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후기-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고양 어울림누리 공연

나베가 2006. 4. 13. 19:36

 

 

 

 

 

 

 

 

 

 

 

[공연후기...]

어울림 누리 일정표에서 이 뮤지컬 소식을 접하곤 달력에 커다랗게 표시를 해놓곤 기다렸다.

워낙에 유명한 뮤지컬이며 음악도 너무나 아름답지만 이렇게 대단한 뮤지컬이 우리동네에서 공연된다니 놓쳐서는 안될 일이었다.

 

공연장에 들어서니 여늬때와는 달리 로비엔 사람들로 가득했다.

로비 한켠에서 풍겨나는 커피향은 언제나 나를 강하게 유혹한다.

커피를 한잔 들고 로비입구 가득 펼쳐져 있는 공연 광고물을 둘러보았다.

대부분 팜플릿에 나와 있는 사진들이었지만 그렇지 않은 사진들도 있어, 나는 디카에 일일이 다 담았다.

남성들의 군무....공중에 떠 있는 순간을 포착한 사진이 너무나 멋져, 나는 순식간에 빨리 보고 싶다는 충동에 사로 잡혔다.

 

무대는 그 어떤 뮤지컬보다도 심플했다.

요즘 트랜드가 심플한 무대에 조명을 많이 이용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나무 구조물로 만든, 계단이 양쪽으로 나있는 발코니 같은 구조물을 이리 저리 움직이며 진행되는 ....생각보다 너무 단순했지만, 아름다운 음악과 공연내내 전반적으로 펼쳐지는 군무가 장관이었다.

 

무엇보다도 젊은이들의 객끼. 사랑. 열정들이....

한편으론 부럽기도 했지만 내 나이탓인 지, 아님 시대적, 문화적 차이인 지, 쉽게 가슴에 와 닿지는 않았다.

아니, 그보다는  '이민' '인종 차별' 같은 내게는  조금 낯선 시각때문이었을게다. 

 

어쨋든 지난번 '명성황후'를 본이래 좋은 뮤지컬을 우리동네에서 보게된 것이 마음 충만했던 공연이었다.

앞으로 더 좋은 공연들을 기대할 수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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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선 나탈리 우드가 출연한 영화로 더 유명한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가 오는 3월 5∼12일 경기도 고양 어울림극장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그동안 라이선스 공연으로 여러차례 선보였지만 오리지널팀의 무대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유럽 투어 공연중인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를 지난 3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미리 만났다. 1957년 초연됐기 때문에 다소 고리타분하게 느껴질 것이란 예상은 여전히 아름다운 음악과 격렬한 안무 앞에서 금세 사라졌다.

현대 무용의 거장인 제롬 로빈스의 연출과 안무,뉴욕필의 지휘자겸 작곡가였던 레너드 번스타인의 음악,영화 ‘추억’ 등의 원작자인 아더 로렌츠의 각본,미국 뮤지컬계의 거장 스티븐 손드하임의 작사 등 1950년대 예술계 스타들이 총출동한 만큼 세월이 지나도 변치 않는 고전의 힘을 가졌기 때문이다.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현대적으로 각색한 이 작품은 1950년대 뉴욕을 무대로 폴란드계 갱단인 제트파와 푸에르토리코계 갱단인 샤크파의 세력 다툼에 말려든 토니와 마리아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리고 있다. 그러나 로미오를 따라서 줄리엣이 죽는 원작과 달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선 마리아가 자살하는 대신 이민자간 무의미한 싸움을 그만둘 것을 호소한다.

막이 열리면 무대 양쪽에 폴란드계와 푸에르토리코계의 지역을 상징하는 철조 세트가 자리잡고 있다. 이민자들의 가난한 아파트부터 토니가 일하는 약국 등 다양하게 변신하는 이 세트는 초연 당시엔 움직일 수 없었지만 지금은 자유롭게 움직이며 극을 더욱 치밀하게 만든다. 그리고 1950년대 뉴욕 풍경을 담은 흑백사진을 뒷 배경으로 사용해 사실감을 높이고 있다.

‘마리아’와 ‘투나잇’ 등 지금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뮤지컬 넘버 못지 않게 관객을 사로잡는 것은 역동적인 춤. 제트파와 샤크파의 싸움을 표현한 춤이나 댄스파티에서 펼쳐지는 젊은 남녀커플의 춤 등 36명의 배우가 펼치는 다이내믹한 안무는 인상적이다.

