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태국북부,운남..(2015.5~6월)

35.태국북부/빠이(Pai)의 밤...

나베가 2015. 9. 15. 21:30

 

 

 

 

 

여행자 거리의 밤을 매일같이 걷는다는 것은 얼마나 흥분되고 즐거운 일인가~

 

어제 못 먹은 음식들을 걷는 내내 먹고....

어제 못들린 가게에 들어가 못다한 쇼핑을 하고...

어제 못 들린 까페와 Bar 에 들어가 앉아 있음이....

아니, 어제 여운을 남겼던 거리의 화가들 작품을 다시 보고, 어제 잠시 머물어 보았던 가수 공연을 다시 또 보고.....

거리를 ...까페를...

메우고 있는 다른 사람들이 어제와는 또 전혀 다른 느낌으로 빠이를 만끽하게 한다.

 

 

 

 

 

 

 

아!

정말 아름다운 연인이다.

너무 보기 좋아서 사진을 찍어도 되냐 물으니 살짝 포즈도 취해준다.

 

이렇듯 여행자 거리에서 젊은 연인들을 만나면 왜 그렇게도 행복감이 충만되어 오는 지 모르겠다.

글쎄...마치 나의 젊은 시절의 한 단면이란 생각이 들어서일까....

저리 아름다웠을 리 없건마는...ㅋㅋ

 

 

 

 

 

 

 

어제 만난 거리의 화가들이다.

오늘은 그림은 그리지 않고 그린 그림을 펼쳐놓고 손님을 기다리는 중이다.

좀 더 가까이 가서 그들의 작품을 들여다 본다.

아무래도 여행자를 상대로한 판매위주다 보니, 소품들이 많다.

공예품도 많고...

 

 

 

 

 

 

 

 

 

 

 

 

여행자 거리에서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중의 하나는 단연코 먹거리다.

한동안 곁에 서서 들여다 보는 것만으로도 배부르고 즐겁다.

그러다가 갑자기 식욕을 확 돋구면 그 순간 바로 먹는 즐거움....ㅋ~

무엇보다 가난한 여행자들의 주머니로 배불리 먹을 수 있다는게 또한  큰 장점이기도 하고....

 

 

 

      

 

 

 

 

 

 

 

 

 

 

 

 

 

 

 

 

 

우와~

젊은이들의 열기가 물씬 풍기는 이곳은...??

역시 Bar였군.

 

오호~

그러고 보니, '어서오세요'란 푯말이 붙어있는 그 집이야~

밤이 되니 분위기가 훨씬 더 좋군.

손님도 많고....

 

 

 

 

 

 

 

 

 

 

 

 

걷다보니, 오전에 돌아보면서 오기로 했던  Sabai Bar 가 보인다.

역시 조명이 드리워지니 휘황찬란한게 Bar의 느낌이 제대로 난다.

 

 

 

 

 

 

 

안을 슬쩍 들여다 보니, 벌써 손님이 많다.

가수의 공연도 펼쳐지고 있고...

 

들어갈까 하다가 거리를 한바퀴 돌아본 다음에 오기로 하고 그냥 지나쳤다.

 

 

 

 

 

 

 

낮에는 열지않고 밤에만 여는 옷가게들은 화려한 조명아래서 여행자들의 눈을 유혹한다.

절대 발길을 그대로 지나치게 할 수 없다는 듯이....

특히 저렴한 가격이 붙어있는 텍은 치명적 유혹이다.

 

 

 

 

 

 

 

저기 저 연인들은 이 시간까지 오토바이를 타고 돌아다녔나봐~

아직도 헬멧을 쓴 채로 있는걸 보니....

얼마나 신이 났을까....이들의 행복이 살짝 전해지는 듯한 느낌이 마냥 부럽게 한다.

저들 뒤로 붙어있는 그림과 글 때문일까??

 

 

 

 

 

 

오호~

매듭팔찌네~

이거 여러개 사서 손목에 차면 이쁜데....

