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라닥 짚사파리 (2013.7)

4.라다크 짚투어/람푸르에서 만난 아름다운 사람들...

나베가 2013. 9. 24. 07:00

더이상 마을이 없을것 같은 깊은 계곡 속으로 끝도 없이 달리더니...

마을이 나왔다. ㅎㅎ

 

먹을 거리를 또 사신다고 대장님과 쿡은 시장을 보러 가셨고, 우리들도 덩달아 내려서 시장 구경을 하기로 했다.

오면서 만난 이 동네 여인들 처럼 꽃무늬 두건을 사서 써 보겠다고....가게를 기웃거렸다.

그러나 정작 우리 눈을 사로잡은건 꽃무늬 두건이 아니라 이 동네 여인들이었다.

 

 

 

 

 

 

그러다 우린 한 여학생을 만났다.

너무 예쁘다고 했더니, 이렇게 좋아한다.

세상에~

코앞에서 카메라 셔터를 마구 눌러대는데....

이렇게 수십가지 표정을 이토록 자연스럽게 짓다니....

오옷~~ 이미 모델이야!

 

 

 

 

 

 

 

 

 

 

 

 

 

이발소를 지나쳤다.

아~ 이 모습...

턱 수염을 깍으려고 하얗게 거품을 바른....

어렸을 적에 본 이후론 본 기억이 없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수십년 전으로 돌아간 착각에 빠져 걍 이발소 안을 빼꼼이 들여다 보며 사진을 찍었다.

주인장 아저씨는 이런 내 행동이 재밌는 지 거품을 더욱 많이 하얗게 바르는것 같다.

활짝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그래서 같이 우린 함박웃음을 웃었다.

 

그런데 이 손님은 우리가 이러는 줄도 모르고 너무 편안하게 누워서 서비스를 받고 있다. ㅎㅎ

근데, 이거 진짜 기분 짱일것 같은데~ ㅎㅎ

 

 

 

 

쇼윈도우라고 표현하긴 좀 그렇지??

그래도 암튼 쇼윈도우니까....ㅋㅋ

예쁜 문향의 머플러가 보였다.

그곳으로 들어가려는데 이 아기엄마를 만났다.

머플러는 제쳐두고 아기와 아기 엄마에게 포커스를 맞추었다.

아기 눈이 어쩌면 저리 이쁠까....

돌아서는 엄마를 보니 아기가 딱 엄마를 닮았다.

 

 

 

웃는 모습이 참 아름다운 여인을 만났다.

그런데 환하게 웃다가도 사진만 찍으려고 하면 표정이 굳는다. ㅎㅎ

그 모습을 담고 싶어서 몇번을 시도했지만 결국 웃는 사진은 얻지 못했다.

그래도 이 표정...차암 맘에 든다.ㅎㅎ

 

 

 

 

 

아이들은 모두 천사같다.

어쩜 이렇게 이쁠까...ㅎㅎ

 

우린 결국 두건으로 쓸 근사한 문향의 머플러는 사지 못했다.

하지만 잠시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여행을 하고 온 것만 같은 짜릿함을 얻은 시간이었다.

몇년 전 쯤으로 거슬러 올라갔을까....

1960 년 후반 ?? 그럼 45년 전 쯤....

 

아!! 그렇구나~

벌써 시간이 그렇게나 많이 흘러갔어.

내 어릴적 시절이.....

 

 

 

 

Cynthia Jordan - Vernal Equino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