음악의 특성을 잘 살리기로 유명하다.
◈지휘자 소개
프리더 베르니우스(Frieder Bernius)
유럽 음악사의 각 단계별 음악 양식에 대한 폭넓고 집요한 탐구
프리더 베르니우스가 다른 지휘자와 구별되는 두 특징은 동전의 양면처럼 그의 예술 활동의 두 줄기와 맞닿아 있다. 그 두 줄기란 소리에 대한 자신만의 독자적인 개념 확립과 1600년대 이후 유럽 음악사의 각 단계별 음악 양식에 대한 폭넓고 집요한 탐구를 말한다. 이것이 바로 지휘자로서 그가 지난 30년간 여러 다른 앙상블(슈투트가르트 체임버 합창단, 슈투트가르트 바로크 오케스트라, 슈투트가르트 클래시컬 필하모닉, 슈투트가르트 궁정 채플)을 설립하고 키워온 이유다. 위 모든 앙상블은 ‘뮤직 포디엄 슈투트가르트’라는 하나의 머리 조직 산하에 소속되어 있다.
다양한 프로젝트의 산실, ‘뮤직 포디엄 슈투트가르트’
그의 일년은 이런 앙상블들과 12개 정기적인 예술 프로젝트를 하다보면 바쁘게 지나간다. 그러나 이것이 그가 하는 일의 전부는 아니다. 이외에도 그는 ‘브레멘 체임버 필하모닉’, ‘보젠 스트링 아카데미’, ‘쥬네세 뮤직칼레의 월드 유스 콰이어(the World Youth Choir of Jeunesses Musicales)’와도 정기적으로 연주한다.
음악적인 양식과 음색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그의 앙상블들은 프로젝트 별로 다른 사이즈의 단원들과 작업한다. 슈투트가르트 체임버 합창단은 각기 독립적인 소리를 내는 16명의 단원들이 공연하는 아카펠라 앙상블 공연이 가장 일반적이지만, 이들이 바로크 합창을 할 때는 독립적인 소리를 내는 26명의 단원들이 필요하다. 오라토리오나 무대연출이 있는 공연에서는 60명의 단원이 함께 노래하기도 한다.
그의 바로크 오케스트라는 피치 415(hz)로 18세기 음악 연주에 주력하며 그의 궁정 채플은 피치 430(hz)으로 초기 낭만주의 음악을 연주한다. 클래시컬 필하모닉은 현대적 튜닝으로 주로 19세기와 20세기 음악을 연주한다.
베르니우스와 그 사단의 위력
30년 동안 프리랜서 지휘자로 일한 베르니우스는 1600년대에서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장르의 음악 레퍼토리를 다루어 왔다. 최근 그는 바로크 보컬 음악(젤렌카, 바하와 그의 아들들, 헨델)과, 19세기와 20세기의 보컬 심포니 작품들(멘델스존에서 리게티까지), 여기에 좀멜리에서 슈베르트에 이르는 오페라 작품들 공연에 공을 쏟아왔고, 초기 낭만시대의 심포니(칼리보다와 부르크뮐러), 인시덴털 뮤직(멘델스존, 그리그)과 19, 20세기의 아카펠라 작품들 연주에도 심혈을 기울여 왔다.
여러 국제 페스티벌의 지속적인 초대와, 유럽 전역과 북미, 이스라엘, 아시아로의 빈번한 콘서트 투어는 베르니우스와 그 사단(?)의 위력을 잘 말해준다. 지금까지의 80개의 레코딩 중에 그를 가장 빛나게 해준 명음반으로는 오르페오에서 낸 ‘오페라와 심포니 에디션’과 소니 BMG에서 출시한 ‘바로크 대표 명곡집’, 그리고, 카루스 음반사 제작의 ‘멘델스존 성악 작품 완결판’ 등을 꼽을 수 있다.
◈추천사
프리더 베르니우스
최상의 합창미학을 추구하는 합창의 구도자
김규현(비평가, 서울신학교 교수
내가 슈투트가르트 체임버 합창단(Kammerchor Stuttgart) 연주를 접한 것은 상당히 오래 전의 일이다. 처음 그들의 연주를 듣고 충격을 받았는데 완벽할 정도로 ‘음악 만들기’에 틈새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베르니우스는 언제나 해석법의 올바른 정석을 보여준다.
