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후기-클래식(2006년)

상트 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2006.11.8./예당

나베가 2006. 11. 9. 03:54

 

상트 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St. Petersburg Philharmonic

Orchestra

 


2003년 서울을 강타한 최고의 연주!
러시아의 웅장한 사운드, 전설의 그들이 다시 돌아온다.

명장 유리 테미르카노프가 이끄는 무너지지 않는 러시아 음악의 자존심!!

지난 2003년 9년만의 내한 무대에서 20세기의 위대한 거장 므라빈스키의 전통이 살아 숨쉬는 웅장한 러시아 사운드의 절정을 들려주었던 상트 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돌아옵니다. 상트 페테르부르크 필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유려함과 거침없는 카리스마를 겸비한 유리 테미르카노프가 펼쳐내는 러시아 대륙의 물결은, 3년 전 한국 관객들의 뜨거운 갈채와 감탄을 자아냈던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5번의 부활과 함께, 므라빈스키가 지휘하는 이 교향악단에 의해 초연된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으로 이어집니다. 협연자인 피아니스트 김 원, 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펠츠만이 화려하게 장식할 ‘북구의 쇼팽’ 그리그,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의 명품도 절대 놓치지 마십시오.

그들이 아니면, 차이코프스키와 쇼스타코비치를 말할 수 없다!!

'오케스트라의 서정적인 호흡과 비르투오시즘은 청중을 압도한다. 상트 페테르부르크 필은 러시아 레퍼토리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  The Times지 / 뉴욕

◈ 프로필

지휘 _ 유리 테미르카노프

상트 페테프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빛낸  세계가 인정한 최고의 마에스트로!
위대한 음악을 깨우는 영원불멸의 손길

2003년 상트 페테르부르크 필 내한 공연에서 ‘거장 므라빈스키와 레닌그라드 필’의 명성을 콘서트홀 무대에 재현하여 청중들에게 잊지 못할 대륙의 웅장한 사운드를 선사했던 테미르카노프. 므라빈스키의 후계자로 지휘봉을 넘겨받아, 지난 18년 동안 그 명성을 확고불변하게 지키며 러시아 정통 지휘의 계보를 잇고 있는 그가 이번 무대에서 들려주는 러시아의 전설은 이 교향악단에 의해 초연된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5번과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입니다. 3년 전 콘서트홀에서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5번으로 국내 애호가들에게 잊혀지지 않는 일생의 명연주를 들려주었던 그가 감동의 순간을 되살립니다. 탄생 100주년을 맞은 쇼스타코비치의 ‘운명 교향곡’이라 불리는 5번은 그가 남긴 15개의 교향곡 가운데 최고 걸작이자 대륙적인 장대한 스케일과 서정성이 돋보이는 곡으로, 거장의 므라빈스키가 1시간이 넘는 기립 박수를 받았던 초연의 전설이 테미르카노프의 손끝에서 어떻게 이어지게 될지 국내 음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차이코프스키와 쇼스타코비치로 이어지는 러시아 음악의 자존심, 세기를 초월한 그 위풍당당한 행진을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마에스트로_ 유리 테미르카노프
러시아의 영예로운 국민 아티스트이자 세계 정상의 지휘자 유리 테미르카노프는 1938년 날칙에서 태어나 레닌그라드 음악원의 무신 교수에게서 오페라 지휘를 수학한 후 1965년 졸업 후 레닌그라드 말리 아카데믹 오페라 & 발레 극장(Leningrad Maly Academic Theatre of Opera and Ballet)에서 첫 데뷔 무대를 가졌다.

1968년부터 1976년까지 레닌그라드 필하모닉 협회 산하의 아카데미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면서 지휘자로서의 경력을 시작한 테미르카노프는 1976년부터 러시아의 권위 있는 키로프 오페라 극장(현재 마린스키 극장)의 예술 감독과 수석 지휘자로 재직하였다. 그의 재임 당시 무대에 올려진 “에프게니 오네긴” 등의 작품들은 극장 역사상 최고의 무대로 손꼽힌다.

1988년 20세기의 위대한 지휘자 에프게니 므라빈스키의 뒤를 잇는 후계자로 전설적인 상트 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前 레닌그라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 겸 상임 지휘자로 임명되었고 현재까지 교향악단의 명성을 확고하게 지켜오고 있다. 1995년부터는 상트 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협회의 예술감독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1979년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 런던 로열 오케스트라의 수석 객원 지휘자가 되었으며 1992년부터는 런던 로열 오케스트라의 상임 지휘자로, 1994년부터는 드레스덴 필하모닉 협회의 수석 객원 지휘자로 활동하였다. 1998년에는 덴마크 국립 방송 교향악단의 수석 객원 지휘자로 임명되었으며, 2000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5대 교향악단 중 하나인 볼티모어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수석 지휘자로 활약해 오고 있다.

