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후기(클래식 2012년)

2012 서울 스프링실내악 페스티발/다섯의 기쁨/5.7.월/세종챔버홀

나베가 2012. 5. 13. 00:47

2012 서울 스프링 실내악 축제

MYSTICAL VOICE

다섯의 기쁨

 

 

 

5월 7일 (수) 저녁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다섯의 기쁨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음악을 통한 우정!
“음악을 통한 우정”이라는 이상을 기반으로 지난 2006년부터 서울문화재단과의 공동주최로 개최되어오고 있는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SSF)가 일곱 번째 문을 열게 된다. 순수예술분야에서 유례없는 호응과 팬 층을 확보하고 세계적 수준의 실내악 연주를 개최하고 있는 SSF는 국내에서 열세한 실내악 분야를 활성화하여 신진 연주자를 육성하고, “문화도시 서울”을 각 지역과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본 축제의 공익사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야외무료음악회, 고궁음악회 등 시민들을 위한 콘서트를 열며, 도심 곳곳에서 열리는 프린지 페스티벌을 통해 문화생활을 쉽게 접하기 어려운 이웃들에게도 그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브랜드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축제인 SSF는 올해도 예술감독인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을 필두로 국내외 최정상의 연주자들이 함께하여 진정한 음악을 통한 우정을 나눌 것이다.
 

바이올린 선율의 신비한 소리 Mystical Voice
매년 새로운 주제를 통해 대중들에게 클래식에 대한 신선한 재미와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SSF는 올해 ‘바이올린’이라는 악기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악기 중에서 가장 인간의 목소리와 비슷한 바이올린의 “신비의 소리 Mystical Voice”가 올해의 메인 주제로 전체 축제를 아우르게 된다. 특별히 이번에는 현존하는 전설 비루투오조인 막심 벤게로프를 초청하여 바이올린의 이상을 선보이며, 축제 기간 내내 매일 새로운 테마와 테마에 어울리는 프로그램을 통해 바이올린의 소리에 더욱 빠져들게 될 것이다. 또한 다양한 실내악 연주를 통해 실내악의 아기자기한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을 것이며, 특별히 올해에는 연주자가 연기와 대사도 하는 이야기가 있는 음악극의 새로운 장르의 공연도 시도하여 SSF의 시야와 영역을 넓혀나간다.

개요

 

 

<프로그램>

MOZART / Quintet for Clarinet and String Quartet in A Major K.581

모차르트 / 클라리넷과 현악 4중주를 위한 5중주 가장조 K.581
찰스 나이딕 Charles Neidich(Cl), 헤닝 크라게루드 Henning Kraggerud(Vn), 박재홍 Jae Park(Vn) 이수민 Soo-Min Lee(Va), 이강호 Kangho Lee (Vc)

SHOSTAKOVICH / Piano Quintet in g minor Op.57
쇼스타코비치 / 피아노 5중주 사단조 작품번호 57
제레미 메뉴힌Jeremy Munuhin(Pf), 헤닝 크라게루드 Henning Kraggerud(Vn), 김혜진 Hye-Jin Kim(Vn) 최은식 Ensik Choi(Va), 조영창 Young-Chang Cho(Vc)

INTERMISSION

VIERNE / Quintet for Piano and Strings in c minor Op. 42
비에른 / 피아노와 현을 위한 5중주 다단조 작품번호 42
김영호 Youngho Kim(Pf), 강동석 Dong-Suk Kang(Vn), 이경선 Kyung-Sun Lee(Vn), 훙 웨이 황Hung-Wei Huang(Va), 엠마뉴엘 베르트랑 Emmanuelle Bertrand(Vc)

공연후기...
 
매년 5월이면 이 스프링 실내악 축제로 흥분의 도가니에 빠지곤 하는데, 작년엔 여행을 떠나 많이 놓쳐 아쉬웠고,
그래서 올해는 맘껏 욕심을 내 일정이 허락하는 한 예매를 했지만.....
그러나 맘과는 달리 벌써 예매해 놓고 2개를 놓쳐 버렸다.

하아~~ 그래도 오늘 또 공연장을 찾아 나서는 내 발걸음은 가볍기만 하다.

세종 챔버홀은 음향도 좋을뿐만 아니라 작아서 어느 자리에서도 훌륭한 연주를 보고 들을 수 있기때문이다.

