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여러번 트래킹을 떠났어도 짐꾸리기는 여전히 힘들다.
한번 다녀왔으니 좀 더 쉬울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되려 알기때문에 더 준비할 것이 많았다고 할까....
하긴 아무리 많은 준비물이라해도 막연함보다는 훨씬 낫다.
올해도 작년과 거의 비슷한 여정을 걷게되지만 K2와는 달리 많이 알려진 트래킹루트가 아니라서
캠프지에서 머물 수도 없고 다시 되돌아 나오는 수밖에 탈출구가 없다고 봐야한다.
그런 면에서는 K2보다 일정은 짧지만 훨씬 더 위험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고 그에 따른 준비도 철저히 해야만 했다.
그래도 마음 한 켠에선 K2 여정을 워낙 잘 해내었기때문에 자신 만만함이 있었다.
어쩌면 그런 마음이 이번 여정을 더 힘들게 만들지 않았을까 생각도 든다.
반찬을 여러개 준비를 해갔던 작년과는 다르게 이번엔 직접 가서 요리를 해먹겠다고 많은 먹거리 재료들을 준비를 해갔으니까....
반찬은 시간이 지날수록 맛이 변하기때문에 아무리 진공포장을 해서 간다해도 풀어지기도 하고,
체력이 고갈되었을때는 밑반찬보다는 흉내만 낸다 하더라도 직접 요리를 해서 먹는게 훨씬 낫다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었다는걸 이번 여정에서 깨달았다.
높은 고도에서는 무조건 쉬어야함에도 불구하고 쿡과 함께 주방에서 매 순간 먹거리를 준비하는 일은
나 자신도 모르게 체력을 다운시킨 결과를 초래한것 같다.
특히 점심때 라면을 끓인다거나 국을 끓여서 밥을 말아먹도록 했던 것은 아이디어는 좋았으나
정말 어불성설이었던 것이다.
점심땐 무조건 쉬었어야 했다.
이번 여정에서 먹거리외에 더 준비한 것은
카타딘 정수기와 여분의 헤드랜턴과 솔라충전지, 방수용 타프,여행용 커피 그라인더 그리고 가장 중요한 하네스와 피켈,캬라비너다.
작년에도 출발 직전까지 고민을 하다 친구것을 같이 쓰기로 하고 그냥 갔지만, 46일이나 되는 기인 여정에
매 순간 친구것을 빌려쓴다는 것은 쉽지않은 일이었다.
초반에만 같이 쓰고 나중엔 그냥 끓인 물을 먹고 오는 날까지 설사약을 먹었다.
특히 정수기는 필터가 걸러낼 수 있는 용량이 있고 매우 민감해서 자칫 고장을 내거나 사용중 깨뜨리는 일도 잦다.
그리고 없으면 절대 안되는 것들은 반드시 여분의 것을 가져가야 한다.
작년에 어둠속에 랜턴 배터리를 갈다가 망가뜨려 낭패를 보았었다. 여분의 손전등이 있었지만 여간 불편하지 않다.
오지 트래킹에서의 첫번째 수칙은 절대 자기 준비물은 아무리 사소한 것일지라도 본인이 준비를 해가야 한다는 거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했듯이 이번 여정의 먹거리는 밑반찬 보다는 건조식품과 통조림,양념류를 많이 준비했다.
여전히 파키 현지 에이전시를 이용한 오지 트래킹에서는
먹거리 준비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은 명심해야할 사항이다.
그리고 이번 여정에서도 먹거리와 함께 가장 중점을 둔 것은
나 자신과 스텝, 포터들을 위한 구급약 준비였다.
여유를 두고 병원과 약국을 순례하며 철저히 준비를 했다.
나 자신은 물론이고 일행과 스텝, 포터들의 건강은 트래킹을 성공하는데 가장 중요한 일이다.
워낙 험란한 여정에 스텝과 포터들은 생각보다 많이 아파하고 다치기도 한다.
그리고 이번에도 역시 쿡을 비롯한 가이드와 포터들을 위해 사소한 것이지만 빙하 트래킹에 있어 매우 중요한
비닐 봉투와 쿡이 사용할 고무장갑과 추운 날 포터들에게 줄 좀 두툼하고 질이 좋은 일회용 비닐 장갑을 충분히 준비해갔다.
빙하와 눈밭을 걷는데 신발도 부실하고 스패츠는 당연히 없기때문에 비닐봉투는 이들에겐 스패츠와 같다.
모든 준비물은 일목요연하게 목록을 만들어 벽에 붙여놓고 체크를 해가며 준비한다.
여행에 필요한 준비물 뿐만이 아니라 해야할 집안 일과 여행 떠나기 전 반드시 체크해야 할 일들도 정리해서 벽에 붙여놓는다.
한달이란 기인 시간을 집을 비우기때문이기도 하고, 특히 오지 트래킹은 연락이 두절되기때문에 만약에 일어날 일에 대해서도 대비를 해야한다.
이제 준비물을 구체적으로 나열해 보겠다.
K2 여정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아무래도 일정이 46일에서 30일로 줄어 규정 항공 무게에 대한 스트레스는 훨씬 덜하다.
파키스탄 카라코람 비아포 히스파닉 빙하 (기타 여정...포함)30일간 짐싸기....
(2015.7.17~8.15)
여권,여권 복사본(2장 정도), 여권사진 4장 이상
여권은 반드시 유효기간 6개월 남아있어야 하고, 모든 복사본은 A4용지에 복사해서 그대로 가져가야 한다.
