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판시팡트래킹&여행(2015.12)

15.여행의 끝/하노이-전기 자동차 투어...동쑤언시장...부페식당 SEN...까페에서 여유와 낭만을 즐기다.

나베가 2016. 1. 21. 01:46

 

 

 

 

호치민 묘와 생가, 일주사, 호치민 박물관이 있는 바딘광장을 나와 '꽌안응온'에서 황홀한 점심을 먹고는

오늘 하노이에서의 두번째 일정인 전기 자동차 투어를 하기위해 호안끼엠 호수로 왔다.

 

 

 

 

 

 

 

그런데 난감한 일이 생겼다.

순식간에 그 많던 전기 자동차가 단체 손님들로 인해 나가버려서 기다렸다가 다음 것을 타려면 인형극을 볼 시간이 애매해 지는 것이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이곳에서 시간을 좀 보내다가 인형극을 먼저 보고나서 전기 자동차 투어를 하기로 했다. 

 

 

 

 

 

 

 

나와 승리님은 인형극을 보는 대신 까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여유를 보내기로 했다.

그렇게 결정을 하고나니,  잠깐 일행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는 즈음에도 눈알을 팽팽 돌리며 어디로 갈 지 주변을 탐색하게 된다.

인형극 상영 시간이 겨우 1시간에 불과했기때문에.....

 

 

 

 

 

 

 

아까부터 눈독을 들이고 있던 길 건너편 까페-'하노이 타임' 발코니 자리를 노려본다.

그리고 그 옆의 까페들도 탐색....

작고 낡긴 했지만, 작아서 창문도 창틀도, 발코니에 드리워진 흐드러진 덩쿨들과 나무들까지 더욱 운치가 있고 이쁜...

저 많은 까페들 중 한곳에 여행자로서 우아하게 앉아  호안끼엠 호수의 정경과 시시각각 변하는 도심을 바라보고 있을 생각을 하니

가슴이 다 콩딱 거린다.

 

 

 

 

 

 

일행들과 인형극 시작 시간까지 기다리다 보니, 이 아까운 시간에 그러고 있을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약속 시간과 장소를 정해놓고 나와 승리님은 잽싼 걸음으로 그곳을 떠났다.

자동차 경기장 처럼 달려드는 스쿠터 부대에 길 건너기가 무섭기 조차 했던 처음과는 달리 거침없이 길도 잘 건넌다.

 

아~

그런데 아쉽게도 그 사이에 발코니에 한개 남았던 좌석이 없어져 버렸다.

아침에 인형극 티켓팅을 하면서 찜했던 극장 옆 넓다란 까페테리아의 야외 좌석도 하나도 없이 꽉 차버리고...ㅠㅠ

 

 

 

 

 

 

 

그때 코너를 도니 넓다란 발코니를 가지고 있는 M 까페가 보인다.

 

"저기 가자"

2층 발코니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지 물어보고는 우린 그곳으로 들어섰다.

아까 찜했던 자그마하고 이쁜 까페는 아니었지만 사거리 코너에 있어 하노이 시내를 내려다 보기엔 더없이 좋았다.

뭐랄까....

아주 큰 오페라 하우스 발코니 좌석에 앉아  하노이 도심무대에서 펼쳐지고 있는 공연을 보고 있는 그런 느낌이랄까....

우리 옆으로도 다른 여행객들이 일렬로 주욱 앉아 있으니 더 그런 느낌이 드는 것이다.

 

 

 

 

 

 

 

복잡한 구 시가지 시장 골목통을 위에서 내려다 보고 있자니 또 전혀 다른 멋이 풍긴다.

마치 일부러 크리스마스 루미나리에를 꾸며 놓은 듯 얼키 설키 골목을 중심으로 양쪽 건물에 이어진 복잡한 전선줄도 

설치 예술을 보는 듯 더없이 재미있고....

그 아래로 주욱 내민 가게의 치양과  빼곡히 걸려 있는 화려한 옷가지들도 역시 설치 작품같아 재밌다.

