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8.2.일...
4시기상,5시식사,5시반 출발....
한낮 동안 뜨거운 열기에 데워져서였던 지, 돌더미들을 치우고 모래밭에 친 텐트자리가 따듯해서 얼마나 잘 잤는 지...
우려했던것과는 달리 우뢰와 같은 소리를 내며 흐르는 강물소리도 뇌파에 알파파를 내주었는 지 되려 숙면을 취했다.
새벽에 우리들뿐만이 아니라 포터들까지도 모두 일찍 일어나 5시반 출발시간보다 훨씬 더 빨리 출발을 했다.
사방 어디를 보아도 불가능해 보였던 수직으로 솟아 오른 랜드 슬라이딩 구간을 스텝진들은 기가 막히게 길을 찾아 올랐다.
모래가 흘러내리는 낙석에 랜드 슬라이딩 구간이라 아예 카메라는 배낭에 깊숙이 넣어 두고 올랐기에
오늘 초중반 사진은 없다.
아니,상황이 상황인 지라 사진 같은건 아예 생각조차 할 수가 없었다.
오직 앞선 가이드 후세인의 발자국만 보며 그 디딤에 한 치 오차도 없이 발을 디뎠다.
절망적이었던 생각보다 첫 시련을 쉽게 극복했지만 이후 우리에게 닥친 현실은 끝없는 서바이벌이었다.
몇 미터를 두고 계속 이런 사태가 벌어졌으니 이건 어디 몇군데 산사태가 난것이 아니고 히스파 마을에서부터 나오는 전 도로가
아예 없어져 버렸다고 말하는게 옳다.
새벽부터 출발해 계속해서 서바이벌을 벌인 우리에게 '이젠 끝났다고....' 후세인이 말하는 바람에
안도의 한 숨을 쉬었는데...
이제는 사진도 좀 찍어야겠다고 후세인이 맨 내 배낭에서 카메라까지 꺼냈건만....
오 마이 갓!!
서바이벌이 끝나기는 커녕 숨이 막힐 지경의 험란한 랜드 슬라이딩 구간이 눈앞에 나타났다.
자칫 발을 잘 못 디뎌 미끄러지기 시작하면 그냥 저 밑 세찬 물살의 강까지 단숨에 풍덩이다.
그 상황이 너무나 끔찍하고 막연하기만 해서 모두들 넋을 놓고 있는데....
우리의 가이드 후세인이 홀로 저 위험한 곳으로 달려든다.
그것은 흡사 대군을 이끌고 나타난 적군에 모두들 가위가 눌려 사기를 잃은 아군에게
한가닥 남은 용기에 불씨를 피우려 뛰어드는 장수와도 같았다.
이를 보고 쿡 올람이 발걸음을 떼었고, 그 다음 키친보이 올람이 발을 떼었다.
이제까지 위험지구에서 나를 도와주었던 모든 스텝들이 다 뛰어들었고 이제 나는 홀로 저 포탄이 퍼붓는 전쟁터에 달려들어야 한다.
그래~
전쟁터였지.
내 생애 또 이보다 더한 전쟁터는 맞이해 본적이 없는거 같아~
이제까지와는 또 다른 생존게임이 시작되었다.
후세인이 내 배낭을 매고 갔기에 카메라를 배낭에 짚어넣을 수도 없어 그냥 멘채로 일행들의 뒤를 따라 뛰어 들었다.
목에 걸린 카메라는 흙더미 속에 부딪히고 쑤셔박혔다.
그러나 카메라가 부셔지든 어떻게 되든 신경쓸 겨를이 없었다.
후세인이 건너갔으니 우리도 건너갈 수 있는거야~
아무것도 바라보지 말고 오직 앞사람이 남긴 발자욱만을 그대로 딛고 가면 되는거야~
중턱을 넘어섰는데 그때 누군가가 다가와서 나를 붙잡아 주었다.
다름 아닌 포터 핫산이다.
그 무겁고 균형잡기도 힘든 커다란 짐을 등에 진채로 급한 걸음으로 내게 다가와서 나를 도와주는 것이다.
그때 밑에서 소리치는 소리가 들렸다.
'위험해~ 낙석이 떨어지고 있어. 빨리 빨리....'
이를 발견한 것은 앞서 건너가신 워크딕님 이었다.
정말 그 순간 지나는 나와 포터나 이를 보고 있던 모든 이가 아찔한 순간이었다.
혼신을 다해 우린 뛰어내리듯 랜드 슬라이딩 구간을 건너갔고, 그때 저 앞에서 올람B가 내게로 다가와 내 손을 잡아 주었고
마지막 구간에선 결국 나를 업고 내려갔다.