미국 뮤지컬계의 신성들인 조슈 영(토니),커스틴 로시(마리아) 등은 공연 다음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뮤지컬 배우라면 꼭 한번은 하고 싶은 작품”이라며 “최근 이 작품의 음악과 안무가 유명 의류 광고에 사용되는 등 미국에서는 내년 50주년을 앞두고 다시한번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제롬 로빈스의 제자로 브로드웨이에서도 손꼽히는 안무·연출가인 조이 맥닐리는 “최근 프랑스 사태 등에서 볼 수 있듯 우리 사회의 문화적 갈등은 초연 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라면서 “이 작품은 시간이 흘러도 그 생명력이 조금도 줄지 않았다”고 피력했다.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한국공연전 독일서 먼저보니…
아메리칸 드림 좌절 그린 뮤지컬 고전… 번스타인 음악·로빈스 안무는 거의 '전설'
뉴욕 뒷골목의 로미오와 줄리엣.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West Side Story)’는 셰익스피어의 비극 ‘로미오와 줄리엣’이 현대적 색깔을 덧입고 태어난 작품이다.

무대는 미국 뉴욕시 맨해튼의 웨스트 사이드. 이야기는 폴란드계 불량 청소년 집단 제트파와 푸에르토리코계 샤크파의 세력 다툼에서 시작된다. 토니와 마리아는 갈등의 틈바구니에서 사랑에 빠지게 되고, 이야기는 비극으로 치닫는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미국에 도착했지만 ‘꿈꿀 수 없는 삶’을 사는 뉴욕 뒷골목 이민자들의 모습을 투영한다.

지난 3일 오후 8시30분(현지시간) 이탈리아의 볼로냐. 오래된 대학도시 한켠의 극장 ‘테아트로 코무날레’에서는 고전을 바탕으로 했지만, 너무도 미국적인 색깔의 작품이 무대에 올랐다. 세월을 입은 1100석 규모의 반원형 극장은 관객으로 가득 찼다.

무대는 단출했다. 양 옆으로는 쇠로 만들어진 구조물이 세워졌고, 뒤쪽에는 대형 스크린이 설치됐다. 흑백 톤의 1950년대 뉴욕 뒷골목 사진이 스크린 전체 또는 일부분에 영사되며 당시의 모습을 보여줬다. 달진 않지만 씹을수록 맛이 나는 음식처럼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음악과 춤, 드라마는 오락성에 치우친 브로드웨이 근작과는 확연히 구별됐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1957년 초연된 이래 50년 가까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컬의 고전이다. 이 작품이 미국 뮤지컬계에 황금기를 불러왔다고 할 정도다.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한 예술가들은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서 단단하게 맞물린다.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명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이 음악을 맡았고, 뮤지컬 작사·작곡가 스티븐 손드하임이 작사를 맡았다. 대본은 아서 로렌츠, 연출·안무는 현대 무용가 제롬 로빈스가 맡았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가 유럽 투어 후 3월 5∼12일 경기 고양시 덕양어울림누리를 찾는다. 정식 라이선스 공연으로는 국내 첫 무대다. 미국 선댄스 프로덕션과 독일 비비 프로모션이 공동 제작하는 공연으로, 로빈스 라이트 트러스트와 번스타인 재단의 엄격한 검증을 거쳐 라이선스를 얻었다. 현대무용이 돋보이는 이 작품의 연출과 안무는 브로드웨이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이 맥닐리가 맡았다. 맥닐리는 “오리지널과 다른 점이 있다면 사실적인 감정 표현과 현실성에 중점을 둔 점, 드라마를 강화하고 극이 빠르게 전개될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내가 제롬 로빈스로부터 춤을 배웠기 때문에 안무는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감정과 드라마가 춤을 통해 나올 수 있길 바랐다”며 “춤이 가장 잘된 공연이란 평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번스타인의 음악은 30명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가 라이브로 들려준다. 지휘를 맡은 도널드 챈은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만 2000회 가까이 지휘한 전문가. 그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최초로 클래식과 재즈, 라틴 등 여러 장르를 엮은 작품일 것”이라며 “이 점이 바로 오랜 세월을 뛰어넘어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라고 밝혔다.

작품에는 조시 영(토니), 커스틴 로시(마리아), 칼 월(리프) 등 브로드웨이에서 활동하고 있는 배우 36명이 출연한다.

ACT onE]
SCENE1
Music 제트송 벽돌담으로 만들어진 뉴욕 웨스트 사이드의 길거리와 골목길, 푸에르토리코에서 이민 온 사크파와 이곳 터줏대감 제트파의 대립. 두 갱단의 대립은 초반에는 다리를 걸거나 침을 뱉는 등 가볍게 시작하다가 샤크파의 베르타르도가 에이랩의 귀를 뚫는다 그 대립을 말리는 쉬랭크 형사와 크럽케 경관.