더우기 일산에 사는 내겐 예술의 전당보다 얼마나 가기가 쉬운가~

ㅎㅎ

그러나 이 모든 것들에 앞서 오늘 나를 더욱 흥분케 하는것은 오늘 프로그램이 완전 대박이기 때문.ㅋㅋ

모짜르트의 클라리넷 5중주에 쇼스타코비치 피아노 5중주라니....

헐.헐.헐.

 

낮에 일이 있어서 일찍 나와 여유가 있어서 스타벅스에서 커피와 빵으로 저녁을 먹으며 책을 보다가 일찌감치 챔버홀로 들어섰다.

마침 7시부터 홀안의 입장이 허락되어 걍 홀로 직행해 버렸다.

아마 내가 이제껏 공연장을 찾은 중에 가장 일찍 들어선 공연으로 기억될 듯~ㅎㅎ

 

이어폰으로 베토벤 교향곡을 들으며 보던 책을 계속 읽으며 시간을 보냈다.

텅 빈 콘서트홀에서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조용히 책을 보고 있노라니 나름 이색적이고 너무 좋다.

 

시간은 금새 흘러 공연이 시작되었다.

시작전 출연진이 나와서 간단히 프로그램을 소개하곤 하는데, 오늘은 특별히 클라리네스트 - 찰스 나이딕이 함께 나와서 오늘 연주에 사용할 독특한

클라리넷에 대한 설명을 곁들였다.

모양새부터 아주 독특했는데, 예전에 이런 클라리넷을 사용했었다고 한다.

당시의 클라리넷을 아니고 그 모양을 본따서 현대에 새로 만든 악기로서 음역이 상당히 넓고 풍부해서 특별한 곡에만 사용한다고 한다.

그런데 오늘 연주할 모짜르트의 클라리넷 5중주에서 이 악기를 사용할 거라고....

오홋~ 내가 정말 좋아하는 곡인데, 음역이 더 넓고 풍부하다는 저 악기로 모짜르트의 곡을 들을 생각에 한층 더 설렌다.

 

아~~

아닌게 아니라 연주가 시작되자 마자 내 마음은 완전히 녹아들기 시작했다.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의 대 자연이 오버랩되면서 두 주인공- 로버트 레드포드와 메릴 스트립의 진한 사랑과 우정까지 가슴에 절절이 되새겨지니

그만 꿈결같은 시간이었다고나 할까~

특별했던 클라리넷의 소리에 새삼 귀기울일 사이도 없이 그저 가슴이 멍멍해지며 감동을 추스리기에 바빴다는...ㅎㅎ

 

두번째 곡은 내가 더욱 기대하는 쇼스타코비치다.

요즘 쇼스타코비치의 모든 곡에 완전 필 꽂혀서 잠을 다 놓쳐버리기 일쑤다.

그의 곡을 듣고 있노라면 잠도 잊은 채 빨려들어갈 수 밖에 없기때문....

가슴 절절하기가 아주 에이는 듯하고...

그러다 절정에 달하면 거의 활화산이 폭발하듯 하고....

사람의 오감을 완전 녹아들게 만드는 천재적인 작곡가가 아닐 수 없다.

아~ 개막 연주때의 쇼스타코비치 피아노 3중주는 어땠는가~

곡도 기막히고...

연주는 아주 자즈러들었었다.

오늘 연주도 예외는 아니었다.

모짜르트의 곡을 들으면서 꿈속을....아련한 그리움에 허덕였다면...

쇼스타코비치에선 엉덩이를 의자에 기대지도 못한 채 귀를 쫑긋 세우고 빨려들어갔었다는...

그러며서 감동을 마구 추스리기에 바뻤다.

이렇게 좋은 실내악 페스티발이 매년 펼쳐져 접하기 힘든 곡들에 완전 녹아들 수 있음에....

실내악을 듣고 있노라면 거대한 오케스트라 공연에선 또 느낄 수 없는 감동의 하모니와 악기 하나 하나의 섬세한 소리를 맘껏 느낄 수 있어서 더없이 좋은 것이다.

욕심 그득한 마음이 터엉 비워지는 것 같기도 하고.....

왠지 소박한듯 해서 더없이 편안해 지기도 하고.....

아~~ 정말 바이올린 소리가 애간장을 녹이고, 첼로의 처연함은....

피아노는 또 얼마나 영롱하고...아~~폭발했었지~

쇼스타코비치에게 완전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인터미션을 자리에서 꼼짝않고 그저 1부의 감동을 가득 채워놓은 채 그대로 눈을 감고 보냈다.

