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K2bc,낭가파르밧.45일(2014

113.페어리 메도우(Fairy Meadow.3,350m)...천국을 맘껏 즐기다

나베가 2015. 5. 18. 04:24

 

 

 

예사롭지 않은 구름띠는 낭가파르밧쪽 뿐만이 아니었다.

사방에서 뿜어지듯 피어 오르는 구름띠는 파아란 하늘을 수놓는 또 다른 감동이었다.

우리는 발걸음을 멈추고 또 화보촬영 들어갔다.

 

헐!!

그런데 이건 또 뭔 시츄에이션이람~

아무리 흥분했어도 그렇지 남정네랑 손잡고 하트를 그리다니...ㅋㅋ

아니, 가문의 영광인건가??

아들뻔 되는 젊은 남정네랑 하트를 그리고 있으니....ㅋㅋ

 

 

 

 

 

 

 

 

드넓은 푸르른 초원에...

거대한 설산-낭가파르밧....

파아란 하늘과 뿜어져 오르는 하얀 뭉게 구름...

유유히 노닐고 있는 소와 양과 말....

그리고

기막힌 모양으로 휘돌아 흐르는 도랑까지...

 

 

 

 

기막힌 풍광에 연신 탄성이 멈출 줄을 모른다.

 

 

 

 

 

 

 

아!

이제는 얕으막한 물 웅덩이에 낭가파르밧의 잠영까지 보여준다.

바람이 약간 있어서 선명한 모습은 아니지만, 업되어진 기분을 흥분으로 몰아가기에 충분하다.

 

 

 

 

 

 

언덕배기에 오르니, 푸르른 초원과 녹음 위로 낭가파르밧의 자태가 더욱 근사하다.

 

 

 

얕으막하게 쳐진 담장을 넘어 숲으로 들어가니, 초록빛 작은 호수가 나타났다.

주변의 나무군락과 하얀 구름이 살짝 담겨져 있는 모습이 기막힌 날씨 속에서 빛을 발한다.

 

 

 

 

 

 

 

 

 

 

아!!

세상에~~

이렇게 아름답다니....

 

안개꽃 처럼 작아서 카메라에도 잘 잡히지 않았지만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꽃들이 마치 잔디 처럼 피어오르고 있었다.

그 모습이.... 파아란 하늘에서 쏟아지는 찬란한 햇살을 받아 더욱 황홀하게 했다.

바람에 살랑이는 모습은 또 얼마나 사랑스러운 지...

 

 

 

 

 

 

 

 

 

 

 

 

 

 

한참 동안을 파아란 하늘과 산들 바람과 살랑이는 꽃들과 시간을 보냈다.

'너무 좋다'란 맘이 온 몸을 파고 든다.

 

 

 

 

 

점심을 먹고나서 오늘 비얄(Beyal)캠프까지 가야해 아쉬웠지만, 숙소로 발길을 돌렸다.

엄청난 구름띠가 홍해 바다 갈라지 듯 양쪽에서 몰아치더니만....어느새 낭가파르밧이 완전히 구름에 덮여 버렸다.

에잇~

날씨가 좋아서 비얄 캠프로 가는 내내 환상적인 낭가파르밧을 보면서 갈줄 알았더니....

역시 낭가파르밧의 위엄을 드러내는군~

온전한 모습을 잘 보여주지 않는다는...

 

 

 

 

[Brahms] Des Abends kann ich nicht schlafen geh'n 잠 못드는 저녁


Des Abends kann ich nicht schlafen geh'n [Brahms, WoO. 33, No. 38] - Singer P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