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사이우아망을 떠나 다음 코스로 온 유적지는 땀보마차이....
유적지 입구에 들어서자 초록색 들판에 펼쳐져 있어 더욱 화려하게 돋보이는 노점상 물건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물건을 팔고 있는 이들의 옷색깔부터 펼쳐져 있는 러그, 머플러등의 문향과 색깔이 얼마나 화려한 지...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슬그머니 다가가 들여다 보니, 이제껏 본 물건들과는 사뭇 다른 문향과 디자인들이 눈에 띄는 거다.
ㅋㅋ
나 그래서 부피가 가장 적은 모자 2개 또 샀다는 거다~
이쁘기도 했지만, 이들이 애틋하기도 해서....
태양의 신을 숭배해서 그런가~
이들 잉까인들의 색깔은 태양을 닮았다.
뜨겁고...
열정적이고...
대담하다.
이곳도 여전히 들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비단 유적지가 아니더라도 마냥 걷고 싶은 길...
땀보마차이는 1년 내내 일정한 양의 물이 흘러내리게 만든 잉까의 수로기술을 엿볼 수 있는 유적이다.
언덕의 한쪽 면에 돌을 쌓아올린 계단형의 구조물이 있고, 돌 틈 사이로 물이 흘러 내리도록 수로와 작은 폭포를 만들었다.
땀보(Tambo)는 숙소 객사라는 뜻으로 땀보마차이는 잉까의 목욕탕 (El Bano del Inca 라 불리기도 한다.
잉까인들이 목욕이나 다른 용도로 이 물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의식과 관련된 높은 사람이 사용했을 거라 추정된다.
우리나라 샘물에 담긴 전설처럼 이 물을 마시면 아기를 낳게 해준다는 미신도 있다.
페루의 맥주 꾸스께냐가 맛있는 이유가 바로 이 일대의 물을 사용하기 때문이란다.
맞은 편 언덕에 올라섰다.
시야가 탁 트이는 것이 좋다.
폼도 잡으며 사진도 찍어보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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