 

 

 

   

 

 

 

 

일행들과 떨어져 홀로 조용히 이곳에 이리 앉아 있자니, 그 어떤 여행지를 간것 보다 더 여행자가 된듯한 짜릿한 기분이 든다.

진한 커피를 좋아하는 내겐 더없이 맛있는 커피가 내 앞에 놓여졌다.

호텔에서 먹은 진한 커피와는 전혀 다른 고급스런 커피 향과 맛이

혀끝을 자극하며 행복감을 더 부추겼다.

 

옆에 파란색 언더 셔츠에 노랑색 쟈켓을 입고 있는 승리님을 보고 있자니 발코니 지붕의 파란색과 어우러져 얼마나 느낌이 좋은 지....

나는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

코앞에서 셔터를 눌러대니 승리님이 어색해서 죽는다.ㅋㅋ

     

 

 

 

 

 

 

 

그러면 잠시 옆의 여행객들에게 슬쩍 렌즈를 돌려본다.

렌즈에 잡힌 자연스런 여행객들의 모습은 또 얼마나 멋지고 매혹적인 지......

 

 

 

 

 

 

 

 

 

 

 

 

 

홀로 있으면 센티멘탈한게 더없이 운치가 있어 보여 멋지고....

연인과 함께 있으면 젊은 날 열정과 사랑스러움이 그대로 전해져 더 아름다워 보인다.

 

 

 

 

 

 

 

 

 

 

 

 

커피를 마시며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그러다가도 또 둘다 똑같이 말을 잊고 하염없이 아래를 내려다 보기도 하고....


안타까우리 만치 시간이 거침없이 지나갔다.

핸폰에 알람을 맞춰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수시로 시간을 확인하다 보니, 마치 금방 헤어져야 할 연인 처럼 그리 간절한 마음이 드는 것이다.

 

 

 

 

 

 

 

      

 

 

 

 

인력거 투어를 하고 있는 한 부대의 여행객들이 지나간다.

그러고 보니, 빠른 속도의 전기 자동차 보다 느림의 미학인 저 인력거 투어가 훨씬 더 매력적일것도 같다.

베트남 하노이의 정취에 더 빠져들 수도 있고......

 

 

 

 

 

 

 

 

 

 

 

 

시간적 여유를 좀 더 두고 까페를 나왔다.

아쉬움에 뒤돌아 보니....이게 왠일~

까페를 나와 몇 걸음 걸었다고 그 사이에 저리 사람들로 발코니가 꽉 차버리다니....

 

발코니 난간에 앉아있는 저들을 바라보고 있자니 꼭 곧바로 펼쳐질 무대 공연을 숨죽이며 기다리고 있는 것 처럼 보인다. 

베트남 하노이라는 제목의 오페라...

그 극을 보기엔 더없이 좋은 로얄석임이 분명하다.

 

 

 

 

 

 

 

 

 

 

 

 

시계를 보니 약간의 시간적 여유가 있다.

아까 꽌안응온에서 나오면서 본 근사한 쇼핑센타를 들려도 될것 같아 우린 뛰다시피 기억을 되살려 쇼핑센타를 찾아갔다.

그런데 도중 50%세일을 한다는 고급스런 스카프 샵이 눈에 들어온다.

다른건 볼 새도 없어  벽에 장식되어진 커다란 스카프 2장을 순식간에 사서 뛰었다.

 

우리에게 말한 시간보다는 좀 늦게 나오리라고 생각했는데, 거의 시간에 맞춰갔음에도 불구하고 일행들은 나와 있었다.

헐~~

 

 

 

 

 

 

 

베트남 하노이에 왔으면 꼭 보아야 한다고....

진짜 안보면 안된다고...

인형극을 안보겠다는 우리를 그리도 만류하며 회유시키려 하더니만, 모두들 웃고 난리다.

이유???

하나같이 쿨 쿨~ 잠만 자다가 나왔다는것....ㅋㅋ

인형극 얘기를 하는것이 아니라 누가 어찌 자더라는 얘기로 모두는 한바탕 웃음꽃을 피웠다. ㅋㅋ

 

 

 

 

 

 

이제 하노이 투어 3탄으로 들어간다.