최근에 멘델스존 합창 작품만을 모아서 내놓은 CD(Hebe deine Augen auf) 를 듣고 또 한번 놀랐다. 합창소리가 너무 자연스럽고 멘델스존 특유의 밝고 즐거운 음악을 제대로 살리는 연주양식에의 접근은 그 자체로 감동이었다.
프리더 베르니우스가 전시대 합창음악을 두루 섭렵하며 그간 80여장의 CD를 함께 작업한 자신의 합창단 ‘슈투트가르트 체임버 합창단’을 이끌고 내한한다니 반갑기 그지 없다. 그가 어떤 합창 음악을 들려줄지 자못 기대가 크다. 이들의 내한 연주는 국내 합창계의 행운이요, 합창음악 해석의 정석을 경험하게 될 흔치 않은 기회라고 자부한다.
◈ 특별출연
최훈차 콰이어
최훈차콰이어는 전문 성악인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합창전문단체로서 열정과 순수성 그리고 전문성을 갖춘 최고 수준의 합창음악을 통해 한국의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한국의 합창음악 특히 한국의 창작합창곡을 국내 및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것을 그 목적으로 활동한다.
로버트쇼 합창단, 로저와그너 합창단, 에릭-에릭슨 합창단 등, 해외에서는 이미 유명 지휘자의 이름을 딴 합창단들이 그 명성을 더해 가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최훈차콰이어는 한국 합창계의 원로이자 서울신학대학교 교회음악과에서 20년간 합창지휘전공 전임교수로 후학을 양성 했으며 대학 합창단을 40년 째 상임 지휘해 오고 있는 최훈차 교수의 이름을 따서 대학합창단 동문들에 의해 창단되었다. 이는 지휘자의 이름을 딴 합창단으로는 국내 첫 사례이다.
◈ 프로그램
(1)“Kyrie” und “Ehre sein Gott” (aus Deutsche Liturgie)
Felix Mendelssohn Bartholdy
(2)Hebe deine Augen auf
Felix Mendelssohn Bartholdy
(3)Warum toben die Heiden
Felix Mendelssohn Bartholdy
(4)Jube domne
Felix Mendelssohn Bartholdy
(5)Denn er hat seinen Engeln
Felix Mendelssohn Bartholdy
(6)Lux aeterna
Gyorgy Ligeti
(7)Immortal Bach
Kunt Nystedt
(break)
최훈차 콰이어 특별공연
(8)Souplr
Maurice Ravel / arr. Clytus Gottwald
(9)Les Angelus
Achille Claude Debussy / arr. Clytus Gottwald
(10)5 Gesaenge op. 104
Johannes Brahms
(11)Traeume
Richard Wagner / arr. Clytus Gottwald
(12)Scheiden und Melden
Gustav Mahler / arr. Clytus Gottwald
공연후기....
아침내내 어제 사온 음반을 듣고 있다.
어제 만큼의 감동은 아니겠지만
내 마음속의 울림은 어제 공연의 연속이다.
마치 꿈속에서 천사의 노래를 듣고 있는 듯~
언제 또다시 그런 감동과 놀라움을 느껴볼 수 있을까....
1부의 순서가 거의 끝나가고 있었다.
무대의 조명은 꺼지고 합창단원들도 무대를 퇴장해 버렸다
'어?? 벌써 1부가 끝났나? 아닌데...'
하고 있었는데, 객석에 불이 환하게 들어왔다.
순간의 놀라움!!
합창단원들이 어느새 2층 합창석에 올라가 있는 것이었다.
그것도 일렬로 한군데 서있는 것이 아니라 가운데, 양쪽 사이드....
아!! 글구...2층 객석 맨앞 가운데에 또 몇명이 서있는 것이었다.
20명남짓밖에 되지 않는 인원이.....
이렇듯 예술의 전당 홀에 빙두르듯 흩어져 서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1부의 마지막곡인 Immortal Bach (Kunt Nystedt )을 불렀다.
그 순간의 놀라움이란 !!!
정말 놀라웠다고 표현할 밖에.....
예술의 전당홀 전체를 메우며 퍼지는 그 울림이......
정말 금방 천사가 어디선가 쏟아져 내려올것만 같았다.
이런 소리.....
감동과 놀라움에 가슴이 떨려왔다.
나는 그 느낌을 흐트러뜨리지 않으려 인터미션 내내 꼼짝도 않고 앉아서 팜플릿을 보고 있었다.