절대 자르면 안된다. 모든 서류의 기본은 A4 사이즈다.
신용카드(비자,마스터카드로 2개정도- 가끔은 안되는 카드가 있기때문에...
)
현금(달러로 준비한다. 보통 현지에이전시를 이용할 경우는 예약금을 20%정도 선납을 하고 잔금을 도착하는 날 내는데, 이번엔 서로 아는 사이인 지라 예약금없이 도착하는 날 경비 전액을 달러로 냈다. 나머지 경비와 30일 동안 쓸 용돈( 에이전시에게 내는 경비외에 포터들과 스텝, 기사들 팁을 준비해야 한다.개인이 주는 팁과는 별도로 모든 스텝과 포터들에게 임금의 10% 를 하산할때 준다.)
경비는 달러로 주지만, 팁과 용돈은 루피로 환전을 해서 주어야 하므로 적당량의 작은 단위의 지폐외엔 모두 100달러 짜리로 준비한다.
환전하는데 있어서 큰 지폐가 유리하기 때문이다. 부피도 그렇고....
그리고 여정이 시작되기 전에 여유있게 루피로 환전해야 하고, 작은 단위의 루피화도 충분히 준비하는 것이 좋다.
팁은 그들의 임금의 10%를 주는것이 공식화 되어있지만, 노고에 비해 너무 적기때문에 별도의 팁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10%의 팁은 함께하는 일행들이 1/N 로 한다. 여정중 하산할때 마다 몇명이 몇 스테이지를 했다고 가이드가 정확하게 알려주기 때문에 전혀 복잡하지 않다.
파키스탄은 네팔과는 달리 하루 일당으로 계산하지 않고 그들이 정해진 스테이지로 계산을 한다. 보통 하루 2스테이지를 걸으며 , 상황에 따라 3스테이지를 걷기도 한다.
가방,비닐/ 130리터 이상의 가장 큰 카고백과 현지에서 사용할 작은 카고백,35리터 배낭,카메라 가방...
네팔이나 파키스탄의 히말라야를 트래킹 하는데는 포터들이 짐을 매고 가기때문에 반드시 카고백을 가져가야 한다.
사용하던 작은 카고백이 있으면 2개의 카고백에 짐을 싼다. 어짜피 파키스탄은 절대 한 사람당 지는 짐이 25kg을 넘지 않기때문에
가방 한개만 가져가면 낭패를 본다. 25kg이 넘는 짐을 빼서 다른 곳에 넣기때문에 분실의 우려가 있고, 또 현지에서 작은 짐을 꾸려 큰 짐은 숙소에 맡겨놓고
작은 짐으로 떠나기도 하기때문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방수다.
내용물 패킹의 방수에 신경을 써야함은 당연하고, 반드시 카고백 커버나 비닐 커버를 충분히 준비해 씌워야 한다.
K2와 마찬가지로 초반부 여정에서는 나귀를 쓰는데, 험한 돌길과 빙하 모레인 지대를 건너며 단 하루만에 카고백을 씌운 비닐봉지가 걸레가 되어 버린다.
충분한 양의 비닐을 준비하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할 정도다.
비닐의 무게도 꽤 부담이 됨으로 방수천으로 카고백 커버를 하나 맞추는것도 좋은 생각이다.
텐트안에 깔 비닐(제법 두꺼운 비닐 2m정사각으로 2개( 여유분포함)/부실한 텐트의 비가 올때를 대비하고, 빙하의 냉기를 차단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20kg 고추 비닐봉투 4장이상/2개의 카고백을 씌울 용도와 여유분, 김장봉투는 약해서 안된다.
기타 작은 비닐봉투들과 충분한 양의 지퍼백/비닐 봉투는 사용 용도가 정말 많다.(포터들에겐 스패츠 구실을 한다)
나는 이번엔 방수 타프를 준비했다.
텐트 바닥에 깔고, 롯지에서 잠을 잘땐 벌레 방지용 침대 씌우는 커버로 사용한다.
비닐과 달리 가볍고 절대 찢어질 우려가 없으니 최고다.
더구나 이번에 비가 많이 왔는데 텐트가 부실하여 빗물이 세어 들어왔는데, 바닥에 깐 타프가 제 구실을 톡톡히 해주었다.
비닐과는 달리 탁 탁 털어 쉬이 물기를 제거할 수도 있다.
배낭은 35리터 배낭이면 충분하다.
짐은 포터들이 지고 배낭엔 그날 덧입을 옷과 우비, 우산, 고어쟈켓, 물과 상비품들만 넣어 다니면 된다.
그래도 매일 6~7시간 고산을 오르내리기때문에 가볍고 등판사이즈도 자신에게 딱 맞는 가벼운 배낭을 준비한다.
소형 디카가 아니라면 카메라 가방은 꼭 가져간다.
길이 험란하여 넘어질수도 있고, 걸으면서도 부딪혀 자칫 카메라가 충격을 받아 망가질수 있다.
산사태가 잦아 무너져 내리는 흙길을 걷는 일도 많다.
배낭커버/ 배낭에 달려있지 않다면 반드시 필요하다.
3구짜리 연결 콘센트 / 우리와 같은 220V 를 사용하므로 멀티콘센트는 필요없다.
그러나 3구짜리 연결 콘센트는 가져가면 좋다.