이후 포터들도 하나 둘씩 건너오기 시작했다.
더욱 위험한 구간에선 서로 도와주기도 하는 모습들이 정말 감동을 주는 순간이었다.
가까스로 내려와 보니, 그야말로 카메라가 흙더미에 부딪히고 빠져서 엉망징창이다.
그제서야 카메라 걱정이 된다.
아직 심샬,밍글샤르 피크가 남았는데....ㅠㅠ
그래도 잘 털고 닦아내고 나니 카메라에 큰 이상은 없어 보인다.
일단 찍히니까....
아!
그나 저나 우리의 사다르가 모든게 너무나 고통스러운가 보다.
연속 긴장감에 탈까지 나서 연일 설사를 하고 있으니...
아니 항생제가 처방된 약을 주어서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암튼 경련까지 일으키는 지, 제대로 못먹어서 인 지
얼굴에서 고통스러움이 역력하다.
아찔한 순간을 지나 또 하염없이 걸었다.
여전히 모든 구간이 로드블럭 구간이다.
아니, 도로가 있었다는 사실 조차 믿기지 않을 정도로 이미 길을 상실한 지는 오래전이다.
악순환의 고리는 언제나 끝이나게 될까...
지금 걸어가고 있는 이 순간에도 낙석의 위험은 계속 이어지고 있었고....
걸어가는 길도 모두 흘러내린 돌더미와 흙먼지로 가득하였다.
아무 생각도 없이 영혼 마저 터엉 빈 마음으로 걸었을 지도 모른다.
내 앞에, 내 옆에 무엇이 있고....
언제 저것들이 무너져 내릴 지....
그러면 내가 그 순간 어떻게 될 지...
만약 지금 이 순간에 그런 사소한 것들이 내 시선이나 내 머릿속을 채우고 있었더라면 얼마나 더 힘들었겠는가~
그저 지금....
내가 갈 수 있는 길을 향하여 걸을뿐이다.
아!!
그런데 내 앞에서 가던 올람이 포즈를 잡고 서 있는거다.
황량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멋지게 보이는 이 비경앞에서 사진을 찍어 달라고 포즈를 취하는 줄 알았다.
오오~~
세상에~~
그런데 알고보니, 이제서야 진정 우리의 서바이벌 게임이 끝난것이다.
저 만치 앞에서 짚차들이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이 보인다.
왠지 그 모습이 생경스럽기 조차 하다.
사실, 새벽에 출발하자 마자 서바이벌 게임에 들어서면서 부터는 아예 짚차 같은건 머릿속에서 지워버린 지 오래였다.
그 고대함으로 머릿속이 가득 메워지면 에너지를 빼앗겨 얼마나 여정이 힘들어 지겠는가~
그냥 걸었다.
그냥...눈앞에 보이는 갈 수 있는 길을 찾아.....
시간의 흐름도 잊은 채....
언제부터 이곳에 와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던 걸까....
우린 환호하며 짚차와 랑데뷰를 했다.
그러고 보니 이 깊고 깊은 산중 험악한 곳에서의 두번째 짚과의 랑데뷰다.
오래 전 라다크 짚 사파리 투어에 갔을때도 어마 어마한 산사태를 만나서 우여곡절 끝에 하루가 지난 다음 날
우리의 짚과 극적 랑데뷰를 한 적이 있다.
이 와중에도 내겐 짚보다 주변에 피어있는 빨간 열매를 맺고 있는 나무에 꽂혔다.
초록 잎사귀 하나 없이, 나무줄기에도 초록빛 물오름 조차도 없이 저리 많은 열매를 맺고 있다니...
우리의 여정 만큼이나 역경을 딪고 피워낸 열매같아 더 아름다워 보인다.
우린 서로 마주치는 이 마다 포옹을 했다.
이는 마치 2002년 월드컵때 골을 넣으면 주위 사람 아무하고나 포옹을 했던 마음과 같았다.
흥분을 가라앉히고 주변을 돌아보니,
세상에~ 우리 포터들이 모두 나름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고 있다.
자신들의 잠자리와 먹거리, 옷등을 담아온 비닐 포대에 고이 담아놨던 나름 깨끗한 옷....
비아포 히스파 빙하의 본 여정 못지않게 험악하고 험란했던 이 여정을 끝내고 저리 말끔한 옷으로 갈아입는 포터들을 보니
놀랍기도 하고 감회가 새롭다.
저들의 지금 마음이 어떨까....
가족의 생계를 위하여, 자신의 앞날을 위하여
이 험란한 여정에 발을 딛고, 마침내 무사히 임무를 수행해냈다는 마음 뿌듯함이 온 몸에 가득 들어차 있지 않을까....