2부의 곡은 작곡자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1918년에 작곡된 비에른의 피아노와 현을 위한 5중주이다.

비에른은 태어날 때부터 시각장애를 가지고 태어났지만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파리의 노트르담 성당의 오르가니스트로서 37년을 재직한 당대 최고의 오르가니스트였다.

비에른은 자신의 신체적인 장애뿐만 아니라 이혼과 두 아들까지 차례로 잃는 극심한 인생의 고통을 겪었음에 그의 삶이 그대로 그의 음악에 녹아들은

심오함과 비통함, 그리고 극적이면서 제어가 되지않는 격렬함 등은 비에른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다.

1918년에 작곡된 작품번호 42번인 이 피아노 5중주는 특히 1917년 세계 제 1차 대전에 참전해 목숨을 잃은 아들 쟈크에 대한 슬픔이 고조에 달해 있던 터라

그 어떤 곡보다도 비통함과 분노가 녹아있는 곡이라고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피아노와 현악기 모두의 고도의 기교가 필요한 아주 어려운 곡이라고....

설명을 듣고 나니 이 곡에 대한 기대감이 마구 마구 증폭되어 진다.

 

드디어 연주가 시작되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생전 처음 들어보는 낯선 곡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작부터 끝날때까지 눈을 뗄 수 없는 곡, 연주였다는 것...

인간의 마음을 완전히 송두리째 앗아가게 되는....

슬픔과 비통함...그리고 분노...격렬함으로 완전 뭉쳐진 곡이니 더 무엇을 말하랴~

곡의 흐름에서도 빠져들었지만 연주에 몰두한 연주자들의 연주 모습은 그야말로 오늘 실황 연주를 본 백미중의 백미였다.

사실, 전혀  알지 못하는 곡이었기에 기대하지 않았던 곡이었는데....

완전히 그 비통함과 격렬함에 휘둘려 정신 못차렸던 감동의 곡이었다.

 

연주가 끝나자 공연장은 1부의 감동보다 더 격렬한 반응을 보였다.

왜 아니겠는가~

그렇게 격렬함에 휩쌓여 연주하는 연주자들의 모습을 보지 못했을테니까...

 

열렬한 환호와 박수갈채속에 커튼 콜은 수없이 이어졌다.

참으로 행복한 순간이었다.

우리도....

연주자들도....더욱 그러해 보였다.   

  

 

 

Clarinet Quintet In A major “Stadler” k.581 (1789)J
Mozart, Wolfgang Amadeus (1756-1791 Aust.)
Jozef Luptocik : Clarinet
Slovak Quartet
1st Violin : Aladal Mozi
2nd Violin : Aloiz Nemec
Viola : Milan Telecky
Violincello : Jozef Sikola

 

 
1 Allegro
 

2. Lagretto


3.Menuetto

 
4.Allegretto
 

모짜르트의 실내악 작품 가운데서도 특히 찬연하게 빛나는 <클라리넷 5중주곡> K581은

동시에 이 사랑스러운 클라리넷이라는 악기 그 자체에도 빛나는 영광을 부여한 작품이

되었다. 이 악기의 역사는 비교적 짧고 모짜르트가 독특한 음색에 착안한 것은

이것이 생겨난 후 얼마 되지 않아서였다 당시에는 마치 오케스트라라는 연주 형태의

성장기라고도 할 시기에 해당하며여러 가지 시도 끝에 그 하나로서 이 클라리넷이라는

악기도 도입되게 되었다 또한 이 악기를 위해서 작품을 쓰는 작곡가들도 차츰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때까지 이 악기는 수수하고 두드러지지 않은 신참자일 뿐이었다

이 악기가 가진 가능성이 최대한으로 추구되고 매력도 최대한으로 발휘되게끔

되기에는 역시 모짜르트의 K581의 5중주곡과 또 하나 같은 모짜르트의 K622의

협주곡의 등장을 기다려야만 했었다

실내악의 진수를 전해주는 이 장르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되고 있는 이 곡은

모짜르트가 33세인 1789년 가을에 작곡하였다속칭 '시타틀러 5중주'라 불리는

이 곡은 죽음을 2년 앞둔 시기의 작품으로서 최고의 걸작이다

 

실제로 명곡이라 불리우면서 인류에게 사랑받는 모짜르트의 음악들이

그의 만년 5~6년 시기의 것에서 우리는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하게 된다

빚에 초들려 소액의 고료를 위해 밤낮 없이 일해야만 했고

아내는 병들어 온천을 전전하리 만큼 만년의 그의 생활은 말이 아니었으나

그러한 고통을 '아다지오'와 마찬가지로 이 곡에서도 전혀 발견할 수 없으며

오히려 수채화처럼 맑고 그리고 우아하면서도 독특한 애수가 애잔하게 흐르는

감동이 있다

 

