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K2bc,낭가파르밧.45일(2014

114.페어리 메도우(Fairy Meadow)사람들....

나베가 2015. 5. 18. 18:00

 

 

 

 

 

낭가파르밧이 구름에 온전히 다 묻혀버렸지만, 여전히 돌아오면서 보이는 풍광도 멋지다.

 

 

낭가파르밧에서 부터 흘러 내려오는 빙하의 규모가 대단하다.

좌측으로 거대하게 형성되어 있는 빙하의 모습도 장관이지만, 하단 부분의 빙하 군단도 대단하다.

내일이면 BC까지 가서 저 엄청난 빙하의 모습을 코앞에서 보겠지?

왠지 간담이 서늘할것만 같아~

낭가파르밧에 얽힌 사연이 많으니...

저 위용과 장엄함과 구구 절절한 사연들이 함께 가슴을 파고 들어 감당하기 힘들면 어쩌나...

 

 

 

 

 

 

 

우리가 호수 윗편 야생화 언덕에 다녀오는 동안 동네 꼬마녀석들이 나와 놀고있다.

 

 

글쎄~

무슨 게임을 하길래 저리 심사 숙고해 던질까...

아주 폼이 멋진걸~

 

우리 어렸을 적 바닥에 금 그어놓고 사방치기 같은 거 하고 놀았는데...

뭐 그런건가?

 

 

 

여자 아이가 없으니 당당히 가서 아이들 사진을 찍었다.

귀엽기 그지없다.

카메라를 바짝 가져다 대니, 부끄러워서 어쩔줄을 모른다.

그 모습 조차 어찌나 귀엽고 사랑스런 지....

 

 

 

 

 

 

 

 

 

 

에궁~

그러고 보니, 잘 놀던 아이들 흥을 그만 깨뜨려 버렸네~

미안해라~

우리의 포커스를 받는 아이들은 그대로 쑥스러워하고, 기타 다른 아이들은 무표정한 모습으로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

 

'에잇~ 아줌마들 뭐여~'

이러는 느낌?? ㅋ~

 

초콜릿과 사탕이라도 있었으면 좋았을 걸~

 

 

 

 

 

 

 

 

 

 

돌아오며 나무 담장이 쳐진 곳을 보니, 놀랍게도 야채가 자라고 있다.

그러고 보니, 방목하는 소와 양, 말들때문에 담장을 쳐놓은것 같다.

햇살도 좋고 고산지대니, 아주 맛이 좋을것 같다.

 

 

 

 

토착민 마을 어귀에 가니,

작은 구멍가게가 있다.

무엇을 파는가...구경도 할겸

찾아들었다.

 

과자부터 시작해서 작은 생필품등과 비상 약품들까지...

구멍가게 이지만 그래도 없는게 없어 보인다.

 

고구마를 말려서 튀긴거 같기도 하고, 우리 약과같기도 한  과자를 한 봉지 사들고 가게를 나왔다.

 

 

 

 

 

 

 

 

우리 숙소에 도착했다.

아침에 주인장과 호텔 광고도 할겸 이름이 나오게 다이닝 룸 앞에서 사진도 찍었건만, 대문앞에 있는 이 간판이 제대로 된것이었군~

간판에 있는 낭가파르밧의 모습은 아랑곳 않고 밑에 나와 있는 이집 메뉴판에 눈이 오래도록 머문다.

칸데에 머무는 내내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치킨 요리를 먹었건만....

그래도 눈에 띄는건 바베큐 꼬치와 로스트 치킨이다.

오늘 점심은 시간이 없을것 같고, 내일 낭가파르밧BC 갔다가 내려와서 저녁때 먹어야겠다.

ㅋ~

 

 

 

이곳에 머물며 관광객들을 보살피는 경찰 아저씨는 여전히 포스가 작렬하다.

관광객들에게 시달릴 정도로 사진을 찍힌 것일까....

아님 라이콧브리지 경찰 보스 처럼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걸까....

산책을 다녀와서 다시 렌즈를 드리밀어도 표정이 담담한게....멋진 포스 여전하다.

ㅋ~

 

 

 

 

 

 

 

바흐/안나 막달레나를 위한 음악수첩 중 미뉴엣 9곡

2,1,3.4....9 순으로 연속듣기
Pieter-Jan Belder, Harpsich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