아마도 이보다 더한 희생도 가족을 위해 기꺼이 해내는 세상의 가장들...
그래서 지금 이들은 그 어떤 순간보다도 행복한 마음에 벅찰 지도 모르겠다.
나는 포터들에게 다가가서
수고했다고....고맙다고.... 일일이 인사를 하며 사진을 찍었다.
이 역경을 딛고도 이렇게 해맑은 미소가 나오다니....
처음 만났을때 보다도 얼굴은 모두 시커멓게 탔고, 깊게 패인 볼과 주름이 수척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었지만
힘들어 지친 모습보다는 행복한 모습이 더 많아 보인다.
핫산!!
이 힘든 여정에 매 순간 앞장서서 고난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모두에게 힘을 실어주고 용기를 백배 불어 넣어주었던 이....
오늘은 유난히 그 얼굴의 주름골이 깊어 보여 애틋해진다.
지금 다리도 많이 다쳐서 통증도 심할텐데...
이번 여정에서 내 뇌리속에 어쩌면 가장 깊이 남을 사람중에 하나가 될것이다.
힘이 장사고, 파티때 보니 제대로 즐길 줄도 아는 남성적인 매력도 철철 넘치고....ㅎㅎ
매사에 솔선수범하는 성실함에 동료들을 배려하는 모습까지.....
둘은 형제다.
오른쪽 사진의 포터는 내 가방을 맡았던 포터였는데, 조금 부족해 보였다.
누가 형이고 동생인 지는 모르나 왼쪽 사진의 포터가 얼마나 챙겨주는 지...
그 애틋함에 가슴이 찡할 정도였다.
두배로 힘이 들었어서 인 지 왼쪽 포터의 얼굴이 훨씬 더 휑하니 수척하다.
아마도 동생인것 같기도 하다.
하염없이 어려만 보이는 아이들...
왠지 눈에 우수가 가득 어려있어 마음이 찡해온다.
아스꼴리에서 사다르와 핫산과 같이 온 포터다.
매 순간 핫산과 함께 역경앞에 선두에 나서서 일을 처리했고,
험악한 빙하 크레바스를 건널때도 나이 드신 분의 짐을 일일이 대신 지어서 건네주던...
힘든 삶속에서도 항상 얼굴에 미소가 가득해 정말 보기만 해도 되려 내가 행복해지던 포터다.
이번 여정에서 가이드 후세인과 함께 아마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것 같다.
포터들의 대장 사다르-사비르....
지금 설사로 인한 탈진과 함께 혹시 경련을 참아내고 있는 지...얼굴에 고통스러움이 가득하다.
내가 주고 있는 약이 왠만하면 들을 텐데....
단순지사제가 아닌 항생제까지 들어있는 병원서 처방받은 약에 진경제까지 주었는데....ㅠㅠ
끊어진 다리를 건너 히스파 마을로 들어서기 전 모든 여정이 끝났다고 단체 사진을 찍었었는데....
그 뒤로 이어진 뜻하지 않은 길고 긴 여정이 이제서야 진정 끝났다.
이곳에 있던 짚은 4대였는데, 우리가 이용한 차량은 경비때문이겠지만 3대만 이용하였다.
18명의 포터가 지고 온 그 많은 짐과 스텝과 우리를 포함한 총 인원 25명이 저 자그마한 짚 3대에 다 타고 실었다.
여긴선 우리의 일상에서 불가능한 일들이 모두 가능하다.
도대체 이 무한 가능성의 삶을 사는 이들은 우리와 무엇이 다른것일까....
이 험악하고도 반면에 더없이 매혹적이고 판타스틱한 대 자연속에 순응하며 살기때문일까....
인간의 능력은 무한하다는 걸 이 여정에서 깨달았다.
어떤 역경에서도 흐트러지지 않고 함께하면 반드시 해낼 수 있다는 용기를 배웠다.
신이 늘 최선을 다하는 자와 함께 한다는 걸...
그리고
차라리 풍요속에선 절대 느낄 수 없었던 또다른 풍요와 진한 사랑을 느꼈다.
3대의 짚에 그 많은 짐을 다 싣고, 3대의 기사들까지 합치면 합이 28명....
그 불가능함을 다 싣고 또 대로가 아닌 이 고불 고불한 아찔한 길을 달린다.
수십 미터 아래로 보이는 협곡에선 여전히 세찬 강물이 분노하듯 흘러내렸고,
그 협곡의 아슬아슬한 길을 달리는 일은 또 다른 아찔함과 흥분을 일으켰다.
이런 길을 달리는 와중에 기사는 옆에 앉은 후세인과 잡담까지 한다.
