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마르뜨 언덕의 샤크레쾨르 성당을 나와 테르트르 광장을 거닐다 보니,
순식간에 약속시간에 쫓기게 되었다.
죽어라고 또 달린다.
다행히 우리 광명회 일행들이 중간 지점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다.
이젠 또 다음 일정을 향해 마음이 급하다.
발걸음을 재촉하여 우리 버스가 있는 곳을 찾아 간다.
그 사이에도 찰라를 이용해서 파리의 분위기를 렌즈에 담아본다.
버스에 올라 파리 시내를 달린다.
영화로도 너무나 유명해진 물랑 루즈....가 시야에 잡힌다.
오늘 밤....
저 곳을 가서 쇼를 볼까....의견투합해 보았지만,
나를 포함한 남편님들께서 반대하셔서....ㅎㅎ
꼭 가고싶어 하던 언니가 쬐끔은 속상해 했겠지만,
그냥...난 쇼 같은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리....
모두가 간다면 가겠지만,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나도 가고 싶지 않다고....
그렇게 난 이 순간 미운 오리새끼가 되었다는.....
벌써 세번째지만 그래도 시원한 밤 바람을 가르며 파리의 세느강변의 분위기에 젖어드는 야경 쿠르즈가 더 좋다. 난.....
버스는 섰고, 우린 파리의 유명 백화점에 들어가 있었다.
패키지 여행의 필수 코스에 들어선 것이다.
물론 전혀 강요는 없지만...이게 또 견물생심이라고.....지름신이 거하게 되면 큰일이다.
일단 백화점 한 바퀴 휘이~ 둘러 본다.
역시 눈을 사로잡는 것 투성이다.
그러나 가격을 보면 미련도 남지 않는다는게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ㅎㅎ
백화점을 나와 시내 오페라 하우스엘 가기로 했다.
지나치는 백화점 쇼윈도우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해외 명품-루이비똥의 부스다.
의류 광고라기 보다는 완전 설치 작품이다.
얼마전 한국에서 해외 유명 디자이너와 한국의 최고의 의상 디자이너들의 작품이 갤러리에 전시된 적이 있었다.
정말 발길이 사로잡힐 정도로 멋진 작품이었었는데....
여기 파리에 오니, 그런 작품들이 백화점 쇼윈도우 부스에 전시되어 있다니...
역시 패션의 도시-파리에 온 실감이 난다.
가구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
정말 환상이었는데, 유리부스라서 반사가 되어 더 이상 찍지 않았다.
오페라 하우스다.
오페라 하우스(OPERA de Paris-Garnier)는 오페라와 발레의 전당으로 무대는 한꺼번에 450명이 등장할 수 있는 크기를 가진 초대형 극장이다.
코린트풍의 기둥사이에는 하이든, 바하 등의 7인의 음악가의 흉상이 보인다.
1875년에 세워졌으며 총2,200석으로 폭은 125미터, 건평은 11,000평방미터의 규모를 가졌다.
내부에는 하얀대리석의 계단 그랑 테스칼리에가 있으며, 큰 홀에는 휴식시간사이사이의 거대한 사교장이 되고 있다.
관광객위의 천장 가득히는 샤갈의 "꿈의 약속"이란 그림이 그려져 있다.
내부에는 오페라 박물관, 도서관이 있다.
파리 오페라 하우스는 1910년에 발표된 프랑스 작가 가스통 르루의 소설 <오페라의 유령>이 전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소설의 배경이 된 파리 오페라 하우스는 빠지지 않고 들러야 하는 파리의 관광명소로 급부상했다.
오페라 하우스 옆에 붙어있는 건물 까페 전면유리에 비친 파리 시내 모습이 멋지다!
오페라 하우스 한 켠의 풍경....
오페라 하우스 앞에선 학생들의 브라스 밴드 연주가
벌어지고 있었다.
많은 관광객은 오페라 하우스 계단으로 오르는 길을
야외 오페라 극장 자리삼아 앉아 연주를 감상하고 있었다.
참으로 자유스럽고 더없이 낭만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겨난다.
광장 앞으론 수많은 투어 버스가 지나치고 있다.
아!! 저 오픈 카를 타고 시내를 달리고 싶당~
눈길을 사방에 두고 거닐다가 까페에서 아이스크림이나 하나 사 먹을까....
하고 있는데, 순식간에 사라졌던 일행이 파죽지세가 되어서 나타났다.
그 짧은 순간에 소매치기를 당한 것이다.
그것도 슬쩍이 아니라 떼거지로 달라붙어서 거의 혼쭐을 빼놓고는 순간 보니, 지갑이 없어진것....
아!!
이곳도 역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예외가 아니었어~
홀로 걷고 있었던 것도 아니고, 부부가 함께 팔짱을 끼고 걷고 있는데,젊은 학생들같은 애들이 무슨 서명운동을 한다면서.....
짚시도 아니었다는데....ㅠㅠ
큰 돈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다행이었지만, 그래도 잃어버린 돈을 생각하면 피가 거꾸로 솟지않겠는가~
순간 그 돈으로 백화점서 쇼핑이나 할걸~ 싶은 생각이 왜 안들어~
그래도 훌 훌 털어내 버려야지~
다행히 그런것 같아 맘이 놓인다. 훌훌 털어내고 밝은 표정 그대로 여서.....
오페라 하우스 발코니에서 내려다 본 파리 시내....
개선문은 지름 240m의 원형 광장에 서 있는 높이 50m의 건축물로 프랑스 역사 영광의 상징인 개선문(l'Arc de Triomph)은 콩코드 광장에서 북서쪽으로 2.2km 거리에, 샹젤리제 거리의 끝 부분에 위치해 있다. 이 개선문과 그 주위를 둘러싼 샤를르 드골 광장은 파리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라고 말할 수 있다.
샹젤리제를 비롯해 12개의 대로가 이 곳으로부터 출발하는데 이 광장이 에트왈(etoile: 별, 방사형의) 광장으로도 불리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이다. 이 문은 1806년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서 나폴레옹의 명령으로 착공되었으나 그는 개선문의 완공을 보지 못하고 사망하였다.
1920년 이래로 1차대전에서 전사한 무명용사의 시신이 중앙 아치의 밑에 묻히게 되었고 매일 저녁 6시 30분에는 이 들을 기리기 위한 불꽃이 타오르는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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