여행 일정도 길지만, 오지 트래킹이라 많은 배터리를 준비해 가야 하므로 충전할 수 있는 호텔에 머무를때 그 배터리들을
다 충전시켜야 하기때문이다.그리고 캠핑이외에는 다 호텔에서 머무르므로 배터리 챠지는 프리다.
충분한 배터리,카메라 메모리,USB 케이블,솔라충전지와 일반충전지,헤드랜턴용 건전지
메모리 칩도 싸니, 충분한 메모리를 준비해서 가장 좋은 화질과 가장 큰 사이즈로 찍는게 좋다.
(메모리 칩도 종류가 다양하다. 너무 값싼것은 피한다. 오류가 나기도 하고 속도가 느리다.비싼것은 속도 처리가 매우 빠르다.)
그러면 좋은 화질의 사진을 얻을 수 있을 뿐만아니라 사진 작업을 해서 버릴 사진도 살릴 수 있다.
충분한 배터리 준비는 오지 트래킹에서 가장 중요한 일중의 하나다.
신형 카메라들은 USB를 통해 솔라 충전지나 대용량 배터리에서 충전할 수 있다.
작은 솔라 충전지는 햇볕으로는 충전이 거의 안된다고 보면 된다. 설명서와는 달리 뙤약볕 아래에서 종일 충전해도 50% 정도 겨우 된다.
커다란 솔라충전지는 가격도 비쌀뿐만 아니라 무게와 부피도 많이 나가니 동영상을 찍거나 사진을 아주 많이 찍지 않는다면,
대용량 배터리로 사용한다는 생각으로 준비한다.
날씨가 좋은 날은 해가 워낙 쨍쨍하여 배터리 한개 정도 충전할 양의 충전이 되니 나름 괜찮다.
전화해서 문의해보니, 전원 콘센트에선 100% 충전이 되지만 햇볕으로는 50%까지가 최대 충전 용량이라고 한다.
카메라/
카라코람과 히말라야를 등반하면서 가장 고민되는 순간이다.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해서 7시간 이상 매일 걷는 산행에서 좋은 카메라의 무게는 아킬레스 건이 아닐 수가 없다.
하지만 사진에 욕심을 내고싶다면 DSLR카메라를 가져가는게 좋고,렌즈도 여러개가 있다면 다 가져가도 좋다.
네팔이나 파키스탄은 포터 임금이 워낙 싸기 때문에 트래킹때에만 카메라 포터를 따로 쓸 수 있다.
항상 내 옆에 붙어서 다니기때문에 카메라 뿐만 아니라 내 배낭의 소소한 짐들도 카메라 포터에게 다 맡길 수 있다.
또한 가이드도 되어 주기때문에(신청할때 가이드역할도 할 수 있는 사람을 요청) 다른 일행들을 따라가느라 페이스를 잃을 염려도 없다.
정수기
사실 고민을 많이 하게 되는 순간이다.제대로 된 정수를 하기위해선 상당히 비싼 값을 지불해야 하기때문이다.
무게와 부피도 신경쓰이고.
K2여정과 마찬가지로 정수기를 구입해 가기를 추천한다. 과민성 대장이라면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과민성 대장이라면 정수기가 있어도 설사를 피할 수는 없다. 먹는 음식의 물까지 정수를 할 수는 없으니까.
특히 정수기는 필터의 용량이 한정적이고 정수기에 따라 사용이 힘이 드는것도 있어 여러사람이 함께 사용하긴 불가능하다.
그리고 자칫하다간 깨지거나 망가지기가 쉽기때문에 함께 사용한다는 생각은 아예 안하는게 좋다.
그리고 정수기는 반드시 본인이 사용한다.
나는 이번에 카타딘 정수기를 준비해서 갔는데 일행이 정수를 해주다가 떨어뜨려 망가졌다.
여정 끝부분이라 그나마 다행이긴 했지만...ㅠㅠ
침낭,에어 매트리스,침낭라이너
적어도 영하 30 도 짜리이상의 겨울용 침낭을 준비한다.
카라코람의 여행 적기는 6월~8월말까지다. 이번엔 특히 빙하트래킹이므로 더더욱 침낭의 중요성이 크다.
여정내내 캠핑해야 하므로 컨디션 조절에 그 무엇보다도 침낭이 중요하다.
날씨가 좋으면 덜하지만, 비가 오는 날은 습하고 고도가 올라가면 현저하게 기온차가 심해서 반드시 필파워가 높은 한 겨울용을 준비해 가야한다.
에어 매트리스 또한 가장 중요한 품목중 하나다.
빙하위에서 잠을 자야하므로 밑에서 올라오는 냉기를 절대 에이전시에서 주는 매트로는 차단되지 않는다.
텐트위에 에이전시에서 주는 매트 깔고, 비닐 깔고,공기층이 냉기와 습기를 차단하는 에어 매트리스 깔고 침낭을 펴야,
냉기도 차단되고 밑에서 올라오는 습기도 막을 수 있다.
춥게 자는것은 컨디션을 잃게 만드는 지름길이고, 고도가 높은 곳에서 고산증을 유발시킬 수도 있으므로 매우 중요하다.
기온 차로 생기는 텐트안에서의 결로현상 때문에 침낭 커버를 고려했으나, 고어텍스임에도 불구하고 침낭과 밖의 기온 차로 결로가 생기다고 하여
구입하지 않았다.
