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태국북부,운남..(2015.5~6월)

31.낭만과 젊음이 넘치는 빠이(Pai)...낮부터 밤까지 종일 헤메다..

나베가 2015. 9. 10. 08:00

 

 

 

 

 

우리가 이 거리에 나타나 거리를 오염시키든 말든....

우린 춘향오빠에게 저녁값으로 500 바트도 받았겠다 각자의 여행 버전으로 흩어졌다.

 

사실...

우리가 거리에 나타나면 오염시켜서 안되겠다고 ....말은 그리했지만....

이렇게 멋지고 낭만적인 빠이에서 누가 우리에게 눈길을 줄까.....

 

 

 

 

 

 

시야에 들어오는 모든것에 나와 하루언니는 열광했다.

너무 이쁘고...

너무 독특하고...

피어있는 꽃들에게 조차도 눈길이 머무는......

 

까마득히 잊었던 젊은 시절의 감정을 되 찾은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할까....

 

 

 

 

 

 

 

 

거리에 즐비한 까페를 흘끗 들여다 보는 재미도 여간 있는게 아니었다.

아~

저 앙증맞은 Room Bar 좀 봐~

지붕도 채양도 나뭇잎으로 엮어서 지은것 같아~

그리고 대나무 통으로 만든 길다란 의자...푹신해 보이는 보라색 의자 방석 커버가 한 눈에 화악~ 들어온다.

술 한잔 마시고, 길다란 의자에 왠지 잠시 누워있어도 될것만 같아~

아니, 여기 저기서 온 여행객들과 한순간 친구가 되어 왕 수다를 떨어도 될것 같기도 하고....

 

 

 

 

 

 

 

 

 

 

 

 

빨강 파랑, 초록이 주는 강렬함이 또 눈길을 끄네~

왠지 거리가 생동감으로 가득해 보여~

 

 

 

 

 

 

 

오호~

이 까페 지붕좀 봐~

잔디를 심은거야?? 풀이 자라고 있어~

그 위로 간판은 또 얼마나 앙증맞아~

이런 독특함때문인가??

이른 시간인데도 손님이 가득해.

그런데 우울하게 모두 남자 손님뿐이네~~

그것도 손님의 3/4 이 혼자야~

근데, 사실 멋져 보인다.

 

 

 

 

 

 

 

 

 

 

 

 

 

 

 

 

 

 

길 가 양쪽으로 나무도 많고....

그곳에 또 담장까지 넝쿨 식물로  덮어버려 더 운치가 있어.

형형색색 매달려 있는 등도 낭만적이고, 길 가로 일렬로 세워져 있는 브로마이드 조차 멋진것 같아~

 

 

 

 

 

 

오호~

대나무 담장앞으로 주욱 세워져 있는 오토바이도 멋지군!!

 

 

 

 

 

 

와아~

저 호텔 전망 죽이겠는걸~

목재 건물도 멋지고, 2층 발코니도 그렇고 1층의 넓다란 테라스도 맘에 들고, 그 앞으로 잘 가꾸어진 넓다란 잔디밭도 좋아~ㅋ~

이따가 저기 구경 가볼까??

 

 

 

 

 

 

 

 

 

 

 

 

 

 

 

 

 

다리 위의 젊은 연인들이 이쁘다.

 

 

 

 

 

 

 

 

 

 

 

 

아!!

나의 입에선 연신 탄성이 터졌다.

파스텔톤 나무 창문과 그 위의 색유리 좀 봐~

그리고 그와 딱 어울리는 탁자와 의자들....

그곳에 있는 여행객까지....

 

 

 

 

 

 

 

 

 

 

 

 

 

 

 

 

 

 

세상에~

이렇게 감각적인 안내 표지판이 있을까~

이렇게 매력적인 주인장의 쎈스를 그냥 지나치면 안돼지~ 

이따가 8시반에 와야지.

 

 

 

 

 

 

 

너무나 오랫만에 보는 공중전화 부스가 정겹다.

