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K2bc,낭가파르밧.45일(2014

119.파키스탄 3부/ 베샴에서 이슬라마바드로....시장풍광...

나베가 2015. 5. 24. 04:20

새벽에 일어나 발코니에 한동안 앉아 있었다.

나즈막한 산은 초록으로 무성하고...

그 앞으론 오밀 조밀 동네가 있고, 정말 처음 보는 듯한 전선줄이 뒤 엉켜 있고...

흙탕물이긴 하지만 강물도 순하게 흐르고...

 

이 모든것들이 얼마만에 보는 일상의 풍광인 지...

하루가 지나도 여전히 조금은 생경스럽다.

 

별채에 있는 우리 방은 우리 뿐이었는 지 정말 조용했다.

어젯밤 럭셔리 식당에 가서 보니, 제법 손님이 많던데....암튼 조용한 덕분에 여행의 대미를 장식하는 마음 정리에 도움이 되었다고나 할까...

 

 

 

아침식사를 마치고 조금은 여유로운 출발이다.

호텔에서 나와 곧바로 이어지는 시장통은 여전히 재밌다.

 

 

 

 

 

 

 

 

 

 

 

잠깐 외곽으로 이어지더니, 이내 또 다른 마을로 들어섰는 지,

어제 베샴의 시장보다도 훨씬 더 규모가 큰 시장통이다.

 

 

 

담벼락이 마치 가게의 쇼윈도우인 양 온갖 물건들을 걸어놓고 장사하는 모습도 재밌고...

이슬람 여인들의 히잡으로 얼굴을 가린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어 신났고....

무엇보다 풍성한 과일과 야채가게를 수없이 지나쳐 좋았다.

 

이제는 사지 않아도, 먹지 않아도 좋다.

그냥,,,, 모든게 풍요로와 보여서...

 

 

 

 

 

 

 

 

 

이제까지 보이지 않던 사과가 풍년이다.

우리가 45일간 여행을 하는 동안 사과가 익어 추수를 한 건지....

빛깔도 저리 이쁘더만 맛을 보니, 향기와 당도가 기막히다.

 

그러고 보니, 이곳에서는 확실하게 토마토가 야채라는걸 입증이라도 시키는것만 같다.

과일가게에 있지 못하고, 야채와 나란히 있는걸 보니...

그래도 역시 과일 처럼 일상에서 대하기에 더 눈길을 잡기도 한다. ㅎ

 

 

 

 

 

 

 

 

 

 

 

 

 

 

 

 

 

 

 

 

 

 

 

 

 

 

 

 

 

 

 

 

 

 

 

 

 

 

 

 

 

Chyi Yu - Vinc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