내 경험으로는 고어 쟈켓 2개를 이용해서 침낭 커버를 덧 씌우면 효과적이었다.(옷핀을 많이 준비해 가서 양쪽으로 가방을 놓고 고리들을 이용해 고정시키면 흘러내리지 않는다. 추울땐 쟈켓안에 패딩을 넣어서 씌우면 따듯하다.)
침낭 라이너는 비아포 히스파닉 빙하트래킹을 마친 다음 더운 지역에서 잘때 호텔에서 사용하면 좋다.
물병,비닐 물병,보온병/
비아포 히스파닉 빙하트래킹도 초반부 이틀 동안은 K2 여정과 같이 아스꼴리로 들어가서 시작하므로 7월의 온도는 40도가 넘는 뙤약볕이다.
더우기 나무가 없기때문에 그늘도 없는 열사의 땅을 트래킹해야 한다.
이 초반 일정에 탈수로 인해 일사병이라도 걸린다면 큰 낭패다. 최소 3~4리터의 물이 필요하다.
1000ml 물병 2개와( 날진 물병이 좋다.) 2리터 짜리 비닐로 된 물병을 준비한다 (비닐 봉투에 병뚜껑만 있는것. 초반에만 3~4리터의 물이 필요하고 그 이후부터는 2리터 이상 필요하지 않기때문에 그때는 돌돌 말아서 패킹하면 된다.)
저녁 식사후 1000리터의 물병에 뜨거운 물을 가득 담아서 침낭속에 넣어두고, 저녁 시간을 보낸 뒤 잠자리에 들어가면 침낭 속도 따듯하게 데워져 있을 뿐만 아니라, 끓어안고 자면 따듯해서 잠을 잘 이룰 수 있다. 아침에는 그 물을 아껴서 이빨을 닦고, 코인티슈를 적셔 세수를 하고 나머지는 트래킹중 마실 물로 쓴다.
보온병은 아침 저녁으로 뜨거운 물을 담아 숙소에서 차를 마시기도 하고, 추운날 트래킹중 tea를 타가지고 가서 마신다.
빨래줄,가루비누/
슈퍼마켓에서 쓰는 비닐 끈을 조금만 준비해 간다.죽죽 찢어서 계속 이어서 써도 되고 좋다.
가루비누를 봉지나 약국에서 애기용 물약을 담는 플라스틱병을 사서 담아가면 젖지않아서 좋다.
일정에 따라 적당량을 준비해 간다.
손전등,헤드랜턴,여분의 건전지,
K2와 마찬가지로 비아포 히스파닉 빙하 트래킹도 여정 내내 캠핑을 하기 때문에 충분한 배터리를 포함한 헤드랜턴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손전등과 함께 여분의 헤드랜턴을 준비해간다.
작년에 헤드랜턴 배터리를 갈아끼우다가 망가뜨려 낭패를 보았었다
이처럼 없어서는 절대 안되는 물건들은 반드시 여분의 것을 준비한다.
칫솔과 썬그라스...등등
이제는 옷 준비로 들어간다.
옷준비는 역시 가장 힘들게 하는 종목중 하나다.
결론부터 말하면 6~8월에 떠나는 빙하 트래킹에서는 우모복과 패딩을 제외하고는 두꺼운 한 겨울용 옷보다는
얇은 옷과 가을용 옷을 여러개 준비하는 것이 낫다.
트래킹을 할땐 금새 땀이 나도록 덥기때문에 춥다하더라도 얇게 입고, 두꺼운 패딩과 털모자를 이용하는게 좋다.
바지/춘추용 등산바지2개, 약간 두꺼운 초겨울용 바지 1개, 여름용 바지 2개, 방수용 오버트라우저 1개.우모 패딩바지 1개(롯지에서 입고, 잘때도 입고 잔다.)기타 여행의 숙소에서 입을 편안한 바지.
셔츠/ 한 겨울용 2개, 춘추용 2개, 한여름용(긴팔이 좋다 ) 3개 준비한다.
쟈켓/ 거위털패딩, 우모복 (빙하에서 야영을 할때는 몹시 춥다.날씨에 따라서 매우 기온 차가 크므로 필요하다.)
방수,방풍 쟈켓( 추동용 고어텍스 쟈켓이 좋다. 항상 상비로 배낭에 넣어가지고 다닌다.) 쉽게 걸칠 수 있는 쟈켓들 (산행 시작과 식사시간과 바람이 많은 날은 덧 입기 위해서 고어쟈켓과 함께 한개정도는 상비로 준비해 출발한다)
모자/ 챙뿐만이 아니라 햇볕을 가릴 수 있는 특수 모자라면 더 좋고, 그렇지 않으면 얼굴과 목을 가릴 수 있는 수건이나 얇고 시원한 스카프를 가져가야 한다. 두꺼운 털모자와 얇은 비니, 캡 모자
썬그라스/ 해가 아주 강하기 때문에 짙은색으로 준비한다. 편광렌즈라면 시야가 더 좋다. 잃어버리거나 놓쳐 깨질것을 대비 반드시 2개 준비해 간다.
얇은 머플러,버프/햇볕이 너무 강하고 뜨거워서 모자위에 덧 씌워 햇빛 가리개로 쓰면 아주 제격이다.
버프는 짚투어시 먼지 가리개로...트래킹시 눈 밑까지 끌어올려 보온이나 역시 햇빛 가리개로 쓰면 좋다. 몇개 준비해 간다.
