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태국북부,운남..(2015.5~6월)

36.빠이/호텔 Artist 의 새벽...그리고 까페에서 바라본 풍경....

나베가 2015. 9. 17. 09:41

 

 

 

 

 

집에서는 아침 잠이 많은데, 여행만 가면 새벽 처럼 눈이 떠지니 잠재적인 긴장감이 있는건 지, 아니면 새벽 잠을 자는 것이 아까워서

그게 또 잠재적으로 알람 기능을 하는 건 지.....

암튼, 새벽에 눈이 떠지니 여간 다행이 아니다.

 

나는 새벽녘 분위기와 해질 녘 분위기를 넘 좋아한다.

뭐랄까....

그 잠깐 동안만 느낄 수 있는 푸르스름한 빛깔의 변화 때문이다.

서서히 어두워져 가거나 어둠이 서서히 걷히는 그 과정에서의 푸른 빛깔의 변화가 그렇게 멋질 수가 없는거다.

월력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가끔은 하늘빛이 아주 매혹적이기까지 하다.

 

지금 이 순간도 저 창밖의 색감이 얼마나 멋진가~

눈뜨자 마자 침대에서 맞는 새벽 풍광이 황홀한 느낌 마저 준다.

누운 채로 침대 옆 탁자 위에 있는 카메라를 들고 몇 컷 담아내고는 그대로 누워 맘껏 새벽 기운을 담는다.

 

 

 

 

 

 

 

 

오랜 시간 동안 침대에 누운 채 새벽 풍광을 즐기다가 일어났다.

테라스로 나오니 꽃이 활짝 반긴다.

렌즈에 담아낸 꽃이 새벽 분위기를 한껏 담아낸다.

하얀 꽃 주변으로 강건너 불빛도 들어차고 푸러시안 블루 빛깔도 들어차고....

살갗에 닿는 새벽 바람 만큼이나 느낌이 좋다.

 

 

 

 

 

 

 

 

 

 

 

테라스를 내려서 넓다란 잔디밭 끝으로 왔다.

강섶에 핀 노오란 꽃이 이쁘다.

 

 

 

 

 

 

 

 

 

 

 

 

아무도 없는 새벽에 오로지 꽃만이 있는것 처럼 한동안 꽃에 몰두하며 카메라에 담아본다.

 

 

 

 

 

 

 

 

 

 

 

 

 

 

 

 

 

 

 

 

 

 

 

 

 

 

 

 

 

 

꽃과 놀다보니,어느새 시간이 흘렀는 지, 벌써 다리를 건너는 사람이 나타났다.

하얀색과 검정색의 조화가 똑같은 색깔의 커플룩 보다 훨씬 더 멋지다.

아니, 두 손을 꼬옥 잡고 다리를 건너는 모습이 마치 연인만이 건널 수 있는 사랑의 다리 갔다.

근사하다!

 

 

 

 

 

 

 

 

 

 

하루 언니도 일어나고...

우린 소파 위의 쿠션을 들고나와 테라스에 앉았다.

드립커피도 만들고....

 

진한 커피를 마시며 흐르는 강물 주변과 다리 위를 지나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솔솔하다.

 

 

 

 

 

 

 

 

 

 

 

 

느지감치 식사를 하기위해 호텔에서 운영하는 까페로 나왔다.

그러고 보니, 지나다니면서 파스텔톤으로 된 이 집 컬러가 너무 이뻐서 수없이 카메라에 담은 까페다.

 

 

 

 

 

 

 

 

 

 

 

 

식사 전 나온 커피가 향과 크리마 듬뿍 생긴 커피의 모습이 좋다.

설탕세트와 크림이 담긴 얼룩무늬의 그릇도 이쁘고, 머그 컵과 컵에 담긴 아주 독특한 스푼도 넘 이쁘다.

 

 

 

 

 

 

 

까페안에서 보는 밖의 풍광은 더욱 멋지다.

파란색 파라솔이 있는 까페 내부와 지나치는 사람들이 있어 시시각각 변하는...

그 사이로 보이는 밖의 거리 풍광을 카메라에 담느라 여념이 없다.

 

그런 하루언니를 담는 즐거움도 크다.

언니의 의상 색깔과 분위기가 이 까페의 색감과 잘 어울리기도 하고....

 

 

 

 

 

 

 

 

 

 

 

 

 

 

 

 

 

 

 

 

 

 

 

 

 

 

 

 

 

 

 

 

 

 

 

 

 

      

 

그러는 사이 아침 식사가 나왔다.

어제 아침...

우연히 찾아 들어간 간단하지만 아메리칸 뷔페 조식이었던 호텔과는 달리

이곳 호텔조식은 레스토랑에서 먹는 음식같다.

간단하지만 아주 깔끔하고 맛좋은 조식이다.

리필되는 커피도 좋고...

분위기 좋은 까페에 식사하는 듯 번잡스럽지 않아 무엇보다 좋다.

 

 

 

 

 

 

 

 

 

 

 

 

 

 

 

 

 

 

 

 

식사를 마치고 커피를 더 마시면서 우린 수없이 이 공간을 카메라에 담았다.

창문의 파스텔톤 색감과 의자, 탁자,쿳션이 주는 느낌도 좋고...

열려진 창으로 들어오는 풍광 또한 근사하다.

 

창마다 매달린 장식과 촛등들도 이쁘고...

창으로 들어오는 꽃들도 이쁘고....

볼때 마다 어디 한 틈 흐트러짐 없는 로비의 풍광도 근사하다.

 

 

 

 

 

 

 

 

 

 

 

 

 

 

    

 

 

 

 

 

 

 

 

 

 

 

 

 

 

 

 

 

 

 

 

 

 

 

 

 

 

 

 

 

 

 

 

 

 

 

 

 

 

 

 

 

 

 

 

 

 

 

 

 

 

 

 

 

 

지나치는 사람들이 있어 풍광이 달라지는 까페 밖 풍광을 카메라에 담은 즐거움은 멋진 여행객들을 보는 즐거움의 배가 된다.

더우기 까페에 손님으로 들어와 가까이 있는 커플들을 담는건 더 즐겁다.

 

 

 

 

 

 

 

 

 

 

 

 

 

 

 

 

 

 

 

 

 

 

 

 

 

 

 

 

 

 

 

 

 

 

 

 

 

 

 

 

 

 

 

 

 

 

 

 

 

 

 

 

 

 

 

 

 

 

 

 

 

 

 

 

 

 

 

 

 

 

 

 

 

 

 

 

 

 

 

 

 

 

 

 

 

 

 

 

 

 

 

 

 

 

 

 

 

 

 

 

 

 

 

 

 

 

 

 

 

 

 

 

 

 

 

 

 

 

 

 

 

 

 

 

 

 

얼마나 오랫동안 까페에 앉아 있었던 것일까....

우린 시간가는 줄도 잊은 채 그곳에 마치 출사를 나가 있는 것처럼 사진을 찍고 또 찍었다.

 

아~

이렇게 일주일을 이곳에 머물러 있어도 좋을것 같아~

시야에 머무는 모든 느낌이 너무 좋은데...

망원 렌즈를 가져와 지나는 멋진 여행객들만 카메라에 담으며 머물러 있어도 환상일것 같아~ㅎㅎ

 

글쎄...

사랑에 빠져서일까...

모든 연인들이 세기의 명배우들 처럼 매혹적이니....

 

 

 

 

 

 

 

Irish Traditional 
Down by the Sally Gardens
버드나무 정원을 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