그리고 소리를 내는 위치와 내가 듣는 위치에 대해서 생각하게 했다.
그 엄청난 차이를 어제 이 합창단의 공연을 보고서야 깨닫다니...평소엔 민감하게 생각하지 않았었던게 사실이었다.
이들 합창단원은 처음부터 그 위치에 매우 민감하게 대처하는 듯 했다.
수시로 자리를 바꾸어 가며 노래했고, 또 리게티의 영원한 빛(Lux aeterna)을 노래할땐
전단원이 무대 뒷벽에 바짝 붙어서 노래를 불렀다.
특히 이곡은 일반 합창곡과는 매우 달랐는데, 이는 화성적 음악으로 되어있는 대표적인 실험작품이라고 했다. 복잡한 카논 형식의 온음계적인 16성부로 진행되는 것이 이곡의 특징이라고 했는데....
정말 생전 처음 접해보는 그런 합창곡이었고 16명이 각기 내는 그 완벽한 음들에 신비로움마저 느끼게 했다.
어느새 새로운 무대도 꾸며졌고, 2부가 시작되었다.
찬조출연인 '최훈차 콰이어'의 무대였다.
작년에 양재에 있는 교회에서 합창공연이 있어 갔었는데, 그때 최훈차 콰이어의 공연을 봤던 일이
떠올랐다.
얼마나 연습을 많이 했는 지 금방 느낄 수 있을 만큼 노래를 잘 했다.
'역시 음악은 예술의 전당에서 들어야 해...'라는 느낌과 함께.
작년에 교회에선 느낄 수 없었던 아름다움이 나를 감싸왔다.
슈투트가르트 합창단은 전체 레파토리를 무반주 아카펠라로 불렀었는데, 무대에 한아름(?)올려진
피아노와 오르간과 스피커들을 그제서야 알것 같았다.
예술의 전당에 '파이프 오르간' 하나가 없다니....그것이 예당의 최고의 실수인 셈이다.
잠시....
좀전에 합창단이 선사했던 홀 전체를 메우는 그런 울림...
오르간 소리를 듣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최훈차 콰이어는 3곡의 노래를 불렀는데, 마지막 3번째 곡 '알렐루야'를 부를때의 아름다운 목소리들이 한동안 나를 사로잡았다. 특히 테너의 감미로움이...
사실 난 테너보다는 바리톤과 베이스 음색을 좋아하는데, 정말 이들이 들려주는 테너의 감미로움은 순간 내 눈길을 남성 합창단원으로 잡아 끌게 만들 정도였다.
남성 합창의 밑에서 부터 감싸오는 거대한 울림(?)과는 전혀 다른 감미로움.....
여성의 음색에선 전혀 맛볼수 없는...^^
2부에서 들려주는 곡목의 기대도 컸다.
브람스 노래 모음곡도 그랬고, 바그너의 '베젠동크의 5개의 시' 도 그랬고, 말러의 '젊은 날의 노래' 열두번째의 곡'이별 후에' 도 그랬다.
이들의 노래를 들으면서
나는 한치의 오차도 없다는 것에 대해서 ....계속 생각을 햇다.
21명, 또는 16명이 나와서 무반주로 노래를 하는데, 그들이 내는 소리는 어떤때는 모두 다른 소리를 내고 있는 것만 같았음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소리와 조화로움을 만들고 있었다.
'절대음감'을 가지고 있다는게 저런거구나!!!
공연이 끝나고 팬사인회까지 마친다음 광장을 가로질러 나오는 동안에도 나는 '절대음감'과 '그 오차'에대한 생각에 휘둘렸다.
그 놀라움과 아름다움과 함께...
한번쯤 더 1부에서 맛보았던 -합창석과 2층 객석에서 노래를 불렀던....- 그 분위기를 기대했지만;;;;
더 이상 들을 수는 없었다.
괜스레 앞으로 있을 공연들로 벌써부터 기대가 되었다.
아르농쿠르 내한공연에서 들려줄 모짤트 레퀴엠의 또 한번의 환상의 합창과
리얼그룹과 킹스칼리지의 감동의 아카펠라의 하모니와
브린터펠의 울림까지.....
으윽!!!
11월!!!
달력에 빼곡히 표시되어 있는 공연 프로그램들!
특히 11월엔 숨막히게 하는 공연들로 벌써부터 가슴이 콩딱거린다.
2006.11.1.
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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