전기 자동차 투어.....

 

 

 

 

 

 

 

 

 

 

 

 

우리는 마치 놀이동산에서 놀이기구를 타는것 마냥 흥분에 또 휩쌓였다.


역시 타는건 재밌는 거야.ㅋㅋ

더우기 목적지가 있는것 보다는 뭔가를 구경한다는 건 더욱 재미있지~

이가 들어서 타니 그 재미가 더 솔솔한것 같아~

이렇듯 일부러 찾지 않는 한 그 만큼 동심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없기때문이기도 하고....

 

 

 

 

 

 

 

 

 

 

 

 

 

 

 

 

 

 

 

 

 

 

우리를 태운 전기 자동차는 이내 복잡한 구 시가지 골목으로 접어 들었다.

아까 M까페에서 내려다 보던 그 풍광속으로....

위에서 내려다 보기에 설치 작품같았던 구시가지 골목은 이들의 삶의 모습이 그대로 녹아 있어 여간 흥미로운게 아니다.

 

 

 

 

 

 

 

하노이를 걸어 다니면서 내내 느낀 거지만 이 복잡함 속에서도 더없이 낭만적으로 느껴지는 것은

도로가에 심겨져 있는 울창한 가로수와 함께 집집 마다 작은 발코니에서 피어 오르고 있는 꽃과 나무들 때문이다.

 

 

 

 

 

 

 

 

 

 

 

 

 오오~

동쑤언 시장 (Cho Dong Xuan) 이다.


베트남 하노이 구시가지에 있는 동쑤언 시장은 하노이 최대의 재래시장이며

인근 호안끼엠 36거리라 불리는 전통시장과도 연결되어 있다.

 

하노이 여행자 거리는 항베, 항박이라고 불리는 거리인데,

원래는 11세기 경에 생긴 시장거리였지만 언젠가 부터 외국인 여행자가 방문하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명실상부한 하노이의 여행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한다.

 

 

 

 

 

 

 

항박 거리는 금은 제품을, 항베 거리는 신발 등의 제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거리이다.

이 거리 주변의 대표적인 시장이 바로 동쑤언 시장이다.

월남전 이전에는 화교들이 상권을 잡고 있었으나 화교가 떠난 이 시장은 베트남의 거상들이 자리잡은 하노이의 대표 시장으로 되었다.

동쑤언 시장은 항베거리에서는 걸어서 5분 거리이며 스마트폰에 Cho Dong Xuan 을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꽃가게가 눈에 화악 들어온다.

과일 가게와 함께 꽃가게는  역시 여심을 흔드는.....

아닌가?? 아줌마 심인가? ㅋㅋ

 

 

 

 

 

 

 

 

에구~

복잡함에도 불구하고 우리 전동차를 비롯해 자동차,사람들, 스쿠터...모두들 귀신같이 잘도 다닌다.

원래 이런 곳이고, 그래서 또 이것이 하노이의 명물거리가 되고...

아무리 복잡해도 인정을 해 버리면 전혀 반대의 심정으로 즐길 수 있으니 산다는게 맘먹기 달렸다는건 불변의 진리다.

활기차고....

사람 냄새가 나서 좋다.

 

 

 

 

 

 

 

 

 

 

 

 

 

 

 

 

 

 

오늘이 12월 9일...

크리스 마스를 앞두고 있으니 이 나라가 불교국가라 할 지라도 시장통엔 크리스마스 장식품들로 가득하다.

하긴, 오래 전 이슬람 국가인  이집트 쿠르즈 여행에선 24일 크리스 마스 파티를 환상적으로 펼쳐 주었었어~

물론 여행객들을 위한 파티였지만, 전혀 기대하지 못했던 놀라울 정도로 화려한 뜻밖의 만찬이었었지.