온갖 낙서로 가득해서 더 빠이스러워~

 

 

 

 

 

 

 

 

어느새 거리에 불빛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가게의 겉 모습의 이쁨 보다는 이제는 그곳에 조명까지 드리워져 까페안 깊숙이 시선이 닿았고

거리는 더욱 화려해지고 있었다.

낮에는 보이지 않던 포장마차들까지 하나 둘씩 나타나 텅 비었던 거리가 북적이기 시작한다.

 

 

 

 

 

 

 

 

그야말로 이제부터 거리구경의 진풍경이 펼쳐질 기세다.

 

 

 

 

 

 

쉽게 사 먹을 수 있는 먹거리 포장 마치들의 등장에 온 마음이 또 그리로 간다.

그도 그럴것이 일단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저녁으로 뭘 먹을 지 고민의 시간이 된것이다.

그야말로 즐거운 비명.....

 

 

우앙~

조각피자다!

저거 사먹을까??

아니, 일단 더 걸으며 구경 좀 하고....ㅋㅋ

 

 

 

 

 

 

 

엇??

저기 애들 기인 대나무 통 하나씩 들고오는데, 저거 뭐지??

 

 

 

 

 

 

 

 

그렇지~

젊은이들이 가득한 이곳 빠이에 거리 화가가 없으면 말이 안돼지~

그러고 보니, 셔츠에 그림을 그리고 있어.

저 화가가 입은 옷도 자기가 그린 그림인가?

좋은데~

 

 

 

 

 

 

 

아!!

이 까페는 게스트하우스도 겸하고 있는것 같아~

손님이 많은데, 이 숙소에 머무는 사람들일까??

옆에 오토바이가 가득한걸 보니, 이곳을 여행하는 사람들은 오토바이를 타고 빠이를 도는것이 필수코스 인것도 같아~

아닌게 아니라 262 구비나 되는 굽이 길도 저 오토바이를 타고 한 번 질주해 보는것도 완전 좋을것 같아~

 

아!!

우리도 춘향오빠나 차마마부님 꼬셔서 저 오토바이 뒷편에 타고 한 번 질주해봐??

생각만으로도 신바람이 난다.ㅋㅋ

 

 

 

 

 

 

 

하루언니와 난 거리를 활보하며 그 자리에서 직접 원하는 과일로 갈아주는 생과일 주스도 마시고,

케밥에다가 온갖 종류의 스시...

그리고 과일의 여왕이라는 제법 비싼 '두리안'까지 사서 먹고는 쇼핑센타에 들어가 원피스와 바지도 샀다.

역시 여자들은 옷살때가 행복하다. ㅋ~~

 

 

 

 

 

 

 

불빛에 출입구가 더욱 멋스런 이 호텔....

그러고 보니, 아까 낮에 보았던 멋진 강가의 호텔이다.

호텔 이름이 붙어있는 나무 벽과 입구의 나무바닥과 파아란 나무 대문까지....

앙증스럽다고 느끼는 순간 이 호텔 이름이 예사롭지 않다.

HOTEL des ARTISTS

ROSE of PAI

 

 

 

 

 

 

 

구경가볼까??

글구 얼마하는 지 물어봐서 내일은 여기서 자자.

ㅋㅋ

 

 

 

 

 

 

 

오호~

저 탁자와 의자좀 봐~

역시 예사롭지 않은걸~

 

 

 

 

 

 

 

우린 사무실로 들어가 직원에게 말하고는 방 구경에 들어갔다.

예사롭지 않은 방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바닥까지 닿은 나무 쪽문으로 환히 들어오는 밤 풍경에 그만 반하고 말았다.

분위기 있는 접이 문을 열고 나가니 넓다란 발코니에 있는 멋진 썬텐 의자가 또 반하게 만든다.

 

아~~

우리 여기서 자요~

 

 

 

 

 

 

 

 

 

 

 

테라스에서 내려오니, 또 더 넓은 마루 바닥에 넓다란 평상까지 있다.

