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일주 44일 배낭( 2012.3~2012.4

61.생애 최고 드라이빙-우유니 투어 2-1/라구나 카나파-라구나 에디온다-라구나 온다..

나베가 2012. 6. 27. 03:49

 

아침식사를 마치고 우린 어제와 같은 짚차에 몸을 싣고 우유니 투어 2일차에 들어갔다.

오늘도 어제와 똑같이 가위 바위 보를 해서 자리를 배정....

어제는 꼴찌를 해서 맨 뒷자리에 앉았는데, 자리가 비좁아 다리를 뻗을 수 없어서 그렇지 차라리 두명이 앉고 사진 찍기도 편해서 좋았다.

오늘은....1등을 했다.ㅋㅋ

당연히 맨 앞자리에 앉았다.

드라이빙 하는데 있어서 이 자리만큼 환상적인 자리가 또 있겠는가~

사진 찍기에도 물론 최고의 자리가 아닐 수 없다.

 

 

오늘은 무엇이 우리 시야에 펼쳐질까....

무엇이 우리 앞에 나타나 또 놀래킬것인가~

 

사실 볼리비아하면 내가 아는건 우유니 소금사막이 전부였다

그러니 크게 기대도 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볼리비아 국경을 넘는  그 순간부터 티티카카 호수를 끼고 펼쳐진 매혹적인 풍광은 나를 완전히 넋다운 시켰다.

어디 그 뿐인가~

라파스 도시 풍광은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파노라마였고, 그에 따른 야경은  별천지 세계였다.

달의 계곡, 안데스 전망대에 오르는 길....해발 5380m에 오르던 감동...

은빛 세계...우유니 소금사막

 

 

오늘은 읽어도 읽어도 머릿속에 잘 들어오지 않는 낯선 지명뿐이다.

라구나 카나파, 라구나 에디온다, 라구나 온다, 라구나 차르코타......

 

이곳에 무엇이 있을까~

어떤 풍광이 또 펼쳐질까~

 

설레임을 안고 출발이다~

물론 비포장 도로를 달리는 오프로드의 질주일테니 버프나 스카프로 코와 입을 가리는 것은 필수다.

 

 

아!!

이럴줄 알았어~

짚차가 사막의 길을 들어서는 순간부터 오늘 내 앞에 펼쳐질 투어가 예사롭지 않다는 걸.....

 

험준한 바위산을 휘돌며 달리고....

티 하나 없는 평평한 사막위를 달리고....

하얀 설산을 지척에 두고 달리고..

 

그런가 하면 혹성에 온 것같은 곳을 내려 걷고...

신비스런 빛깔의 호수 속을 하염없이 들여다 보고....

 

뭐라고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지구에 있는게 아니라 우주선을 타고 아주 멀리 날아 외계의 행성에 온것 같은...

 

내가 다시 태어난다 해도 이런 드라이빙은 다시는 할 수 없을것 같은

생애 최고의 드라이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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