SCENE2
Music something's coming 작은 사다리에 올라 '닥의 나라'라고 쓰인 간판을 칠하고 있는 토니에게 제트파로 들어오기를 설득하는 리프. 토니는 이를 거절하고 대신 뭔가를 기다린다는 말을 한다. 하지만 오늘 저녁 파티에 와 달라고 다시 부탁하는 리프 토니도 결국엔 파티장에 가기로 약속하는데.

SCENE3
마리아의 초대 파티용 드레스를 만드는 아니타와 조금만 더 파 달라고 계속 투정 부리는 마리아. 하지만 아니타가 만들어 준 흰색드레스를 입어 보고 좋아 어쩔줄 모르는 마리아.

SCENE4
Music Maria 토니와 마리아는 파티장에서 운명적인 첫 만남을 가지며 서로에게 이끌리는데… 베르나르도 이들을 떼어놓고, 리프는 베르나르도에게 결투를 신청하게 이른다. 이를 받아들이는 베르나르도, 무대는 혼자 남겨진 토니, 꿈꾸듯 "마리?quot; 노래를 부른다.

SCENE5
Music Tonight, America 근처 어딘가에 살고 있을 마리아를 애타게 찾고 있는 토니. 마리아의 집 비상계단에서 만난 두 사람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한다. 샤크파의 작전회의.

SCENE6
Music Gee, officer Krupke 닥아저씨의 가게에서 작전회의중인 제트파

SCENE7
제트파와 샤크파의 전쟁회담. 싸움장소를 알려고 하는 쉬랭크 형사, 이를 말리는 토니.

SCENE8
Music one hand / one heart 웨딩드레스 가게를 찾아가는 토니. 마리아는 토니에게 제트파와 샤크파의 싸움을 말리러 꼭 가 주길 부탁하고 토니는 사랑을 걸고 맹세한다. 마리아와 토니는 서로의 사랑을 다시 확인하고 결혼무릎을 꿇고 결혼한다.

SCENE9
Music Tonight 제트파와 샤크파. 결투하기 전의 긴장된 모습. 다가올 사랑을 위해 - 토니, 마리아 사랑하는 사람, 베르나르도를 기다리는 아니타.

SCENE10
제트파와 샤크파의 싸움장면 토니는 그들을 말리려고 베르나르도와 대화를 시도하지만 도리어 리프와 베르나르도의 죽음만 부른다.

[ACT TWO]

SCENE11
Music I feel pretty 사랑의 행복함에 들떠 친구들과 함께 노래하는 마리아 마리아에게 토니가 베르나르도를 죽였음을 알리며 분노하는 치노 상처입은 토니, 마리아를 찾아와 용서를 빈다. 토니를 맞이하는 마리아

SCENE12
Music cool 베르나르도와 리프의 죽음에 당황하며 앞으로의 일을 대비하는 제트파 치노가 토니를 죽이려 한다는 정보를 알리는 애니바디스

SCENE13
Music A boy like that / I have love 새벽을 맞이하여 멀리 떠나기를 약속한 후 닥의 가게에서 만나기로 약속하는 토니와 마리아. 토니와 마리아의 관계를 알고 아니타는 토니가 베르나르도를 죽인 살인자라며 분노한다. 베르나드로의 죽음에 관한 사건을 밝히려 쉬랭크는 마리아를 찾는다.

SCENE14
토니를 찾아다니는 치노를 제트파에게 알려주려는 아니타와 그 성의를 무시하고 아니타를 겁탈하는 제트파 그모습에 실망하는 닥아저씨 치노가 토니와 마리아의 관계를 알고 마리아를 쏴 죽였다고 거짓말 하는 아니타.

SCENE15
토니에게 돈을 빌려주며 정신차리라고 말하는 닥아저씨 이들의 행동에 실망한다. 닥아저씨에게 마리아가 죽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비탄에 잠긴 토니.

SCENE16
Music Final 울분에 젖어 치노를 찾아다니는 토니와 애니바디스 위험을 알리며 이를 말린다. 토니 뜻하지 않게 마리아를 발견하고 뛰어가는데 이를 발견한 치노, 토니를 총으로 쏜다. 결국 토니마저 죽고 분노하는 마리아와 마지막 서로 화래하는 제트파 샤크파. (토니의 시체를 들고 퇴장하며)

출처 : 뮤지컬 시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