이밖에도 보스턴 심포니, 베를린 필, 뉴욕 필,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LA 필하모닉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를 지휘하였고 최고 권위의 오페라 제작에 참여하였으며 다수의 음반을 녹음하며 1988년부터 BMG Classics와 함께 작업하고 있다.

 

11. 7 _ 피아노 협연 / 김 원
유럽적 정통과 미국적 자유를 연주하는 젊은 실력파 피아니스트
강렬한 터치와 기품 넘치는 테크닉, 김 원의 그리그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김 원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을 최우수 졸업하고, 독일 하노버 음악대학 최고연주자 과정을 거쳐, 마리아 카날스, 차이코프스키, 윌리엄 카펠 국제 콩쿠르 등에서 입상하며 뛰어난 기량을 인정받은 젊은 실력파 연주자입니다. 미국 언론으로부터 ‘탁월한 테크닉을 겸비한 격정적인 연주자(뉴욕 뉴스데이)’, ‘흠 없는 완벽한 기술과 장렬한 연주(워싱턴 타임스)’라는 평을 받은 바 있는 김 원은 볼티모어 심포니, 바르셀로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우크라이나 국립 방송교향악단 등을 비롯한 해외 오케스트라는 물론, 서울시립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교향악축제(1999, 2003) 등의 국내 협연 무대로 호평과 함께 ‘스타 탄생’을 예고하는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상트 페테르부르크 필과 함께 하는 러시안 나이트의 특별한 무대,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11. 8  _ 피아노 협연 / 블라디미르 펠츠만
루빈스타인, 호로비츠를 잇는 러시아 피아니즘의 대표주자
자유롭고 개성적인 연주, 펠츠만 에디션의 차이코프스키


모스크바 출신의 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펠츠만은 12세에 모스크바 필하모닉과의 협연으로 화려하게 데뷔, 루빈스타인이 설립한 모스크바 음악원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1971년 프랑스 롱-티보 국제 피아노 콩쿠르의 그랑프리를 계기로 러시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스타 피아니스트로 인정 받고 있습니다. 음악적 자유를 찾아 사회주의 체제의 소련과 8년의 투쟁 끝에 1987년 미국으로 망명하여 언론의 폭발적인 주목을 받기도 했던 펠츠만은 30개가 넘는 협주곡과 바흐부터 20세기 작곡가에 이르는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지성파 피아니스트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담하면서 섬세한 터치와 사색적인 자세로 전통에 머물지 않고 새로움과 자유로움을 향해 진화하는 펠츠만의 독창적인 연주 세계를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 피아니스트_ 블라디미르 펠츠만
이 시대를 대표하며 그만의 독특한 음악세계와 끊임없는 실험정신으로 전세계 음악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펠츠만은 1952년 모스크바의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나 6세 때 피아노를 시작하였고, 11세 때 모스크바 필하모닉과 협연으로 데뷔했다. 1969년 모스크바 콘서바토리에 입학, 야코프 플리에르 교수의 지도 하에 피아노를 공부했고, 모스크바 음악원과 레닌그라드 음악원에서는 피아노와 더불어 지휘법도 공부했다. 1971년 파리의 롱-티보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이를 계기로 소련을 비롯하여 유럽, 일본 등지에서 연주여행을 하게 되고, 그 이후 무섭게 떠오르게 된다. 펠츠만은 이미 10대 때 많은 레퍼토리를 섭렵하였고, 그 때부터 자유롭고 개성 있는 해석으로 주목을 받았다.

1979년 소련 정부의 독재적인 문화적 통제에 대한 불만이 커짐에 따라 펠츠만은 음악적 자유를 위해 소련으로부터 다른 나라로의 이주를 신청하였다. 그 결과, 소련정부는 그가 공공장소에서 연주하는 것을 금지 하였고, 이어진 8년 동안의 투쟁과 예술계에서의 추방 기간을 거쳐 그는 결국 소련 정부로부터 다른 나라로 이주하는 것을 허락 받았다. 1987년 미국에 망명한 그는 그가 북미에서 처음 연주 한 곳인 백악관에서의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같은 해, 그의 카네기홀 데뷔는 그를 미국 정상급 피아니스트로 입지를 굳히게 했다.