우비,우산/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무게를 생각해서 가벼운것으로...
비오는 날 텐트나 숙소에 머무를때 우산을 사용한다.
우산은 돌아올때 포터들에게 선물하면 좋다.
울양말,털양말/얇은것 쿨멕스 등산양말 2켤레와 두꺼운 울 등산양말 4 켤레.(가방에 여유가 있다면 여유있게 가져가서 포터들에게 추운날 주면 좋다..)
K2여정과 마찬가지로 이번 여정에서도 평범한 땅은 단 한 군데도 없이 험한 여정이므로 두꺼운 양말을 신는게 발 보호에 좋다.
조금 얇은것 속에 신고 두꺼운 울양말을 덧 신어도 좋다.
털양말은 잘때와 숙소에서 신으면 아주 따듯하다. 우모 부츠도 좋지만 부피가 크니, 수명양말이나 카투만두 털양말을 준비한다.(혹시 네팔에 다녀와서 있다면...)
속옷,내의/ 기능성 고소내의 1벌을 준비한다. 트래킹을 할때 보다는 캠프시 텐트에서 입는다.
속옷은 7개정도( 가장 잘 마르는것으로 준비한다.여성이라면 브래지어는 2개 정도만 준비한다. 두꺼운 셔츠를 입을땐 입지 않는다)
신발-발목까지 오는 중등산화,샌들/목이 긴 중등산화가 발목과 무릎 보호에 좋을 뿐만 아니라 빙하트래킹은 너무나 험란하여 왠만한 등산화는 견뎌내지 못한다 등산화에 문제가 생기면 모든 트래킹에서 가장 큰 일이지만 특히 빙하를 걷는 여정에선 치명적이다.. 여분으로 1개를 더 준비해 간다.
샌들도 반드시 필요하다. 기타 여행할때와 기인 시간 짚이동시와 숙소와 캠프사이트에 도착해서 신는다.
장갑/ 여름용, 한 겨울용 손가락 장갑과 구스다운 벙어리장갑,털장갑 (방수가 되는 고어텍스 장갑이면 좋다.
스패치, 6발(10발) 아이젠,피켈,캬라비너,/
빙하를 트래킹하는데 있어서 아이젠 만큼 중요한 일은 없을것이다.
짚신 아이젠은 안되고, 6발 아이젠이나 10발 아이젠이 적당하다. 가볍고 신고 벗기도 편해서 아주 좋다.
그리고 이번 여정에선 빙하를 걷지만 특히 스노우 레이크가 있어 스패치도 반드시 필요하다.
눈이나 비가 많이 와서 오버 트라우저를 입을땐 스패치는 스텝에게 빌려준다.
그리고 이번 여행이 빙하트래킹이므로 피켈과 캬라비너가 필요하다.
반드시 필요한 밧줄은 에이전시측에서 준비했다.
그리고 피켈사용은 거의 포터와 스텝들이 사용해서 루트를 마련해 주었다.
스틱/ 반드시 한 쌍이 필요하다. 아무래도 가벼운 것이 좋으나 K2를 비롯 비아포 히스파닉 빙하를 걸을땐 워낙 모레인 빙하의 돌더미 위를 걷는 일이 많아
튼튼한 것이라야 한다. 스틱이 부러지거나 휘어져 낭패를 보는 일이 많다.
스틱은 빙하 트래킹에서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출발하기 전 반드시 점검을 한다.
의약품/ 평소먹는약, 감기약,소화제, 지사제,정로환,알러지약
알러지 약으로 항히스타민제를 병원서 처방받아 간다.
배낭 여행처럼 필수는 아니지만 물과 음식이 바뀌고 벌레에 물리거나 풀독에 오를 수도 있다.
멀미약 대용으로 먹어도 된다. (이번 여행에서 거의 끝무렵 습한 기후의 호텔에서 베드버그에 물려 한국에 돌아와서도 한달 동안이나 피부과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항히스타민제와 벌레물린데 바르는 연고와 물약을 준비해가서 남은 여행기간을 버텨냈지만 그것으로 절대 낫지 않는다. 가려움중은 정말 최악의 사태다.)
그리고 파키스탄은 워낙 산사태가 잦고 카라코람 하이웨이를 비롯해 산악 길이 험준해서 평소 멀미를 하는 사람은 멀미약을 반드시 준비한다.
특히 아스꼴리 들어가는 길은 지상 최악의 길에 속할정도로 험란하다.
감기약은 심한 기온 차로 평소 앓지 않더라도 충분히 준비해 간다. 고산에서의 감기 기운은 자칫 고산증으로 연결될 수도 있다.
소화제도 충분히 준비해 간다. 고산에서는 적게 먹을 수 밖에 없지만, 소화가 잘 안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지사제,진경제,정로환은 평소 절대 설사를 안 하는 사람에게도 필수 준비약이다. 그만큼 설사는 여행자에게 있어서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고산 증세의 하나로 설사를 하는 사람을 많이 보았다. K2를 비롯 이번 여정은 특히 지사제 준비가 가장 우선한다.
병원에서 처방받은 세균성 항생제 지사제도 준비하고 심한 복통을 대비해 진경제도 준비한다.
정수기를 준비했어도 반드시 준비해 간다.
연고(후시딘or마데카솔,항바이러스 연고,피부연고,입술연고,벌레물린데 바르는 연고...)
