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 바우쉬는 무용을 근본적으로 재창조해냈다.
그녀는 지난 50년을 통틀어 가장 뛰어난 혁신가 중 한 명이다.”
- 윌리엄 포사이드
탄츠테아터(Tanztheater, 무용극)의 거장이자 우리 시대의 가장 위대한 예술가 중 한 사람인
피나 바우쉬가 LG아트센터 5주년을 기념하여 ‘대한민국’을 소재로 한 작품 ROUCH CUT 을 세계 초연한다.
지난해 2004년 가을 내한하여 보름간 서울과 한국 곳곳을 누비며 한국과 한국 사람들에 대해
몸소 체험하고 느끼는 시간을 가진 피나 바우쉬와 25명의 단원들이 그들의 감수성과 느낌을 바탕으로
한국에 대한 작품, ROUCH CUT을 제작, 초연한다.
이미 지난 4월 부퍼탈에서의 초연 시, "피나 바우쉬의 또 하나의 걸작이 탄생했다"라는 평을 들은 바 있는 이번 작품은 LG아트센터의 초연 후, 내년부터 파리시립극장과 도쿄국립극장을 시작으로 전 세계를 투어할 예정이다.
한국 사람들의 포용력과 가능성, 다양성 그리고 한국의 자연을 나타내고자 제목을 ROUCH CUT으로 정했다는 피나 바우쉬. 거장이 느낀 한국의 모습이 어떠한지 그 생생한 감동을 직접 느껴보기 바란다
작품소개***********
무용과 연극을 통합한 '탄츠테아터(Tanztheater)'라는 혁신적인 장르를 발전시킨
세계 예술계의 거장, 피나 바우쉬가 LG아트센터의 위촉으로 한국을 소재로 한 신작을 창작한다.
피나 바우쉬는 1973년 ‘탄츠테아터 부퍼탈’을 창단한 이래, 지난 30년간 세계인의 존경과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정상의 자리를 지켜 왔다. 이는 삶과 인간성의 본질을 발견해내는
놀라운 능력을 가진 피나 바우쉬와 이에 대한 탁월한 소통 능력을 발휘하는 부퍼탈 탄츠테아터의
무용수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들에 대한 무용인들의 사랑은 세계의 도시와 국가를 소재로 한 연작들에 잘 반영되어 있다.
1986년 로마를 소재로 한 <빅토르Viktor>를 필두로,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위촉한 <마주르카 포고
Masurca fogo>, 2004년에는 일본 사이타마에서 위촉한 <천지天地>에 이르기까지 총 12개 작품이
제작되어 전 세계 무대에서 공연되고 있다.
이번 신작 제작을 위해 피나 바우쉬 무용단은 지난 10월 28일 내한하여 2주간 머물며 한국의
다양한 모습들을 직접 체험했다. 이를 바탕으로 창작한 신작은 2005년 4월, 피나 바우쉬 무용단의
근거지인 독일 부퍼탈 현지에서 프리뷰 형식으로 선보인 후, 2005년 6월 LG아트센터에서 세계
초연된다. 그리고 서울 공연 이후에는 각국을 순회 공연하며 거장의 예술작품으로 승화된 우리의
문화와 정서를 세계인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피나 바우쉬와 14여명의 무용수들, 그리고 무대 디자이너, 의상 디자이너 및 음악감독 등
25명의 단원들은 서울과 지방을 투어하며 한국의 전통과 현재 사회의 생생한 삶의 현장들을
돌아보았다. 경복궁, 청계산, 강남역과 압구정동 거리, 인사동, 남대문 시장 등
대표적인 장소 뿐 아니라 사찰 예불, 현대식 결혼, 전통 혼례, 미아리고개 점집, 개포동
구룡마을 등 한국 사람들의 생활을 볼 수 있는 곳을 찾아가 경험했다.
또한 모든 단원들이 지방 투어로 경주와 양동 한옥마을을 둘러보았고, 경남 통영에서는
남해안 별신굿을 곡성에서는 여성 농악대의 김장담그기를 참관했다.
피나 바우쉬와 무용수들은 매일 4~5시간씩 리허설 시간을 통해 그날 보고 듣고 경험한 것들을
말로, 몸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LG아트센터 리허설룸에서 매일 진행된 이 리허설은
외부인이 참관할 수 없는 철저한 비공개로 진행되었다. 이 시간동안 피나 바우쉬는 단원들에게
질문을 던지기도 하고 단원들이 표현하는 것들에 대해 함께 토론하며 작품제작을 위한 가장
기초적이고도 중요한 작업을 진행했다.
한국에서 시작된 피나 바우쉬 무용단의 한국소재 신작 작업은 그들의 근거지인 부퍼탈로
돌라간 후에 계속 진행되어, 2005년 6월, LG아트센터 무대에서 그 완성된 모습을 드러내게 될
것이다.
'한국문화홍보대사'에 위촉된 피나바우쉬 | |
독일 출신의 세계적 안무가 피나바우쉬(왼쪽)가 22일 오후 4시 서울 세종로 문화관광부 청사에서 정동채 문화부 장관(오른쪽)으로부터 '대한민국 문화예술 명예홍보대사' 위촉패를 받고 |
'공연후기-무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몰리에르와 그의 희곡 돈 주앙....공연을 앞두고. (0) | 2006.05.15 |
---|---|
보리스 에이프만 발레단-돈 주앙과 몰리에르.2006.5.30 (0) | 2006.05.15 |
울티마베즈 블러쉬 2003년. LG아트 (0) | 2006.05.15 |
네가지 모던발레의 유혹. 2003년. LG아트 (0) | 2006.05.15 |
홍승엽-두개보다 많은 그림자 (0) | 2006.05.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