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일주 44일 배낭( 2012.3~2012.4

19. 수수께끼의 그림-나스까 라인(1)...경비행기 타고 비상~

나베가 2012. 5. 30. 16:00

 

 

 

                 

 

 

 

나스까에 도착하자 마자 나와 이풀은 경비행기를 타기 위한 시간에 맞추느라 바삐 움직였다.

투어회사의 택시를 타고 얼마를 달리자 경비행장이 나타난다.

우리는 우리 투어회사 부스로 가서 여권과 경비를 내고 수속을 밟았다.

경비행기 투어비100$ 외에도 챠지를 또 따로 내야했다.

그래도 경비행기 투어치곤 이정도는 괜찮다.

 

아무리 짧은 투어를 하기위한 비행기 탑승이라도 비행기를 타는건 마찬가지 인가부다.

우린 X-Ray 를 통해 몸수색, 가방수색을 하고 드디어 탑승구로 나갔다.

경비행기는 6인승....

기장과 부기장...그리고 외국인 남자 2명과 우리 둘이 탔다.

 

나스까의 지상그림을 조금이라도 가까이에서 보여주기 위해 비행기의 회전과 움직임이 몹시 심하기때문에

멀미가 여간 심하지 않다하니, 이 투어가 끝나고 16시간의 기인 버스이동을 생각하니 약간 걱정이 되긴 했지만,

평소 멀미를 안하니까....이풀만 멀미약을 먹고  난 그냥 탔다.

 

헤드폰을 쓰란다.

설명을 듣기위함이고 더불어서 심한 굉음에 고막을 보호함도 있을것 같다.

 

만만의 준비를 하고 ....

드디어 비행기는 이륙했다.

 

 

 

어디론가 떠나기 위한 비행이 아닌 아래로 펼쳐지는 장엄한 풍광을 보기위한 비행을 한다는 것은 마음가짐부터 완전히 다르다.

 하늘로 오르는 짧은 비행시간에도 벅찬 기대감으로 머리와 가슴속이 꽉 차있다.

와아~~

아닌게 아니라 기대만큼 아래로 펼쳐지는 광경이 장관이다.

헐~~

벌써 나스까 지상그림이 펼쳐지고 있어~~

 

 

비행기는 나스까 그림을 가까이서 보여주기 위해 심히 요동쳤다.

오오~~ 잘 보인다. 선명하게 잘 보여~

망원렌즈가 아닌 일반 카메라로도 잡힐 만큼 나스까 지상 그림-물고기는 선명하게 보였다.

비행기는 우리에게 충분히 보여주기 위해 아주 낮게 날며 한 바퀴 비잉 돌았다.  

 

 

 

 

 

비행기는 다시 높이 올랐다.

다시 나스까 평원이 까마득히 멀어져 가는 것만 같다.

비단 나스까 지상그림을 보기위한 비상이 아니더라도 드넓은 신기한 지형의 평원 위를 나는 기분은 완전 판타스틱했다.

 

 

 

 

 

 

 

마치 가느다란 물줄기가  모여 거대한 강물을 흘려보낸 흔적처럼 보이는 망망대해 사막위로 홀로 바위산이 자리하고 있음이 근사하다.

탄복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비행기가 쑤욱 아래로 내려오더니 그 위를 멤돈다.

아!! 저기 저 거대한 바위산 한 켠에 그림이 있구나~~

사람을 그려놓은 그림이 역시 선연하게 보였다.

헐~ 땅위를 10~20cm깊이로 파서 그림을 그렸다고 했는데, 저거 바위산이 아닌가??

딱딱하게 굳혀진 높은 모래산이었나부네~

 

 

 

 

 

 

 

 

 

 

 

너무 가까이 고개를 들이대며 보려고 해서 인 지 갑자기 멀미기운이 화악~ 감돈다.

헐~~

나는 머리를 들고 조금은 여유를 두고 쳐다봤다.

이내 비행기는 다시 하늘 높이 비상했다.

이제는 광활한 사막 평원을 지나 웅장한 바위 산들의 평원이 펼쳐진다.

 

와아~ 바로 이거야~

내가 진정 경비행기를 탄 이유가 나스까 지상그림을 보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 장엄한 바위산 위를 날고 싶었어~~

우와와와~~~

 

 

 

 

 

거대한 바위산을 지나니 다시 드넓은 사막이 나타났다.

그 한 가운데를 팬 아메리카 하이웨이가 지나고 있다.

 

한때 팬아메리카 하이웨이를 건설하면서 사라질 위기를 맞을 뻔했던 나스카라인이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은 마리아 라이헤 여사나 롱아일랜드 대학 폴 코스크 교수의 공이 절대적이었다고 한다. 나스카라인 관람은 여행자들이 자동차로 나스카라인 가까이 접근했다고 해도 직접 사람들이 선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고 전망대나 공중에서 관찰하는 방법밖에 없다.  