여행자들의 필수 쇼핑 항목이잖아~

ㅋㅋ

 

 

 

 

 

중국 음식점은 전 세계 어디를 가도 있다는게.....

어쩌면 전 세계인들로 하여금 중국음식의 맛을 알게 한다는게 돈을 번다는 경제적 측면보다도

문화적으로 점령을 했다는 의미도 있어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암튼...이곳에도 연인이군~

연인만이 이 빠이의 밤거리를 걸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것만 같아~ㅠㅠ

남자는 서양인이고 여자는 동양인인것 같은데....

혹시 이곳에 와서 맺어진 커플??

빠이에 오면 정말 모두가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

 

 

 

 

 

 

 

와아~

정말 근사한 쇼핑센타군!

가게 문이 안이 훤히 보이는 유리문이 아닌  마치 병풍처럼 그림이 그려진 쪽 접이문이란게 매력적이다.

어찌 보면 내부가 훤히 보이는 가게보다 훨씬 더 손님을 유혹하기가 쉬울지도...

뭘 파는 지 ...정말 궁금증을 폭발케 해 들어가 보고 싶게 하잖아~

 

 

 

 

 

 

 

 

 

 

 

 

오호~

이렇게 재밌는 집이....

입에선 탄성이 연신 터진다.

 

발코니를 메우고 있는 모형들을 보니, 전문 술집같다.

연주도 하고, 춤도 추고, 아름다운 여인들도 있고...

 

 

 

 

 

 

 

 

 

 

 

 

앙증맞은 가게가 또 있어~

하긴 빠이의 가게들이 한결같이 그렇긴 하지만....

가게 앞으로 세워놓은 초록색 미니 자동차와 자전거가 정말 이쁘다.

근데 저 자동차 움직이기는 할까??

 

 

 

 

 

 

 

          

 

 

 

 

 

 

 

 

          

 

 

 

 

 

   

 

 

 

 

 

여기도 우체통이 있구나~

여행자들이 엽서를 많이들 보내나보네~

하긴 친지나 친구, 자기 자신에게 이 순간의 느낌을 적어서 보내는 일도 멋지잖아~

핸폰의 카카오톡이 아닌 직접 펜으로 쓴 편지.....

어쩌면 기인 편지 보다 예쁜 엽서 골라서 짧게 글을 쓰는것도 정말 멋진 일인것 같아~~

 

자동차를 완전히 덮어 씌운 엽서 가게가 정말 근사하다.

헐~

가게 이름이...PAI MINI POST 야. ㅋ~~

 

 

 

 

 

 

 

우와~

이 집은 뭐가 이리 또 화려해~

그러고 보니 오전에 호텔에서 본 화려한 등이잖아~

정말 색깔도 모양도 화려함의 극치를 보이는군~

굉장히 따스한 느낌이 들긴 하다.

 

오호~

근데 뭐야~

단순히 가게가 아니고, 레스토랑인것 같은데....??

손님들이 물건을 사는게 아니라 술도 마시고 음식을 먹고 있어~

완전히 독특한 가게인 걸~

천천히 음식을 먹으면서 눈길을 여러번 주다보면 자연스레 판매로 이어진다는 그런 전략??

ㅎㅎ

 

 

 

 

 

 

 

헐~

가게 안을 들어가 자세히 보니, 스탠드갓 밑으로 주렁 주렁 매달려 있는 것은 스탠드의 원 모습이 아니라

그건 단지 따로 판매하는 고리들이었어~

가까이 보니, 정말 귀엽군~

 

 

 

 

 

 

 

 

오오~

이집 은근히 손님이 많은데~

아이스크림도 팔고...메뉴도 정말 다양한것이....

저 곳에 앉아 음식을 먹고 있으면 숲속 요술나라 궁전에 들어와 있는 그런 기분이 들까??