아마 이런 길에 익숙지 않은 사람이라면 벌벌 떨리는 긴장감에 말을 하고 있는 기사와 후세인에게 호통을 쳤을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나라에 와서, 아니 이 나라에 오기 전, 인도의 라다크 길을 달리면서 수도 없이 경험한건데,
이런 길을 운전하는 이들은 모두 운전의 신이다.
라다크 여정에서 이들 운전기사에게 붙일 수 있는 모든 미사여구를 붙여대다가 마지막으로 붙인게 '신' 이었다.
여기 파키스탄 아스꼴리길과 히스파로 들어가는 길의 운전기사는 신중에서도 최고의 신이라고 하겠다.
와아~
정말 창밖으로 내다 보이는 풍광이 아찔함의 연속이다.
이리 험하니 그리도 히스파 길이 한순간에 다 무너져 내린거다.
그나마 이곳은 우리가 걸어나온 곳과는 다르게 돌이 박힌 흙산이 아니고 암산이라서 산사태를 일으키지 않은것 같다.
아이구~~
아무리 보고 또 봐도 놀라운 곳이다.
이제와서 생각하니, 여기에 비하면 아스꼴리 가는 길은 또 비단길 같다.
그렇게도 최고로 힘든 트래킹 코스라고 말했던 K2bc 여정도 비아포 히스파 빙하 트래킹에 비하면 비단길이고....
그러고 보니, 그걸 깨닫기 위해 우리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고난의 행군을 자처해서 하는게 아닌가 싶다.
지금 걷고 있는 길이 비단길 일 수도 있다는 거....
어쩌면 그 생각이 절망적일 수도 있지만,
막연히 힘들다고 외쳐대기 보다는 현재를 훨씬 더 적극적으로 살 수 있지 않을까....
초반에 사진을 좀 찍다가 길이 꼬불 꼬불 하도 험해서 카메라를 집어넣었다.
1시간쯤 달렸을까....
익숙한 풍광이 눈에 들어온다.
훈자마을이 있는 길기트의 풍광이다.
그러고 보니,한군데만 똑 떼어다 놓으면 비현실적으로 보였던 히스파 마을 같기도 하다.
드디어 훈자마을 발티드 성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있는 한 숙소에 도착했다.
오늘 우리들의 포터가 머물 숙소다.
이곳에다 이들의 짐을 일단 내려놓고, 다른 넓직한 곳으로 가서 임금과 팁을 계산할 예정이다.
숙소의 2층 발코니에 나서 있는 우리들의 포터들을 보니, 이제서야 진정 저들의 임무수행이 끝났다는 느낌이 든다.
오늘은 돌로 둘러친 움막에 비닐 하나 덮고 다닥 다닥 붙어서 자는게 아니라 시멘트로 지어진 건물에서 두 다리를 쭉~ 뻗고 잘것이다.
그동안의 임금을 받아 쥔 두둑한 주머니에 행복한 마음을 가득 안은 채.....
잠시 뒤 환전소를 겸하고 있는 넓직한 호텔로 옮겨갔다.
우린 그곳에서 달러 환전을 하고 이들에게 줄 팁을 계산했다.
히스파 빙하에 접어들면서부터는 이들의 고난이 너무 커서 두배로 팁을 주기로 우리들끼리 약속했던 터라 기꺼이 그렇게 팁을 계산해서 주었고,
그외에도 특별히 더 주고 싶은 포터에게는 모두들 슬그머니 특별팁을 더 주었다.
나는 악마의 빙하를 건너 주트말에 무사히 도착해서 굳게 맘먹었던 대로 17명 모두에게 스타벅스 커피 한 잔 값을 특별팁으로 더 주었다.
그리고 핫산과 아스꼴리에서 온 미소천사 포터와 사다르...등에게는 좀 더 많은 특별팁을 슬그머니 주었다.
고마움에 겨워 그 답례를 기꺼이 하는 일이 얼마나 즐겁고 행복한 일 인지...
사실 고백하자면 이들의 팁을 계산할때 잠시 머릿속이 혼란스러웠다.
기인 여정의 스테이지가 계산되고 스텝을 제외한 포터들의 수만도 18명이나 되니(이중 사다르는 두배의 임금을 받아서 19명인 셈)
그게 만만찮은 돈이 되는 것이었다.
그 순간 깨달았다. 고마움은 절대 미루지 말고 맘이 일었을 그 순간에 바로 해야된다는 걸.....
마지막으로 정성을 다해 핫산의 다리 드래싱을 해주었고, 사다르와 가래톳이 섰던 포터에게는 며칠 더 먹을 약을 주었다.
이제껏 다른 여행에선 맛볼 수 없었던 먹먹함과 벅참이 가슴을 메어온다.
'파키· 비아포 히스파닉 빙하(2015.7~'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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