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일주 44일 배낭( 2012.3~2012.4

25.잉까의 수도-꾸스꼬 2 /아르마스 광장....라 꼼빠니아 데 헤수스 교회,대성당

나베가 2012. 6. 8. 03:50

<라 꼼빠니아 데 헤수스 교회>

 

 

 

 

 

꾸스꼬 여행의 출발점이 되는 중심 광장....아르마스 광장

북동쪽 계단 위에 우뚝 서 있는 대성당(Catedral)과  라 꼼빠니아 데 헤수스 교회등 건축물들이

유럽의 광장에 결코 뒤지지 않는 아름다움과 위용을 자랑한다.

 

사실 이곳은 스페인 침략 이전 잉까 시대부터 아우까이빠다(Haucaypata)로 불리던 통치의 중심지....

현재의 모든 아름다움은 잉까 신전을 모두 파괴하고 피로 물든 폐허 위에 세운 것이다.

ㅠㅠ

 

그런 아픈 역사와 잉까 문명을 제대로 접할 수 없다는 안타까움에도 불구하고

이 새벽...이곳에 서 있는 여행자인 나는...

 그저 아름다움에 입을 다물지 못한 채 바쁜 걸음으로 총총 뛰어 다니며 카메라 세례를 퍼붓고 있다.

 

 

 

 

 

 

 

 

 

 

 

<대성당>

아르마스 광장 북동쪽 계단에 우뚝 솟은 붉은 건물이 잉까의 비라꼬차 신전 위헤 지은 대성당이다.

중남미에서도 손꼽히는 스페인 식민시대 건축물로 1550년에 짓기 시작해 완공까지 100여년이 넘게 걸렸다.

바로크 스타일의 성당 가운데 지붕에는 남미에서 가장 큰 종인 Campana Maria Angora 가 1659년에 설치됐다.

성당안에는 섬세하게 은세공한 제단과 함께 유럽의 화풍을 자신의 것으로 소화한 메스띠소 사빠따가 그린 <최후의 만찬>이 유명하며, 만찬음식으로 꾸스꼬의 대표음식인 꾸이가 그려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원주민의 피부와 같이 갈색인 그리스도상은 이곳에서는 지진의 신이라 불린다.

성당 좌우에는 2개의 교회가 있다.

왼편의 교회 lglesia Jesus Maria는 1733년에 만들어졌고, 오른편 교회 Iglesia de el Triunfo 는 1536년 만들어진 꾸스꼬 최초의 교회다.

 

 

마침 대성당엔 주일 새벽 미사중이라 성당 문이 열려있어 들어갈 수 있었다.

어마 어마한 내부의 화려함과 웅장함에 여전히 압도당한 채 바쁜 걸음으로 한 바퀴 휘이~ 돌고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새벽 시간에 잠깐 짬을 내서 나온 것이었기때문에...

 

며칠 뒤 다시 이곳에 와서 안 일이었지만 이곳 성당 내부 입장에는 입장료를 내야만 했다.

우리는 시간이 없어 오랜 시간 여유를 가지고 자세하게 들여다 볼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공짜로 성당 내부를 볼 수 있었다는....

부지런함에는 항상 행운이 따른다는.....ㅎㅎ

 

 

<라 꼼빠니아 데 헤수스 교회>

잉까의 11대 군주 우아이나 까빡의 궁전이었던 곳에 세워진 교회로 벽화와 제단이 볼만하다.

 

 

 

 

 

 

  

 

 

 

 

 

 

 

 

<대성당>

 

 

 

 

 

<라 꼼빠니아 데 헤수스교회>

 

 

 

 

 

 

 

 라 꼼빠니아 데 헤수스교회 왼편의 로레또 골목....

잉까 석벽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훌륭한 장소로 면도날 하나 들어갈 틈없이 완벽하게 맞물려 있는 석벽은

잉까 후기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아르마스 광장을 나와서 계속 직진을 하니 산 페드로 성당이 나온다.

문을 열어보니 스르르 열린다.

마침 주일이라 새벽 미사중이었다.

카톨릭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새벽미사에 참례하는 신자는 많지않았다.

미사중이기도 했고, 얼추 시간이 많이 지나서 슬쩍 사진 한 컷만 찍고

서둘러 나왔다.

역시 이곳도 제단이 화려하기는 마찬가지다.

온통 황금에 여러 성상들이 모셔져 있다.

 

 

 

 

시간이 촉박하다.

서둘러서 숙소로 찾아가야 할 일이다.

 

오~ 이른 아침인데 벌써 시장이 섰네~

바쁜 걸음중에도 시장통 풍광을 한 컷잡다.

이젠 진짜 뛰어야겠다.

 

해발 3300미터의 고산인데....

매혹적인 꾸스꼬의 풍광에 완전히 빠져서 힘든 줄도 모르고

총총 걸음으로 광장을 헤메고 다녔다.

며칠 뒤 이곳에 다시 오니까 그때는 찬찬히 성당 내부에도 들어가서

기도도 드리고 자세하게 들여다 봐야지~

 

밤에는 근사한 까페에 들어가서 커피도 마시면서

조명이 드리워져 전혀 다른 모습일 ....

이 아름다운 꾸스꼬 아르마스 광장의 낭만을 즐겨야지~

 

 

 

 

 

 

 

 

 

 

 
막스 브루흐 Max Bruch's Adagio Appassionato, Op.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