 하긴 뭐 크리스 마스는 이미 종교를 뛰어 넘은 지 오래지만....ㅎㅎ

 

 

 

 

 

 

 

 

하아~

근데 크리스마스 장식품들....

정말 촌스럽다~ ㅋㅋ

 

 

 

 

 

 

 

 

 

 

 

 

 

 

 

 

 

 

 

 

 

 

아!

시장통에 이처럼 흐드러지는 나무가 있으니 얼마나 멋있는 지....

복잡하단 느낌이 한번에 운치가 있는  거리로 바뀌는 순간이다.

싹뚝 베어버리지 않음이 얼마나 여행자에겐 위로가 되는 지....

아니, 이곳에 삶의 터전을 두고 사는 이들에게 진정 위로가 되는건가~

 

제발 우리나라도 개발하면서 오래된 고목들을 잘라 버리지 말기를....

 

 

 

 

 

 

 

 

 

 

 

 

 

 

 

 

 

 

 

 

 

 

 

 

 

 

 

 

 

 

 

 

 

 

 

 

 

 

이제 여행의 막바지다.

전기 자동차 투어를 마치고 우린 좀 더 하노이의 낭만을 즐기고자 호안끼엠 호수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까페로 들어갔다.

 

 

 

 

 

 

 

 나는 이 멋진 뷰를 가진 까페에 들어서자 마자 얼른 발코니 자리로 나가 앉았다.




               

 

 

 

 

 

 어느새 호수 주변을 밝히기 시작한 가로등들...

눈 아래로 펼쳐지는 호안끼엠 호수의 전경이 기막히다.




 

 

 

 

 

 

 

 

 

 

 

 

 

 

 

 

 

 

 

 

 

 

 

 

 

 순식간에 호수 주변의 불빛은 점점 더 화려해 지기 시작했고...

내 앞에 놓아진 커피 맛은 혀끝이 살살 녹을 정도로 기막힌 부드러움으로 행복케 했다.

여행의 막바지 여유와 행복감을 주기에 탁월한 선택이다.



 

 

 

 

 순식간에 어둠이 하노이를 잠식했다.

대신 더욱 화려해진 호안끼엠 호수의 전경....


나는 이 광경에 매료되어 까페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었다.



 

 

 

 

 

 

 

 


 

까페를 나와 이제는 진정 여행의 대미를 장식하는 저녁식사의 장으로 들어섰다.

그것도 이제까지 다녔던 저렴한 쌀국수 집이 아닌 아주 근사한 만찬을 벌일 수 있는 부페 -SEN 이다.


만찬을 벌이기 위한 이동인데, 택시를 타고 오는 내내 불편한 속이 힘들게 한다.

수백가지 메뉴를 자랑한다는 SEN에 들어가면 식탐 많은 나를 다스리지 못하고 또 꾸역 꾸역 먹을것이 뻔한데....

그러면 비행기를 타고 오는 내내 또 불편한 속과 사투를 벌여야 하겠지~


용기를 내어 결단을 내려야 했다.

들어가지 않기로....

그런데 뜻밖에도 이 의견에 동참한 사람이 나를 비롯해 4명이나 되었다는...

늦은 점심에 과식을 한것이 모두 원인이 아니었나 싶다.


암튼...

나 혼자만이 아닌 함께 하는 이가 있다는건  나름 또 다른 여행의 대미를 장식하는 일이다. ㅋ~


 

 

 

 SEN에 들어서니 주렁 주렁 달려있는 홍등하며 주변 분위기의 화려함이 유명세에 맞는 이름값을 한다.

눈이 다 휘둥그레질 지경이다.



 

 

 

 

 

 그중에서도 우리 눈을 가장 끌어들인건 사람과 같은 인형이 앉아있는 의자였다.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의자의 인형옆에 앉으니 마치 같은 일행과 같은 느낌이다.

아니, 맘껏 기대도 되니 지친 여행자에겐 이만한 연인도 없다. ㅋㅋ



 

 

 

 

 한 켠엔 멋진 무대도 있는것이 라이브 공연이 곧 펼쳐질 지도 모르겠고....