 

나스카라인의 크기는 작게는 10m에서 크게는 300m 넘는 것도 있으며, 전체 약 70개의 동물과 식물 모양이 450㎢의 평원에 그려져 있는데,

그중 비교적 선명한 라인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20개 정도다.

동식물의 구체적인 모양을 제외한 직선과 삼각형 등의 기하학적인 라인이 300여개쯤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직선이나 곡선은 태양, 달, 별의 궤도를 나타내고, 그림들은 나스카 문화의 신이었던 성좌를 의미한다는 설도 있다.

곧게 뻗는 이 라인의 끝은 팜파스 남동부의 한 점을 향하고 있다는 점은 실로 의미심장하다.

 

이 라인이 있는 곳은 나스카시내에서 북쪽으로 뻗어있는 팬아메리카 하이웨이를 사이에 두고 마라도르 관측탑 양쪽으로

펠리컨, 벌새, 앵무새, 거미, 콘도르, 원숭이, 개, 우주비행사, 고래, 트라이앵글, 사변형, 그리고 삼각형, 네모, 여러 겹의 선들이 그려져 있다.

벌새나 우주비행사 같은 그림들은 비교적 선명하다.  

 

 

어느 자료에선 나스카라인을 이렇게 소개했다.

해안에서 약 80km 떨어진 사막지대에 하나의 거대한 문양이 꽃을 피웠다.

100~800년경 수수께끼 지상화로 알려지고 있는 나스카문양이다.

나스카인들은 광활한 대평원에 약 300여개에 이르는 직선과 삼각형, 동물, 곤충, 우주인 물고기들과 식물을 그려놓았는데,

이 문양은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지상에선 확인할 길이 없고 오직 공중에서만이 볼 수 있는 거대한 그림인데,

그 위에 팬 아메리카 고속도로를 건설하면서 일부는 훼손이 되었다.

근래 들어 사람들은 나스카라인의 비밀을 풀기 위해 가설을 만들었다.

혹자는 우주인(외계인)의 솜씨라 하고, 더러는 하늘을 나는 인간설, 별자리 기록, 제사장들이 신에게 바친 그림, 잉카시대에 공통적으로 사용한 주술적 문양, 물의 흐름과 규모를 나타내기 위한 그림이거나 혹은 천문학 달력 등등 분분한 설이 있지만 어느 것도 확인된 바는 없다.

 

<아주 선명한 그림의 벌새>

 

하지만 지금껏 연구결과로는

이 문양들은 팜파스를 뒤덮고 있는 검은 돌과 모래와 흙 등을 긁어내고 밝은 색을 드러나게 한 것으로 홈의 깊이는 약 10cm, 폭 20cm,

가까이에서 보면 자동차바퀴흔적 정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지상화가 이토록 오래 보존이 가능했던 건

나스카가 매우 건조한 사막지대라는 것 외엔 별 해답이 없다.

수수께끼라면 그림이 너무 커서 지상에서는 판독이 어렵다는 것이고, 나스카시대 사람들은 어떤 동기로 이 그림을 사막 한가운데다 그렸을까 하는 것이다.

고고학자들의 주장 중에는 ‘신을 위한 제사장들의 그림’이라는 설이 우세하지만 그

 또한 미스터리이긴 마찬가지다.

 

 

비행기는 또다시 높이 솟아 올랐다.

벌새는 이들 나스까 문향중에서도 아주 선명한 그림이라서 까마득히 아래로도 선명한 자태로 보인다.

 

 

 

광활한 사막 한 가운데 직선으로 푸르디 푸르게 가꾸어진 농경지가 멋지게 보인다.

그 농경지 가운데를 가로 질러 뻗어있는 것이 강일테다.

신기하지~

불모지에서 저 강 하나로 그 주위가 이토록 비옥한 땅이 되어 삶의 터전이 이루어 진다는게....

 

하긴 이집트도 온 나라가 다 사막이잖아~

나일강 하나로 그 주변에 전 국민이 모여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나일강의 기적....

한강의 기적....

뜬금없이 떠 오른 생각....

ㅎㅎ

 

 

 

 

 

비행기는 이 수수께끼의 그림들을 찾아 그 위를 빙빙 돌며 급상승, 급하강을 계속 반복했다.

이제는 이 그림들을 바라보는데도 요령이 생겼는 지, 처음 고개를 아래로 숙여 순간 울컥했던 속 뒤집힘도 없고

진짜...하늘을 날며 이 신비의 그림들에 맘껏 빠져들 수 있었다.

 

<팰리컨>

 

<앵무새>

                                                                                       <콘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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