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화산 섬...그 통째로 하나인 바위밑 해변에 자갈처럼 총총히 박혀있는 오타리아들....
분명 현실이었는데...
나.... 저기에 분명히 저들과 함께 있었는데....
다시 사진을 보고 있자니 도저히 현실처럼 느껴지지 않아~~
저들의 표효하는 소리는 또 어땠었어~
대단했잖아~
마치 저들의 소리에 파도를 일으키는것만 같았어~
흥분속에서의 오타리아와 바닷 새 투어는 마쳤다.
그랬지~
우리를 반가히 맞이하는 쏭양에게 의기양양 ...마치 전투에 나가 승리하고 돌아온 개선 장군 마냥...흥분을 토해냈어~
"대단해~ 대단해~
정말 상상 그 이상이야~ 우와~~"
"정말요?? "
우리의 상기된 표정을 보고 우리의 길잡이 쏭양은 만족스러움에 함뿍 웃으며 되려 자기가 더 좋아한다.ㅎㅎ
출발시간을 통보받고 우린 약간의 자유시간을 가졌다.
주변 가득한 기념품가게를 들여다 보는 것도 여행의 재미중 하나...
그중에서도 가장 내 눈길을 사로잡는 것이 바로 '악세사리'가게다.ㅋㅋ
화려한 목걸이, 팔찌등 원석들로 즐비했다.
그중에서도 내 눈을 사로잡은 것....
수공예품 은장식의 줄에 백수정 팬던트가 달린 목걸이.
다른 물건들에 비해서 상당히 고가품이라서
선뜻 사지 못하고 있는데, 이쁜 류리씨가 와서 '너무 예쁘고 괜찮다고...이 정도 가격에 한국에서는 만져보지도 못한다..'고 흥정을 도와준다.
결국 하나밖에 없던 그 목걸이는 내 차지가 되었다는.....ㅋㅋ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류리씨는 준보석등 악세사리 가게를 몇개나 가지고 있는 전문가였다.
<바예스타섬을 상징하는 물개조각>
바예스타 섬 투어에 흥분하고..맘에 드는 목걸이까지 하나 건져 신바람이 난 나....
이참에 페루 원주민들의 연주에 맞춰 한 판 춤도 춰주고....
그들의 연주한 녹음반 CD도 하나 사주자고~~
ㅋㅋ
기념 촬영은 기본이쥐~~
ㅋㅋ
해변가를 걸으며 기념품가게도 일일이 구경하고....
뒷편으로 가니 어디선가 너무나 멋지고 신나는 음악이
그것도 아주 쾅 ..쾅... 울려 퍼진다.
그 음악소리에 끌려서 아니 갈 수 없을 정도로...
정말 기가 막힐 정도로 매혹적인 노래였다.
아~~
그런데 그 노래소리에 이끌려 간 곳은 뜻밖에도 까페가 아닌 구멍가게였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 음악을 튼 장본인이 어른이 아니고 아래 사진의 꼬마녀석 이었다는 것....헐,헐,헐
우리는 바나나와 잉까꼴라를 사서 마시며 그 가게 앞에서 음악을 즐겼다.
녀석...생긴것도 너무나 잘 생겼어~
장차 뭐가 될까....천부적인 음악 소질이 있는것 같은데 말야~
눈빛이 살아있잖아~ ㅎㅎ
비록 구멍가게였지만...
페인팅도 노랗게 예쁜 색깔로 칠해져 있고,
의자와 탁자도 같은 노란색으로 구비했을뿐만 아니라
아치형 창문도 잘 어울리고....
무엇보다 음악이 정말 짱이었어~ㅎㅎ
그려~ 구멍가게가 아니고 까페라 해도 하나 모자람이 없었지~
그곳에 계속 머물고 싶었으니까....
시간이 얼추되어 우린 자리에서 일어나 모임장소를 향해 걸었다.
"헐~ 저기 저 가게에 모자 너무 예쁘다~~ㅋㅋ"
우린 달려가 짧은 시간에 모자를 하나씩 샀다.4$ ㅋㅋ
사실...그렇게 바가지를 씌우질 않아서 흥정할 것도 없었다.
더우기 이 가게 주인은 한국에서 오랜 시간동안 일을 했었다고 하니,
무조건 사줘야겠다는 ...뭐 동족인 마냥 그런 감정이 마악 생겼다는...ㅎㅎ
한국에서 일을 했었다는 그 동질감에 마치 헤어지기 섭한 양 우린 서로 한참을 손을
흔들며 뒤를 자꾸 바라보며 걸었다.
이것이 바로 '인연'이라고 하는건가??
스쳐 지나가는...
비발디 - 플룻협주곡 '붉은 방울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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