강가 다리에서 보았을 때 보다 훨씬 더 넓고 뷰도 좋았다.

 

 

 

 

 

 

 

 

 

 

 

 

 

 

 

 

 

 

 

 

 

 

 

 

 

 

 

여늬때 같았으면 당연히 2층 방을 선택했겠지만, 처음 본 1층 방의 뷰나 테라스, 잔디밭, 정원이 너무나 멋져서

우린 내일 이곳에 머물기로 하고 예약을 했다.

오늘 밤 묶는 숙소(1080바트,36000원) 보다는 3배쯤 비쌌지만, 하루언니랑 둘이서 내는거니까

이정도의 호사는 충분히 누려도 된다고 생각했다.

 

 

 

 

 

 

 

호텔을 예약하고 다시 거리로 나왔다.

그렇잖아도 너무나 예쁜 호텔을 예약해 잔뜩 상기된 터인데, 달빛에 반사되어 더 없이 이쁜 코발트 빛 하늘이 흥분을 부추긴다.

 

 

 

 

 

 

 

거리의 화가에 이어 이젠 거리 가수까지 등장이다.

흥분된 마음에 이젠 불까지 지핀다.

 

아!!

빠이...너무 좋아~

딱 내 수준이야~~

 

 

 

 

 

 

 

 

 

 

 

 

 

 

 

 

 

 

 

 

 

 

 

 

 

 

 

 

 

 

 

 

 

 

 

 

 

헐~

저 Bar 좀 봐~

'어서 오세요' 란 작은 표지판이 붙어 있어.

이곳에 한국인들이 그래도 꽤 오나본데??

 

 

 

 

 

 

 

 

 

 

 

 

 

 

 

 

 

 

 

 

 

 

 

빠이에 오는 모든 관광객들이 한 잔씩은 다 마시는 생과일 쥬스 코너는 문전 성시를 이룬다.

그런데 이 집은 미리 갈아놓은 쥬스를 파나보네~

아무래도 즉석 생과일 쥬스집 보다는 확실히 인기가 덜하군!

값도 같은데(1100원 정도), 나라도 일단은 패스할것 같아~

그래도 초록색 파라솔 밑 조명발이 이쁘다~ㅋ

 

 

 

 

 

 

 

 

 

 

 

 

 

 

 

 

 

 

 

오늘은 일단 여행자 중심 거리 끝까지만 갔다가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숙소 근처에 다가오니, 아까 낮에 보았던 그 라이브까페가 보인다.

그제서야 8시반부터 라이브 뮤직이 시작된다던 안내 표지판이 생각났다.

 

아!!

저기 들어가요~

 

 

 

 

 

 

 

 

까페엔 이미 여행객들로 꽉 차서 빈자리가 보이지 않았다.

옆의 넓다란 평상엔 해먹까지 있었는데, 당연 인기 최고...빈자리가 있을 리 없다.

아무래도 저 자리를 차지하려면 낮부터 와 있어야 하지 않을까....싶다.

음악을 듣는 건 지, 책을 읽는건 지....

암튼 최고의 여유...휴식을 즐기고 있는 건 확실해 보인다.

 

 

 

 

 

 

 

우리는 그냥 나갈 수가 없어서 눈을 부릅뜨고 빈자리를 찾아 맨 앞에 탁자도 없는 곳에 앉았다.

저녁을 이것 저것 너무 많이 먹어 배가 불렀지만, 그래도 맥주라도 한 잔 할까....싶었는데, 아무도 주문을 받으러 오질 않는거다.

우린 그냥 앉아서 술 한잔도 없이 분위기와 노래에 마냥 취했다.

라이브 재즈 까페에서.....

ㅠㅠ

 

 

 

 

 

 

 

 

(P. Baraough, J.Keller, Francis Lai)
프란시스 레이// '사랑은 우리보다 훨씬 더 강한 것 (영화 남과 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