트래킹중 다칠 수도 있고, 기인 일정으로 발가락이 부르트기도 하지만, 그 보다는 험한 여정에서 부실한 장비의 포터들과 키친 스텝들이 부상을 많이 당한다.
이들을 치료해 주기 위해서 반드시 준비한다. 이번 여정에서도 충분한 양의 연고를 준비해가 다친 사람들을 매일 아침 저녁으로 치료해 주었다.
특히 이번 여정에선 빙하 계곡을 맞딱뜨린 일이 많았는데, 얼마나 물살이 센 지 장정 혼자서도 휩쓸릴 정도라 여럿이서 서로 손을 잡고 건너야 한다.
그 물살엔 수많은 바윗덩이들이 휩쓸려 내려와 다리를 다치기도 한다.
나는 이번에도 이들에게 굿 닥터였다. ㅎㅎ역시 여행중 가장 큰 기쁨중 하나였다는....
(이번 여행에서 죽도록 고생한것은 항바이러스 연고와 입술연고를 준비하지 않아서다. 체력고갈이 오면 가장 먼저 나타나는 것이 입술이 부르트고, 면역결핍까지 오면 바이러스성 포진과 피부병이 생긴다. 바이러스는 막 퍼져나가고 낫질 않기때문에 반드시 필요하다는걸 깨달았다. 그리고 립밤과 함께 입술 전용연고가 필요하다. 이들 연고는 사용하지 않으면 천만 다행이고, 사용해야 할 경우 없으면 치명적이다.)
파스 붙이는것과 바르는것. 이 역시 여유있게 준비해가면 좋다. 다행히 컨디션 유지를 잘해서 내가 쓰지 않더라도 포터들과 스텝들이 무거운 짐을 나르느라 견비통을 호소하기도 하고 무릎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그들이 안전해야 내 여정도 안전해 진다 ,
소염 진통제,근육이완제 (병원에서 처방받아 간다. 종주 트래킹은 항상 처음처럼 컨디션이 좋아야 하기 때문에 상비약으로 반드시 준비해야 하지만
그보다도 병원에서 받을 수 있는 만큼 까지끝 처방받아 포터들에게 줄 양으로 가져간다. 이번 여정에선 처음부터 통증이 심해 하산하려던 포터 한 명을 여정 내내 처치해주어서 트래킹을 끝까지 잘 마쳤다. )
영양제 (비타민제 정도),압박붕대( 기인 트래킹이니 발목 부상도 있을 수 있으니 비상으로.. 1개정도 준비한다.)
1회용밴드,각종 사이즈의 붕대,멸균거즈,종이 반창고,포타딘 소독약,의료용 고무장갑,
충분히 준비한다, 다칠 수도 있고, 발가락이 부르틀 수도 있다.등산화가 좋으면 발가락이 부르틀 염려는 거의 없지만 이 역시 포터들과 쿡, 키친 보이들을 위해서다 .파키스탄에서는 닭과 염소등을 끌고 가서 먹기 직전에 잡아서 요리를 한다. 많이 다친다. 이들에게 1회용 밴드는 별 도움이 안된다. 약을 바르고 멸균거즈나 붕대로 감고 반창고로 말아주면 치료효과가 크다. 그리고 의료용 고무장갑을 준다. 물에 젖으면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의료용 고무장갑은 얇고 가벼워 패킹하기에 좋다.
연고와 함께 아주 유용하게 스텝과 포터들을 도울 수 있었다. 나는 이들에게 굿 닥터였고 그 행복감은 여행을 빛나게 해준다.)
두통약,아스피린등 진통제 (이것은 여행자에겐 언제나 필수 준비약),
입술연고(햇볕이 강렬하고 매우 건조하기 때문에 반드시 준비해 간다,),
고산약 (3000m 이상을 오를땐 필수다. 해발 2700m 이상 오르면 그 전날 밤에 잠자기 전에 먹는다. 고산이 처음인 사람은 절대 간과해서는 안될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고산에 다녀온 지 6개월 이내라면 그 전에 다녀온 높이까지는 안먹어도 된다고 한다.)
변비약 (변비가 심하면 등반을 하는데는 아주 힘이 든다. 특히 고산등반은 더욱 그렇다. 좌약과 먹는 약 2종류를 준비해 간다. 나는 변비가 심해서 유산균을 따로 또 준비해 간다.그러나 파키스탄 이번 여정에서도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다. .)
스포츠 테이핑 (약국에 가면 약한 부분에 테이핑을 해서 트래킹에 도움을 주는 스포츠 테이프가 있다.
1개에 8천원에서 만원정도 하는데, 2개 정도 준비하면 트래킹에 매우 도움이 된다.)
약국에서 애기용 플라스틱 물약통 큰것과 작은 것들을 구입하고, 약 담는 아주 작은 비닐 지퍼백을 얻어서
일일이 다 가위질을 해서 알약만 따로 알아보기 쉽게 담는다.
햇볕에 노출되면 약효가 떨어지니 알루미늄 호일 커피봉투에 다시 담는다.
표면에 네임펜으로 자세하게 약 이름과 복용법을 적는다.
이렇게 하면 아주 적은 포장으로 가능하다.
에너지 제품
파워 에너지 젤(에너지 GU....), 포카리 스웨트...날짜를 계산해서 비아포 히스파닉 빙하 트래킹에만 맞추어서 준비한다.
