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일주 44일 배낭( 2012.3~2012.4

70.칠레/ 아따까마 ....작은 마을을 둘러보다

나베가 2012. 7. 4. 00:05

 

 

 오늘은 오후에 라 세레나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를 타기 전까진 종일 자유일정으로 시간적 여유가 꽤 있다.

어제 살짝 쇼핑거리를 거닐며 시원한 통바지를 하나 사서 오후 투어에 잘 입었지만,,,,

오늘 본격적으로 쇼핑센타도 일일이 들어가 구경하고, 골목도 구경하고, 산 페드로 교회에도 가 볼 생각이다.

 

  

 

 

 

 

 동네는 대부분이 레스토랑을 겸한 게스트하우스 이거나 작은 쇼핑센타, 까페,그리고 투어회사들 이었다.

어느 곳을 들어가도 좋을...건축자재가 다양한 게스트 하우스들을 기웃거리며 구경하는 것도 재밌었다.

무엇보다 자그마하고 앙증맞아 호기심을 자극하는 간판이 이쁘다.

 

게스트 하우스 거리를 빠져나와 쇼핑거리로 들어섰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유리창....

덧문이 달린 갖가지 모양의 창문이 아따까마 분위기와 너무 잘 어울리고 앙증맞다.

 

 

그중에서도 쇼윈도우는 더욱 재밌다.

어떻게 안 들어가고 배길까....

우린 들어가서 여행의 대미를 장식하는 코스-브라질 파라치 해변에서 입는다고 마네킹이 입고 있는 핫팬츠를 하나씩 샀다.ㅋㅋ

 

 

 

 

 시내는 너무도 작아서 금새 산 페드로 교회가 있는 광장에 들어섰다.

하얀 회벽으로 투박하고 검소하게 지어진 산 페드로 교회....

그것마저도 아따까마 분위기와 너무도 잘 어울린다.

화려함이라고 해야할까....

유일하게 교회 정문 가로등 기둥에 그려진 그림이....ㅎㅎ

넘 이쁘다. 아주 작은 마을다운....ㅎㅎ

 

 

 

 

 

 

 

 

 

 

 

교회 내부도 그저 소탈하다.

하얀 회벽에 마루바닥, 나무 의자....제대....

그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사로잡은 건 통나무로 된 천정이었다.

 

 

 

 

 

 

 

교회를 나와 다른 골목으로 들어섰다.

외국의 젊은이들이 파라솔 아래에 앉아 책을 보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 여유로와 보여 조금은 부러웠다는...쟤네들은 도대체 이곳에 며칠을 머무는 걸까....

궁금해지기도 하고....

 

 

 

 

 

박물관을 지나쳤지만 들어가지 않고 대신 쇼핑센터를 더 돌았다.

쇼핑센터만 돌아도 이들의 문화의 흐름을 느낄 수 있기때문에 더없이 재밌기때문에....

 

 

 

 

 

 

아기자기하고 가격도 저렴한 가게가 대부분이었지만, 디자인이며 색감,재질등 상당히  퀄리티가 높아 보이는 가게들도 눈에 띄었다.

 

숙소로 돌아오면서 과일과 쥬스를 사가지고 와서 어젯밤 호스텔 레스토랑서 먹다 남은 음식과 함께 점심을 먹었다.

 

이제....

칠레의 엄청난 달의 계곡을 보고...

편안한 휴식처 같았던 아따까마를 떠난다.

 

오늘도 또...

우린 야간버스를 타고 무려 18시간이나 되는 기인 이동을 한다.

사실...힘들것도 없다.

멋진 풍광에 젖어들다가 어둠이 찾아오면 까마득한 추억속을 헤메이다 어느사이 잠들고 나면 아침이기때문이다.ㅎㅎ

침대에서 편히 자는것 보다야 당연히 피곤하지만 일정한 흔들림때문에 나름 더 잠이 잘 오기도 한다는....

나는 여행자니까....ㅋㅋ

 

 

 
soprano 신영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