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일주 44일 배낭( 2012.3~2012.4

20.나스까...장엄한 풍광 위를 날다....

나베가 2012. 5. 30. 17:31

나스까의 수수께끼의 지상그림보다 나스까 오면서 달리던 험준한 사막...바위산에 반해서 경비행기를 신청한 건

탁월한 선택이었다.

대 자연의 위대함....

그 속에 내가 있었고...

그 위를 맘껏 날 수  있었던 건 큰 행운이 아닐 수 없었다.

 

 

 

 

 

 

이 곳에도 강이 흘렀었나봐~

이렇게 선명하게 물흐름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다니...

높디 높은 하늘에서 내려다 뵈니 그저 이 모양이 수수께기...신비의 문향...나스까 그림이상 더 신비롭게만 느껴졌다.

 

 

 

 

 

 

 

 

 

 

 

 

 

 

 

 

 

 

 

 

 

이제 경비행기 투어는 완전히 끝나가는 듯 싶다.

원점으로 회귀....

하늘 높이 올라 내려다뵐때는 광활한 사막 중심에 한 줄기 강물을 따라 일렬로 자그마하게 사람들이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바로 위를 날면서 보니 마을의 규모가 어마 어마 하다.

ㅎㅎ

사람이 눈으로 보면서 순간 순간 판단하는 것이 얼마나 큰 오류를 범하게 되는 지.....

 

 

 

 

 

 

 

 

아!! 그런데 저 비옥한 땅 옆으로 허허벌판 풀 한 포기 없는 사막에 집을 짓고 사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공사 현장 사무실 같은 그런 곳일까??

아니야~ 공사 현장도 없잖아~

사람사는 마을이 맞는 거 같아~

여기도 빈부의 차이가 엄청 심한걸까?? 저어기 저긴 빈민촌??

뭐지??

갑자기 흥분되었던 마음이 차분해져 온다.

 

 

드디어 비행기는 착륙했다.

이풀은 잽싸게 먼저 내려 내가 내리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준다. ㅎㅎ

흥분됨과 만족감이 얼굴 가득하다.

그런 우리를 보고 기장님도 흐믓해 하시는 표정....ㅎㅎ

 

헐~ 그런데 왜 외국 청년들은 안 내리는 거지??

쟤네들은 더 타고 어디 딴데 더 가나??

사실, 나스까라인을 보기위한 경비행장인데, 그리고 그 주변은 다 날았는데...어디를 또 더 날겠는가~

내리지 않고 더 날고 싶음에 괜한 쌤을 느낀거지~

알고보니, 이 젊은 청년들 멀미를 해서 내리지를 못한 것....ㅠㅠ

 

아!! 역시 나와 이풀은 강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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