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태국북부,운남..(2015.5~6월)

5.라오스/비엔티엔...라오스의 상징-탓 루앙(That Luang) 사리탑 방문....

나베가 2015. 6. 27. 05:30

찬란한 황금물결이 넘실대는 곳....

주변의 아름다운 꽃들과 어우러져 더욱 빛을 발하는 탓루앙 사리탑....

 

 

 

 

 

 

전설에 따르면 3세기 경에 인도 승려들이 가져온 붓다의 사리를 안치했던 장소라고 한다.

(당시 라오스까지 불교 사절단이 왔던 기록은 존재하지 않는다)

18~19세기 미얀마의 침략을 받아 대부분 파괴되었지만, 그후 프랑스가 통치하던 1900년에 들어서야 복원 공사가 완료되었다.

1930년에 재공사가 이루어졌으며, 1995년 라오스 인민민주주의 공화국 탄생 20주년에 황금색을 입혀 탑이 반짝이게 되었다.

건설 당시에는 450kgdml 금을 사용해 화려했으나, 재건축된 탓 루앙은 콘크리트 건물에 금색을 칠한 것이라 미적인 매력은 현저히 떨어진다.

성벽(회랑을 겸한)에 둘러싸여 있는 탓 루앙은 연꽃 봉오리를 형상화한 것이라고 한다.

 

이곳에서 11월 대보름에 탓 루앙 축제(분 탓 루앙)를 연다.

 

 

 

 

 

 

이곳은 '탓 루앙 축제(That Luang Festval)'때가 되면 신성함이 더해진다.

전통 복장을 입고 참여한 인파들이 어우러져 화려함의 극치를 이룬다.

승려들이 대거 참여하는 탁밧(탁발)의식이 행해지고, 프라쌋 프앙(바나나 줄기에 꽃을 장식해 만든 탑 모양의 꽃다발)을 돌고,

탑 주변을 돌면서 종교적 의미를 되새긴다.

 

 

 

 

 

 

 

 

 

탓루앙으로 들어가는 길의 이 탑들은 일종의 유골을 모셔놓은 탑들이다.

 

 

 

 

 

 

 

 

 

 

 

 

 

탓 루앙(That Luang)은 라오스의 상징이자 라오스에서 가장 신성시 되는 종교적인 건축물이다.

위대한 탑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1566년 '쎗타티랏 왕' 때 건설되었다.

건설 당시에는 '츠아 쩨 디 로카쫄라마니(이 세상에서 가장 귀중한 탑, Phra Che di Lokha Chulamani)라고 불렀다.

이 탑의 높이는 69m로 성스러운 탑이기 때문에 비엔티엔의 중심지 건물은 이 높이 이상으로 지을 수가 없다고 한다.

 

 

 

 

 

 

 

 

 

 

 

 

 

 

 

 

 

 

 

 

 

 

 

탓 루앙과 함께 건설한 4개의 사원(탑을 중심에 두고 동 서 남 북 방향으로 사원을 건설했다) 은 두 개만 남아 있다.

 

북쪽에 있는 사원이 왓 탓 루왕 느아 (Wat That Luang Neua) 이다.

 

 

 

 

 

 

      

 

 

 

 

 

 

 

 

 

 

 

남쪽에 있는 사원- 왓 탓 루앙 따이 (Wat That Luang Tai)이다.

 

 

 

 

 

 

 

 

 

 

탓 루앙 바로 앞에 탓 루앙을 건설한 '쎗타티랏 왕(King Setthathirat, 재위 1548~1571)'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쎗타티랏 왕이 루앙프라방에서 이곳 비엔티엔으로 천도하면서 이곳이 라오스의 수도가 되었다.

 

 

 

 

                  

 

 

 

 

 

 

 

나오면서 들린 이곳의 내부가 어찌나 화려하고, 한 폭 한 폭 그림에 볼거리가 풍성한 지, 잠시 넋을 뺐다.

분위기는 다르지만 마치 유럽의 대성당의 천정화와 벽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할까....

하마터면 이곳을 그냥 지나칠 뻔 했다.

 

가장자리로 두툼한 방석이 쌓여있는 것을 보니, 이곳에서 법회(불교용어로 무어라 하나...??)가 열리는 곳인가 보다.

화려함 속에서도 종교적인 엄숙함이 느껴진다.

 

 

 

 

 

 

 

 

 

 

 

 

 

아름답고 성스런 탓 루앙 앞에서 젊은 연인을 발견했다.

더우기 자전거를 끌고 있는 모습이라니....

그것도 핑크색 쫘악 달라붙는 짧은 미니 원피스 차림에....

 

모든 것이 어울리지 않는 부조화속에서도 그 모습이 왜 그렇게도 아름답고 멋지게 보였을까....

한 동안 난 이들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언제부터인가 난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에게 열광했다.

그곳이 어디인 지...그건 그리 중요치 않다.

마치 시험지 속의 기인 문제속에 괄호가 쳐진 그 안에 들어갈 정답인 양....

그 순간...

그곳에 서 있는 사람이...

그곳을 지나치는 사람이....

정답인 것이다.

 

뭐라 딱히 말할 수는 없어도

지독하게 풍겨나는 외로움이...

무채색에서 느껴지는 황홀한 색채 처럼...

뭔가 치명적인 아름다움이 그냥 느껴지는 것이다.

그것이 그렇게도 내 심장을 뛰게 만든다.

 

 

 

 

 

 

 

 

 

 

 

 

 

 

 

 

 

 

 

 

 

 

 

 

 

 

 

 

 

 

 

 

 

 

 

 

 

 

탓 루앙을 나와 마사지 샵에서 전신 마사지를 단돈 6만낍(만낍=1400원)에 하고는

오지 여행가에게 어울리지 않는 일식집에서의 만찬을 끝으로 오늘의 일정을 마쳤다.

 

메콩강가 여행자 거리에서 차에서 내려 우린 걷기로 했다.

어젯밤 12시의 풍광과는 완전히 다른 별천지 세계 처럼 보인다.

나무엔 온갖 조명등이 걸리고, 가로등불 아래로는 탁자뿐만이 아니라 우리네와 똑같은 돗자리에 좌탁자가 펼쳐져 있어

더없이 편안해 보인다.

연인뿐만이 아니라 가족이 나와 조촐한 만찬을 벌이고 있는 모습도 아름답다.

 

 

 

 

 

배가 터지도록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걸어오면서 아이스크림도 하나 먹었음에도 흐드러진 먹거리들을 보니,

눈길이 저절로 그곳에 꽂힌다.

ㅠㅠ

 

위험한 곳이군!!

 

 

 

 

 

 

 

 

 

 

 

잠시 고개를 들어보니, 레스토랑 옥상 까페의 분위기가 흐드러진다.

저곳에 가명 왠지 흐느적거리는 재즈가 꽉 메우고 있을것 같은 느낌이다.

 

아!!

저곳에 들러 진한 에스프레소 한 잔 딱 마셨으면 좋겠다.

 

 

 

 

 

Chinese Traditional Erhu Music - Asian Lotus Flower S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