포카리 스웨트나 비타민 발포정은 초반 40도 이상되는 열사의 땅 트래킹에 탈수를 막기위해서 약간만 준비한다.무게와 부피때문에.
샤워타월,클랜징 크림,폼 크린싱,칫솔,치약,샴푸, 린스, 화장품,클립,옷핀
(샴푸,린스는 약국에서 애기 물약통을 얻어다가 2~3개 담아간다. 빙하트래킹에서는 거의 씻을 수 없기때문에 잘 계산해서 준비한다
화장품은 1회용을 구하면 좋고, 그렇지 않으면 샴푸와 똑같이 준비하면 좋다.여자라면 색조화장은 할 새도 없고 수시로 선크림을 덧 발라주어야 하기때문에 가져갈 필요 없다. 이때 아주 중요한 것은 7부 정도만 담아야 한다는것. 고산에 가면 공기가 차 올라서 빵빵해 지다가 결국 터져버려 엉망이 된다.)
클립, 큰 옷핀 여러개- 클립과 옷핀은 부피가 없으면서 용도가 아주 많아 여유있게 준비한다. 일회용 화장품 쓰고 남은거 접어서 끼우면 최고, 옷핀은 혹시 옷이 튿어질때 대비해서 준비하고 역시 빨래집게 대용으로 쓰면 빨래줄에 고정되어서 좋다. 그외에도 솔라 충전을 할때도 배낭에 꽂을때 사용하고, 양말등 배낭에 꽂아서 말리고, 침낭위의 결로현상을 막기위해 고어쟈켓을 덮고 고리등에 꽂는데도 사용한다. 돌아올때 포터들에게 주면 좋아한다.)
칫솔은 만약 잃어버릴 것을 대비 2~3개 준비해 간다.
크린싱 크림과 폼 크린싱은 세수비누보다 유용하다. 지수가 높은 썬크림을 아주 많이 바르기 때문에 반드시 클랜징을 해주는 것이 좋다. 물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코인 티슈를 불려서 세안하면 훌륭하다. 나중에 사용한 것은 바지나 등산화, 가방등 더러움을 제거하는데 쓰면 알뜰하게 코인티슈를 아껴 쓸 수 있다. 샤워를 할때는 세수 비누나 바디샴푸를 따로 준비하지말고 샴푸로 다 한꺼번에 쓰고, 물이 적다면 샴푸와 린스를 한꺼번에 사용하고 헹궈낸다.
필기구,읽을 책, 여행기 기록할 가벼운 노트,
코인 티슈(물티슈),시계, 코인티슈는 약간 헝겊같은 종이로서 물을 적시면 마술처럼 불어나고 물이 있다면 헹구어서 재사용이 가능하다. 인터넷 구입하면 되고, 많은 양을 가져가고 싶지만 부피는 작아도 무게가 상당하므로 꼭 쓸 만큼의 양을 예측해서 가져간다.
시계는 반드시 필요하다. 핸드폰은 배터리 소모가 크기 때문에 시계를 준비해간다.
휴지 캠핑동안에 사용할 적당량을 준비하고, 마지막에 사용한 깨끗한 코인 티슈를 말려서 쓰면 청결하고 경제적이고 좋다. )
기타 / 핫팩- 여러개를 준비해 가면 좋겠지만 기인 여정에 부피와 무게면에서 택도 없는 사치다. 최소한의 핫팩을 준비해 간다.
롯지에서는 옷을 껴입으면 되고, 아주 추운 날 트래킹때 예비로 한개씩 넣어간다.
몸에 붙이는 것과 주머니용을 적당히 섞어서 가져간다.내가 견딜만 하면 아주 추운 날 스텝에게 주는 기쁨도 크다.
선물/ 예쁜 머리핀과 고무줄, 사탕,노트, 볼펜등 학용품을 준비하는게 좋다.스텝 와이프에게 줄 화장품이나 스카프도 좋다.현지(마을) 가게에서 구입해도 된다.
파키스탄 빙하 트래킹에서 가장 중요한 먹거리....
구운김 / 그냥 가져가면 부피도 크고 다 부셔지기 때문에 잘라서 진공포장을 했다.
바로 먹는건 괜찮은데, 오래되면 기름이 눅눅해지니 조금만 진공포장하고 나머진 부서진대로 밥 비벼먹으면 좋다.(김자반을 준비해도 좋다)
그냥 맨 김을 가져가서 간장 찍어먹는것도 좋다.
잔멸치 견과류 볶음 / 진공 포장이 오래가고 맛도 변함이 없는 편이다.
콩자반 / 역시 진공포장이 오래가고 한달후에도 맛이 전혀 변함 없다.
건조 김치 / 햇볕에 말려서 일찌감치 준비했고, 식품 건조기를 이용해서 많이 준비해갔다.김치찌개나 칼국수, 라면 끓여먹을때 사용한다.
시중에 건조김치를 파는데 값이 꽤 비싸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볶은김치는 질소 충전이 되어 있어 부풀지 않아 가져가면 좋다.
이번엔 젖갈과 고추가루를 준비해 가서 스카루두에서 양배추와 순무를 사서 김치를 담았다.
조개 젖갈과 새우젖 / 작은 플라스틱 병에 담아갔다. 오래 두었어도 괜찮았고 부풀어 오르지도 않았다.