은근히 매력적인 곳이야~

 

 

 

 

 

 

 

 

 

 

 

 

 

ㅋ~

이 항아리들의 정체는 뭘까....

근데 저 판매하는 언니와 모습이 닮은 꼴이야~

넘 재밌어.

 

 

 

 

 

 

 

 

뜻밖에도 오토바이를 타고 있는 차마마부님을 만났다.

 

역시 우리와는 차원이 다르게 노는구만~

빠이의 젊음과 자유를 제대로 느끼고 있어.

 

 

 

 

 

 

 

 

 

우린 아까 갔었던 Sabai Bar 에 가기로 하고, 차마마부님은 다른 분들과 함께 그리로 오라고 하고는 헤어졌다.

 

Sabai Bar 는 그 사이에 손님으로 가득 차 자리가 있을 지 걱정이 될 정도였다.

다행히 우린 안쪽으로 깊숙이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역시 손님들은 모두 젊은 청춘들....

언니와 나는 그야말로 연로하신 분에 속했다.

 

그래도 밤이니까 물을 흐려 오염시킬 정도는 아니겠지??

하긴 누가 우리를 쳐다보기야 하겠어?

우리야 저들의 젊음이 이쁘고 그리워서 넋을 잃고 쳐다보지만.....ㅎㅎ

 

 

 

 

 

 

 

 

 

 

 

 

 

 

 

 

 

 

언니는 맥주를 마시고...

나는 와인을 한 잔 시켰다.

 

그리고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삼청골님과 지족자부님에게 전화를 했다.

이곳으로 오시라고....

 

 

 

 

 

 

 

그 사이 가수도 바뀌고....

손님들도 바뀌어서 우린 넓다란 자리로 얼른 옮겼다.

일행들을 기다리고 있던 차라서...

 

 

 

 

 

 

 

 

 

 

 

 

 

 

 

                         

 

 

 

 

 

 

 

 

 

 

 

               

 

 

 

 

시간이 흐를 수록 분위기는 점점 더 짙어졌다.

행복한 사람들의 행복지수가 시간이 흐를 수록 점점 더 높아져서 일까....

술 기운때문은 분명 아니었다.

모두의 술자리엔 그리 술병이 더 늘어나는것 같지는 않았으니까...

이곳에 있는 모든 이들이 빠이의 깊어가는 밤기운에 취하고 이야기에 취해서....

 

글쎄~

우리들은 모두 말은 안했어도 젊은날 추억과 그리움에 취하지 않았을까....

아니, 그냥 앉아만 있어도 젊은 청춘들의 모습이 너무 이뻐서 마냥 취했어~

ㅎㅎ

 

 

 

 

 

 

 

 

 

 

 

 

 

 

 

 

 

 

 

 

 

 

 

 

 

 

 

 

 

 

 

 

 

 

 

 

아까부터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젊은 청춘들이다.

어쩌면 저토록 싱그럽고 생기발랄할까....

뚱뚱해도 흉하지 않다.

특히 레게머리를 한 흑인여성은 얼마나 섹시하고 매력적인 지....

서로들 사진 찍는 모습 조차도 활기가 넘쳐 이쁘다.

 

 

 

 

 

 

 

 

                

 

 

 

 

급기야 나는 그 매력적인 아가씨에게 말을 걸었고, 사진도 같이 찍었다는....ㅋㅋ

사실 매력적인 그녀만 찍으려고 한건데....ㅋ~~

 

 

 

 

 

 

 

밤이 무르익어 우린 Bar를 나섰다.

숙소로 돌아가는 그 순간에도 많은 Bar와 까페는 젊은 청춘들의 열기로 가득했다.

 

지금은 비수기라 하는데....

성수기때의 이곳의 분위기는 어떨까....

 

 

 

 

 

 

 

젊음이 이쁜걸까....

보이는 모든 사람은 다 멋지고 다 이쁘다.

 

 

 

 

 

 

 

 

 

 

 

 

 

Julie London - Saddle The W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