 

 

 

 

 

  

 

 

 

 

    

    

 

 

 

 

 

 

 

 

 

 

 

 

 

 

 

 

 

 

 

 

 일행의 반은 식당으로 들어가고...

예상했던 대로 곧바로 무대에선 라이브 공연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오오~~

저녁을 굶어도 괜찮은 SEN 방문인걸~

우리는 전혀 부담없는 의자위 연인에 맘껏 기대며 공연에 심취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속도 편안해 지고....

라이브 무대도 점 점 더 열기를 더해갔다.


 

 

 

 

 

 

 

 

 


 

 

 

 

 무대의 열기가 한창 무르익을 즈음 대형버스 한대 쯤의 단체로 왔을 법한 한국인들이 식사를 마치고 나왔다.

일순간에 무대앞은 한국인으로 장사진을 치루며 북적거렸다.

그 순간 무대에선 한국 가요가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한국 관광객을 위한 최고의 서비스가 아닐 수 없다.


아~~

한국인의 본능적인 흥이라고 해야할까...

한 명 두 명 무대 앞으로 나서서 춤을 추기 시작했다.

그 자리에서 일어서서 몸을 흔드는 사람...

뒤로 빠져서 운동을 하듯 전신을 흔드는 사람....

이들로 인해 함께 하는 일행들은 더욱 흥에 취하고....

그렇게 몇 곡이 흐르고...

더 이상 한국 가요가 흐르지 않자 그들은 또 일제히 일어나 그곳을 떠났다.

우리는 덕분에 또 하나의 이벤트에 참여를 한 것만 같다.


 

 

 

 

 이젠 공연도 끝나고...

어느듯 시간이 한 시간을 훌쩍 넘고 있었다.

이젠 우리 일행들도 왠만큼 드시고 나올 시간이 되지 않았을까....점을 쳐보며 주변을 한 바퀴 돌며 산책을 했다.

SEN은 우리 일행들이 들어간 곳 말고도 여러개의 식당을 가지고 있는 정말 규모가 큰 식당이었다.


그러나 우리의 예상시간을 뒤엎고 일행들은 당췌 나올 생각을 않는것이었다.

나름 즐거웠던 시간이 점점 지루함으로 변해가기 시작한다.


정말 먹을 것이 엄청나게 많긴 하나 보다.

2시간이 되도록 나오질 못하고 있는걸 보니....ㅠㅠ



 

 

 

 

우리의 기다림이 극점을 찍을 그 순간에 흥분에 휩쌓인 일행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정말 우리의 예상대로 수백가지 메뉴가 있었대나~~

엄청난 메뉴들이 그들의 입에서 쏟아져 나왔다.


이젠 우리도 배가 슬슬 고파올 순간이었는데....

뭐~ 약간 그들의 약올림에 속이 조금은 쓰려오려고도 했지만, 역시 편하게 속을 다스린 우리의 선택이 승!!



 

 



SEN에서 택시를 타고 호텔 주변의 발 마사지 샵에 내려 30여분의 발마사지를 끝으로

우린  공항으로 이동했다.


여행의 시작에서 끝까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꽉찬 6박7일(1일 기내박) 의 일정을 일사불란하게 여행을 마친 우리들....

우리를 이끈 대장님을 비롯 대원들 모두의 얼굴엔 행복함으로 미소가 가득하다.

별것도 아닌 주제를 가지고 끝없이 스토리를 만들어 가며 웃어댔고....

그 이야기를 토대로 꼬리에 꼬리를 물듯 또 웃음거리를 만들어 가며 우린 웃었다.


여행이란

어쩌면 이런것일 지도 모른단 생각이 든다.

그냥 절로 웃음이 터지는 것....


무엇을 보든 웃음이 터지고...

무슨 얘기를 해도 웃음이 터지고...

무엇을 먹든, 무엇을 사든, 어디를 가든...

그저 행복에 겨운것.....


그래서

힘이 들땐 무조건 여행을 떠나야 하는건 지도 모른다.

그곳이 어디든 지 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