김치 담글때도 사용했지만, 맛없게 끓여온 스프에 넣어서 먹거나 깨소금, 김자반과 함께 밥 비벼먹으면 입맛을 제대로 살려준다.
깨소금,참기름,고추장,고추가루/ 약국에서 구입한 애기 물병약 통에 담아가면 아주 좋다. 이번 여정에서 아주 유용하게 사용했다.
통조림,건조 식품류...기타(인스턴트 식품)
미소 된장 분말 /부피를 줄이기 위해 다 뜯어서 커피봉투에 담았다.
육개장,우거지 된장국...건조 / 부피 줄이고 부서짐 방지위해 뜯어서 압축해서 갔다. 트래킹중 밭에서 산 야채와 건버섯을 넣어 끓이면 맛이 좋다.
마른 미역이나 말린 고사리, 말린 우거지/ 각종 요리에 넣어서 먹으면 제격이다. 미역은 국을 끓여도 좋고 불려서 양파, 오이넣고 초무침 해먹으면 상큼한게 맛있다.
스팸 / 트래킹 여정중 가장 만만한 먹거리다.오래 보존할 수 있어 좋다.
에이전시에서도 준비하는데, 우리나라것이 맛있고 따로 준비해가면 좋다.구워서 케챱 찍어먹어도 좋고, 야채등을 채썰어 함께 볶아 먹으면 아주 좋다.
표고버섯과 각종 건조 버섯, 북어포 찢은것,당면 / 잡채를 해먹으려 여러종류의 건조 버섯과 당면을 준비해 갔다. 당면은 육개장에 넣어 먹어도 제격이고 버섯은 미역과 우거지...등과 함께 모든 찌개에 넣어 먹어도 좋다.
견과류, 말린과일,육포 / 소포장으로 진공포장 했다.
원두커피,커피 그라인더,각종 허브티 / 에이전시에서 짜이와 함께 티와 네슬레 가루 커피를 준비하지만
원두 그라인더까지 준비해가서 여유있을때 마다 드립커피를 해서 마셨다.
일행들간의 친목에도 좋고 진한 커피향은 그대로 아로마 테라피 효과를 준다.
mento캔디,초콜릿 / mento캔디는 최고의 선택.맛도 여러가지일 뿐만아니라 1개로도 옆의 사람들과 나누어 먹기에 최고이고, 뜨거운 날씨에도 전혀 녹지않고 지쳤을때 먹어도 상큼한 맛이 좋다.
미수가루, / 미수가루에 건조 꿀을 섞어서 커피 봉투에 담아갔다. 입맛이 없어 아침 밥이 먹히지 않을때 타 마시면 훨씬 낫다.
트래킹을 시작할때 한번 먹을 양을 플라스틱 작은 병(영양제 들어있는 병)에 담아 배낭에 넣고 출발해 점심이 먹히지 않을때 타 먹는다.
다시다,멸치 새우 다시마 가루 /
멸치와 보리새우 다시마를 분쇄기로 갈아서 천연 조미료를 만들어 갔는데, 아주 맛이 좋았고 유용하게 썼다.
김자반과 함께 넣어서 밥 비벼먹어도 맛있다.
누룽지 / 트래킹 먹거리중 대표음식이기는 하나 매일 숭늉을 끓여주므로 조금만 준비해간다.
방망이로 두두려 부셔뜨려서 가져가면 부피도 줄고, 맛도 더 좋은것 같다.
계피 환 / TV를 보고 꿀을 넣어서 만든 계피환이 설사예방, 피로회복에도 좋고, 관절에도 좋다하여 이번에도 한달치 양을 준비해갔다..(커피 봉투에 담아감)
홍삼 엑기스, / 집에 있어서 홍삼 엑기스를 플라스틱 꿀병에 담아가 아침 저녁으로 한 스픈씩 먹었다.
흑마늘 / 집에 있어서 가져갔다. 고산증에도 에너지원으로도 좋다.
이밖에도 등산화에 뿌릴 방수액을 준비했고 건조한 얼굴을 보호하기 위해 마스크 팩을 준비했다.
피곤하면 잇몸이 나빠질까봐(평소 잇몸이 좋지 않아서) 프로 폴리스액과 죽염(탈수 방지를 위해), 일반 소금(입안을 헹구기 위해)을 가져갔다.
아로마 테라피를 하기 위해 집에있는 페파민트 아로마 향을 가져갔다. 텐트안에 향이 퍼져서 기분도 좋아진다.
준비물이 끝났다.
준비만 했다고 다 끝난것은 아니다.
각종 D팩이나 압축쌕을 이용해서 종류별로 알기쉽게 담아 정리하고 따로 노트에도 내용물을 적어 놓는다.
마음이 급하면 무엇이 어디있는 지 몰라 허둥될때가 있다.
옷을 담을때도 일정에 따라 옷을 구분해서 담으면 다 뒤짚어 엎을 필요없이 쉬이 꺼내 입기 좋다.
타이항공은 비교적 짐 무게에 대해 너그러운 편이지만, 아시아나 골드 마일리지가 있으면 허용치 무게 30kg을 웃돌아도 봐준다.
그래도 일단은 최대한으로 규정 무게를 지키고 따라서 무거운 것들은 다 배낭에 넣고 기내에 싣는다.
부치는 짐은 2개여도 괜찮다.
Richard Strauss (1864-1949)
Vier letzte Lieder AV150 (Op.posth)
(Four Last Songs)
IV. Im Abendrot
저녁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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