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5380 m에서 이렇듯 가볍게 날아 오르다니....ㅋㅋ
그려~아프리카에선 그렇게 못 뛰어 오른다고 구박을 받았건만....
여기 안데스에선 2~30 대 젊은 언니들에게 전혀 뒤지지 않고 가볍게 날고 있잖아~~
오오~~
안데스의 정령이여~~
우리에게 온전하게 들어와 있는게 분명하구려~~
<파노라마 촬영>
우리는 해발 5380m의 안데스의 쎈 정기를 받아 일순간에 하나가 되었다.
함께 뛰어 오르고...
함께 눈밭에 뒹굴고...
함께 환호하며 사진을 찍었다.
아!! 그냥 보기만 해도 감정이 격해진다.
저 높은 곳에 홀연히 앉아 있는 모습들이...멋지다!
우리가 올라올때 그렇게도 구름이 잔뜩 끼더니만....
이렇듯 구름을 뒤로 제껴보내 봉우리를 온전히 다 보여주다니..
그저 감동에 또 감동.....
복받치는 감동의 파노라마에 휩싸인다.
아!!
그렇지~
음악을 틀어야지~ 이 판타스틱한 풍광에 울려퍼질....
저 설산까지 닿았다가 다시 메아리쳐 내 가슴에 더 큰 감동으로 들어올....
이제 발길을 돌려 내려가야만 한다.
오늘밤 라파스를 떠나 볼리비아에서의 최고의 하이라이트 ....우유니 소금사막을 비롯한 2박3일 동안의 우유니 투어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언제나 그렇듯 가장 아름다운곳에 가기위해선 그만한 댓가를 치뤄내야 한다.
아름답고 매혹적인 수식어가 붙을 수록 아주 치명적이지!
10시간 동안의 죽음의 길....
죽음의 시간...
최악의 숙소...
물도 없어 씻을 물도 사가지고 가야하고,
전기도 안들어오니 헤드랜턴도 있어야 하고,
얼어죽을 듯 추우니 그에 대한 대비까지....
험란한 여정....
온갖 안좋은 수식어는 다 붙여진 우유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볼리비아에서 가장 기대되는 곳이니
그 아름다움이 과연 어떨 지....
고통에 대한 대비보다는 기대에 찬 희망에 더 가슴 설렌다.
이제 다시 아까 올라올때 자즈러 들었던 환상의 길을 달린다.
오르막일때 보다 내리막일때의 풍광은 더 판타스틱하다.
와아~~
저 길을 우리가 달려 올라오고, 지금 내려가고 있단 말이지~
휘어진 각도가 정말 장난 아니다.
비를 함뿍 머금은 듯 잿빛 구름이었던 구름이
어느새 새털처럼 가벼운 새 하얀 구름으로 변해 더욱 매혹적인 풍광을 보여준다.
어느새 다시 구름이 몰려와 봉우리를 휘감고 있다.
아니, 언제나 봉우리 주변에 머물면서 다칠새라 부드럽게 감싸안아 주려는 듯 그렇게 감미로운 느낌으로 느껴져~
구름이 안데스 산 봉우리 보다 더 많잖아~~
ㅎㅎ
그러면서 우리 팀 처럼 지구를 구한 사람이 있는 팀이 올라오면 구름옷을 사알짝 벗어주는 거지~
전생에 지구를 구한 자....나...푸핫~
올라갈때 잠시 내려섰던 뷰 포인트다.
봉우리가 다시 구름 옷을 살짝 벗었다.
모두들 다시 탄성을 지르자 내려주냐고 묻는다.
"아니요~ 됐어요. 우리 오늘 우유니로 가는 7시 버스를 타야해요.
늦으면 절대 안돼요~"
내리고 싶은 맘이 간절했지.
내려서 온전히 봉우리가 나온 아름다운 풍광앞에서 또 멋진 폼을 잡고
작품 하나 만들고 싶었어~
ㅎㅎ
아!! 그래도 됐어~
충분해. 아니, 퍼펙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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