펠츠만의 레퍼토리는 바로크에서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방대하다. 그는 그의 음악적 일생을 바흐의 음악을 연구하는 데 쏟아, 뉴욕의 티쉬센터에서 바흐의 주요 건반작품들을 선보이는 연주회를 1992년부터 1996년까지 매년 4번의 시즌에 걸쳐 개최하였다. 또한, 그는 최근 프로젝트로 쇼스타코비치부터 현시대 러시아 작곡가 14명의 음악까지 현대 러시아 음악을 파노라마로 선보이는 시리즈를 펼쳐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한 미국 정상급 오케스트라(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로부터 정기적인 초청을 받는 펠츠만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콘서트 시리즈와 뮤직 페스티벌에서 연주하고 있다.

펠츠만은 현재 뉴욕 주립대 피아노과 학과장이며 뉴욕 매네스 음대에서도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그는 피아노를 전공하는 학생들을 위한 1달 동안의 포괄적이고 종합적인 프로그램을 갖추어 전 세계 음악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뉴 팔츠 여름 피아노 페스티벌의 설립자이자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펠츠만의 음반은 소니 클래식, 뮤직매스터스, 멜로디야 레이블을 통해 출시되었다. 바흐 클라비어 곡으로 구성된 여섯 장의 음반, 베토벤 후기 피아노 소나타 다섯 곡, 슈베르트 피아노 독주곡, 쇼팽, 리스트, 브람스, 메시앙, 바흐, 쇼팽, 차이코프스키, 라흐마니노프, 프로코피에프 협주곡 등을 포함한다


 

■ 상트 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트 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러시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교향악단으로 1882년 “궁정 음악 합창단”을 전신으로 창단되어 20세기 초에 이르러서야 대중들을 위한 연주회를 하게 되었다. 폴리나 비아르도, 클라라 슈만, 안톤 루빈스타인, 니콜라이 림스키-코르사코프와 같은 역사적인 음악가들과 함께 연주하였으며 차이코프스키가 세상을 떠나기 6일 전 자신의 지휘로 직접 교향곡 6번을 초연하기도 하였다. 1910년대에는 러시아, 서유럽 음악을 집중 탐구하는 “Meetings of Musical News”, “Historical Concerts”에 참가하였다.

1917년 3월 상트 페테르부르크 필은 국립 오케스트라로 새롭게 출범하면서 1921년 페트로그라드 필하모닉 협회에 소속되었다. 이 기간동안 에밀 쿠퍼, 알렉산더 글라주노프, 세르게이 쿠세비츠키와 같은 저명한 지휘자들이 거쳐갔고 해외 출신의 오스카 프리드, 프리츠 슈티드리, 오토 클렘페레, 에릭 클라이버 등이 지휘봉을 잡았다. 또한 바르톡과 오네거, 카젤라, 힌데미트 같은 유럽의 저명한 작곡가들이 지휘자로서 혹은 협연자로서 교향악단과 함께 활동하였다.

최초의 국립 오케스트라 상트 페테르부르크 필은 ‘Academic & Honoured Orchestra of Russia’의 지위를 인정 받은 첫 교향악단이자 외국으로 연주 여행(1946년)을 간 러시아의 첫 교향악단이다. 1938년부터는 20세기를 장식하는 가장 위대한 마에스트로 중 한 사람인 에프게니 므라빈스키가 50여년간 상임 지휘자로 재직하였으며 역사적인 거장 레오나드 스토코프스키, 문쉬, 이고르 마르케비치, 코다이와 브리튼이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다.

1988년 므라빈스키 사망 이후 러시아 최고의 지휘자 유리 테미르카노프가 뒤를 이어 오케스라의 상임 지휘자로 임명되었다. 현재 상트 페테르부르크 필은 세계를 무대로 유수한 국제 음악제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베를린 필, 빈 필,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세계 5대 교향악단의 하나로 인정 받고 있다.

◈ 프로그램

-11월7일(화)-

베버 오페라 <오이리안테> 서곡
Weber Overture “Euryanthe”

그리그 피아노 협주곡 Op.16
Grieg Piano concerto, Op.16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제5번
Tchaikovsky Symphony No.5

-11월8일(수)-
 
차이코프스키 오페라 <예프게니 오네긴> 중 폴로네이즈
Tchaikovsky Polonaise from “Eugene onegin”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제1번
Tchaikovsky Piano concerto No.1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5번
Shostakovich Symphony No.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