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룩스 3국,파리(2012.9)

11.파리의 상징-에펠탑에서 바라본 파리 풍광...그리고 에펠탑

나베가 2013. 1. 30. 05:43

 

 

 

아! 이제 파리의 상징....

전 세계 사람들이 모르는 이 없는 에펠탑으로 가자.

벌써 에펠탑은 세번째...

그래도 여전히 에펠탑에 대한 기대감은 크다.

 

버스 창으로 에펠탑이 보이자 자동으로 셔터가 눌러진다.

다시 보아도 엄청난 규모...

하지만 내가 처음으로 파리에 와서 에펠탑을 보았을때와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지~

 

늘상 책으로만 ....심지어는 아주 작은 기념품으로만 봐왔던 나로선 처음 내 눈앞에 나타난 에펠탑을 보고는

그 크기와 광채에 거의 압도당할 뻔 했었지~ㅎㅎ

야간에 왔었기에 마치 전체가 금덩어리인 양 황금색의 빛나는 거대한 탑으로 보였었거든.

그때 본 에펠탑이 이제껏 중에서 최고였어.

더우기 엘리베이터가 오를 수 있는 가장 꼭대기까지 올라 파리의 야경을 보았을때의 모습은

너무나 아름다운 동화같아 지금도 눈에 너무도 생생해.

샤를 드골광장으로 부터 뻗어진 12개의 대로가 마치 눈 녹듯 녹아드는 부드럽고 달콤한 쉬폰케잌을 사방으로 잘라서 

벌려놓은것 같았거든.

난생 처음으로 본.... 거리마다 한 테마, 한 가지 불빛으로 마치 무지개가 피어있듯 꾸며놓은

파리의 크리스마스의 화려한 불빛이 아스라이 그렇게 달콤하게 보였어.

몸은 너무나 추웠는데, 시야에 펼쳐진 파리의 풍광은 그렇게 따스하고 달콤했다니~~

 

그 이후 또다시 겨울에 파리를 찾았을때는 유럽 전체가 연휴인 지라, 기다림에 지치고, 추위에 너무나 오랫동안 떨어서

정작 꼭대기에 올라서는 별 감동도 느끼지 못한 채 내려오고야 말았거든.

사실 날씨도 흐려서 시야도 좋지않았어.

년초라 여전히 크리스마스 장식은 화려했었는데...

ㅠㅠ

 

 

 

 

 

어??

여기도 마차가 다니고 있네~

저 마차를 타면 어디까지 도는거지?? ㅎㅎ

 

에펠탑 앞에 버스는 섰다.

그리고 우리는 에펠탑 전망대에 오르기 위해 1시간여를 뙤약볕에서 기다려야만 했다.

아!!

내리쬐는 뜨거운 태양은 견디기 힘들 정도였다.

가지고 있던 머플러,쟈켓 등 동원할 수 있는건 모조리 동원, 머리부터 얼굴 전체를 눈만 내놓고 뒤집어 쓰기 시작했다.

사실 그 시초는 나.....ㅋㅋ

모두들 희잡아닌 희잡을 둘러 싸멘 모습에 모두들 또 웃느라 정신이 없다.

아~~ 차라리 걸어 올라가는게 낫지 않을까??

늘 그렇듯 폭발 직전에 우린 드디어 엘리베이터에 탔다.

그러나 이게 어인일인가~

당연히 꼭대기 전망대까지 오를 줄 알았는데, 달랑 2층 전망대에서 하차라니~~

이까짓걸 오르려고 그 뙤약볕에 1시간이 넘게 기다렸다는 거야??

오~~~하지만 불평은 여기까지....

시야에 펼쳐지는 파리의 풍광이나 실컷 즐기자.

그래도 낮에 올라 파리의 낮 풍광을 보긴 첨이잖아~

 

 

 

 

와아~

그래~ 높은데 올라 아래로 펼쳐지는 풍광을 바라보는 것은 언제나 탄성을 일으키게 하지~

장관인걸~~

 

 

 

전망대를 비잉 돌아가며 파리의 풍광을 카메라 렌즈에 담아본다.

이렇듯 높은데 올라 렌즈를 들이미는 일은 늘 흥분을 준다.

 

 

Eiffel Tower

파리의 상징이자 건축시공 역사에서 손꼽는 기술적 걸작.

 

 

 

1889년 프랑스 정부는 프랑스 혁명 100주년 기념 박람회를 계획하면서 이에 적합한 기념물의 설계안을 공모했다.

100여 점의 설계안이 제출되었으나, 100주년기념위원회는 유명한 교량기술자 귀스타브 에펠의 설계안을 채택했다.

높이 300m의 노출격자형 철구조를 세우려는 에펠의 구상은 경이와 회의를 불러일으켰으며 미학적 측면에서도 적지 않은 반대를 받았다.

조금이라도 이와 비슷한 구조물은 여태껏 지어진 적이 없었을 뿐더러 이 탑은 로마에 있는 성 베드로 대성당의 돔이나 기자의 대(大)피라미드보다 2배나 높았다. 그러나 이러한 옛날 기념물과는 달리 에펠의 탑은 적은 노동력과 싼 비용으로 몇 달 만에 세워졌다.

풍력(風力) 등의 하중을 받는 금속 아치와 금속 트러스의 성질에 관한 앞선 지식을 활용해 건설된 이 구조물은

토목공학과 건축설계 분야의 일대 혁명을 예고했으며, 계속된 반발에도 불구하고 마침내 미학적 가치를 입증했다.

4개의 반원형 아치로 이루어져 있는 탑의 기단은 공학적인 배려와 함께 에펠의 예술감각을 보여주고 있는데, 여기에는 곡선을 따라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설치해야 했다. 미국의 오티스엘리베이터회사에서 설계한 유리 승강기는 이 건축물의 주요특색으로, 에펠 탑을 세계 최고의 관광명소 가운데 하나로 부각시켰다. 에펠 탑은 1930년 뉴욕의 크라이슬러 빌딩이 완공될 때까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구조물로 자리를 지켰다.

 

 

 

 

 

 

 

 

 

 

아침 일찍 부터 나와서 하루 종일 돌아다녔더니, 온 몸에 피곤함이 엄습해 왔다.

사람이 많아서 달리 앉을데도 없고, 커피를 한 잔 사서 바닥에 털푸덕이 주저앉아 약속 시간까지 휴식을 취했다.

그리곤 마지막으로 파리 풍광을 한 컷 더 잡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갔다.

 

 

이젠 다시 버스를 타고 에펠탑을 가장 잘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갔다.

광장엔 관광객들로 가득하였다.

어느듯 해는 뉘엿 뉘엿 넘어가고 ....

어느순간 에펠탑은 노오란 황금빛으로 물들었다.

거대한 황금덩어리로 만들어 진듯한....

나를 처음에 놀라게 했던것 처럼...

 

 

 

 

 

 

 

 

 

Gigliola Cinquetti - Come Una Foglia(낙엽의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