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판시팡트래킹&여행(2015.12)

12.베트남/ 캬약타며 보는 하롱베이(Ha Long Bay)의 환상 풍광...

나베가 2016. 1. 11. 06:51

 

 

 

 

 

 

 

 

 

 

하롱베이에 숨은 보석... 선녀들의 놀이터를 빠져 나와 다른 곳으로  열심히 노를 젖는다.

동굴을 빠져나오니, 하늘로 부터 쏟아붓는 햇살에 눈이 부시다.

 

 

 

 

 

 

 

 

작은 보트를 타고 지나는 이들이 시야에 그림처럼 닿고...

그들이 내는 물결이 햇빛과 어우러져 환상이다.

 

 

 

 

 

 

 

 

 

 

 

 

 

 

 

 

 

조금 더 가까이 가니, 마치 햇살이 암봉에 부딪혀 부서져 내리는 것만 같다.

보트가 잠자는 수면에 침입해 파동을 일으키는데도 암봉은 그대로 수면 속에 흔들림없이 담겨있고.....

한폭의 그림이다.

그 풍광이 너무도 아름다워 앞의 보트에 끌려가듯 우리도 그 뒤를 따라 노를 젓는다.

 

 

 

 

 

 

 

 

 

 

 

 

 

꿈꾸듯 수면속에 빠져있는데, 어느 사이 일행들이 몰려들었다.

거울 처럼 선명했던 바다 표면에 작은 파문들이 일기 시작했다. 

 

 

 

 

 

 

 

 

 

 

 

 

 

 

 

 

 

 

 

 

 

 

 

 

 

 

마주치는 일행들의 모습이 모두 입이 귀에 걸렸다.

이젠 완전히 캬약 선수들이다.

환호하는 일행들을 향해 카메라 세례 퍼붓는 일도 여간 즐겁지 않다.

 

 

 

 

 

 

 

 

 

 

 

어느새 시간이 흘러 우리가 예약한 1시간이 다 되어가나 보다.

우리들이야 시간의 흐름도 잊고 마냥 놀고 있었지만, 역시 우리의 대장님은 다르다.

슬슬 선착장을 향해서 방향키를 잡는다.

 

 

 

 

 

 

 

 

 

 

 

 

 

 

 

 

 

동굴을 빠져나와 선착장쪽 풍광이 시야에 들어오니, 등을 돌리고 들어설때와는 또 다른 기막힌 풍광이 펼쳐진다.

 

 

 

 

 

 

수면에 작은 파동은 일었지만, 그래도 주변 풍광이 그대로 바다에 잠겨 정말 탄성이 절로 터지는 풍광이다.

잔잔한 호수도 아니고 어찌 바다에서 이런 풍광이 나올 수 있는 지...

 

 

 

 

 

 

 

정신없이 셔터를 눌러댔다.

도사님 혼자서 노를 젖고, 내 노는 보트 위에 올려진 지 이미 오래다.

 

아!

탄성을 멈추지 못하고 있는데....

저 만치 길쭉한 바위가  암봉에 쓰러져 있듯 기울어져 만들어진 작은 틈새로 빠져 나가 보겠다 하신다.

헐~ 과연 부딪히지 않고 잘 빠져나갈 수 있을까....??

 

 

 

 

 

 

 

 

 

 

 

 

두 바위가 만들어낸 작은 구멍을 향해 돌진한다.

설마 부딪히기야 하겠어?

잘 빠져 나갈거야~

 

맘과는 달리 구멍이 점점 가까워 질수록 아찔함에 온 몸에 쭈삣 쭈삣 경련이 인다.

 

 

 

 

 

 

 

 

 

아!

구멍이 코앞이다.

거대한 암봉이 눈앞에 우뚝 솟아 올라 시야를 완전히 가리니

저 구멍 사이를 빠져 나간다는게 더 엄청나 보인다.

 

드디어 진입...

그리고 스르르...

아주 매끄럽게  빠져 나왔다.

 

사실, 가까이 가니 멀리서 보기보다는 상당히 넓은 구멍이긴 했다만

어쨋든 깜짝 이벤트...완전 스릴 만점이었다. ㅋ~

 

 

 

 

 

아~~

그리고 또 연이어서 터진 나의 감탄...

하롱베이의 진면목이 그대로 들어온다.

멋지다!!

 

 

 

 

 

 

 

 

 

 

 

 

 

 

 

 

 

 

 

 

 

 

 

 

 

 

 

 

 

 

 

 

 

 

 

 

 

 

 

 

 

 

 

아쉽게도 우리 캬약은 선착장에 닿기 직전이다.

가지런하게 묶여있는 수많은 캬약들 사이로 비집고 들어가야 한다.

 

 

 

 

 

 

 

 

 

 

 

 

탈때보다는 훨씬 안전하게 캬약에서 내렸다.

그리고 뒤이어 들어오는 우리 일행들을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2인 1조로 열심히 노를 저으며 들어오는 우리 일행들 모습이 마치 캬약 선수들 처럼 늠름하기 이를데 없다.

 

 

 

 

 

 

 

 

 

 

 

 

 

 

 

 

 

 

 

 

 

 

 

 

 

 

 

 

 

 

 

 

 

 

 

 

 

 

 

 

 

 

 

 

 

 

 

 

 

 

 

 

 

 

 

 

 

 

 

 

 

 

 

 

 

 

 

 

 

 

 

 

 

 

 

 

 

 

 

 

 

 

 

 

 

 

 

 

 

 

 

드디어 생애 첫 바다에서의 캬약타기가 끝났다.

잠시 꿈꾸듯 먼 바다로 탐험을 나갔다 온것 같은 착각이 든다.

어쩌면 비단 나 뿐만이 아니라 우리 팀원 모두가 바다에서 캬약을 타 보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을거 같다.

바다는 커녕 '강에서 캬약타기'도 버킷 리스트에 올려져 있는 채 그냥 있었을 지도 모르는데....

 

그러고 보니,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판시팡 트래킹이 아니라 하롱베이 캬약투어가 아닐까...ㅋ~~

 

 

 

 

 

 

 

 

 

 

 

 

이제 다시 배를 타고 하롱베이의 또 하나의 명물인 석회 동굴 '띠엔꿍<Thien Cung Grotto>' 으로 간다.

나를 안아줄 연인이 없으니, 영화 타이타닉 처럼 멋진 포즈는 못 취해도...

뱃머리 용에는 앉아볼 수 있잖아~ㅋㅋ

 

 

 

 

 

 

 

 

 

 

 

 

 

 

 

 

 

 

 

 

 

 

 

 

 

 

 

 

 

 

 

 

 

 

아!! 저 멀리 키스바위도 보이네~

그러고 보니, 요기가 딱 타이타닉 포즈 포인트구먼~

ㅎㅎ

 

그럼 우리도 작품 하나 만들지 뭐~

단체 사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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