유려하게 흘러가는 현악 선율을 바탕으로 로맨티시즘을 가득 담은

우수의 클라리넷 선율은 부드러우면서도 감미로운 음색으로 표현할 수 없는

정서를 찬란하게 샘솟게 한다 사랑으로 번민하는 소녀의 두 눈에 가득 고인

눈물 같은 아름다움 때문에 더 한층 감동을 주는 클라리넷의 음색에 귀 기울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클라리넷을 주축으로 한 실내악의 역사를 통털어 볼 때

이 음악에 도전하고 대적할 만한 작품은 1세기 후에 쓰여진 브람스의 5중주에서나

찾을 수 있을 만큼 이 장르 최고의 명곡으로 평가되고 있다

 

제 1악장 알레그로, 소나타 형식으로이 작품을 시작하는 4개의 2분음표 음형은 1악장을

지탱해주는 일곱 마디의 악구 구조 만큼이나 신중합니다 이 음형은 클라리넷의 경과구

주제를 반주하며 제시부와 재현부를 끝맺을 때에도 사용됩니다 클라리넷의 경과구

주제를 첼로가 받아서 연주할 때 제2바이올린과 비올라 사이에는 다소 날카로운

불협화음이 등장합니다 클라리넷의 첫 등장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을 만큼 앞서 나온

차분한 2분음표들과는 전적으로 다릅니다 이들은 모두 아르페지오와 16음표로

움직입니다 그러나 이 악장의 끝부분에서 현악기들과 클라리넷은 동등한 비중으로

서로의 동기를 함께 연주해 나갑니다 그리고는 모두 같이 마치 교과서처럼 명료한

형식의 이 악장 분위기를 다소 완화시킵니다

 

이제 모짜르트는 구조.내용,음악언어,어법 들이 마치 하나인 듯 더할 나위 없이

편안하게 옮겨가고 있다 그리고 단순하지만 전혀 진부하지 않은 형식은 자신의 표현을

위한 자연스러운 수단이 된다 개작은 너무 미미하여 거의 알아채지 못할 정도이지만

침착하게 이 악장을 이끌어 나간다 예컨대 재현부에서 보이는 제1주제의 단축

클라리넷 제2주제의 미묘한 변화 종결부의 상행하는 4개의 8분음표 확장등을

주목해보라


제 2악장은 3부 형식으로되어 있고 한층 심화된 맛과 고요한 서정이 빼어난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빠르기 말 라르게토(Larghetto)는 '라르고(Largo)보다 조금 빠르게' 입니다

현악기가 전체적으로 약음으로 연주되며 멜랑콜리와 만족감을 아름답게 감싸는 오페라 아리아 백작부인의 "Porgi amor"를 훨씬 능가하는 분위기를 느끼게 됩니다


제 3악장 미뉴에트, 고도로 양식화된 우아한 표현이 특징인 3/4 박자 곡으로 되어

있습니다 트리오가 2개 들어 있는데 처음 것은 현으로 연주되는 스케르초 스타일의

경쾌한 가락이고 두번째 트리오는 18세기 말에서 19세기에 걸쳐 오스트리아 및

독일 남부에서 유행했던 렌틀러 무곡 가락의 선율입니다

(스케르초 형식:교향곡과 현악 4중주곡 등의 제3악장에 쓰이며 템포가 빠른 3박자 형식)


미뉴엣 악장은 어느정도 기분을 전환시키는 듯 보입니다 한편 미뉴엣 악장에 포함된

두 개의 트리오를 통해 우리는 모짜르트가 미뉴엣의 트리오 부분에 관심이 커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트리오들은 둘 다 미뉴엣보다 조금 더 길고 첫번째 트리오

a단조는 현악기만으로 이루어지며 원래의 A장조로 되돌아오는 두번째 트리오는

클라리넷가제 1바이올린을 위한 온화한 렌들러입니다


제 4악장 알레그레토,주제와 6개의 변주 기교에 이어 마지막은 알레그로의 코다

(악곡 끝에 결미로서 덧붙인 부분)로 즐겁게 끝이 나게 됩니다

여기서 모짜르트는 모든 음악 구조들 가운데 가장 기본이 되는 주제와 변주 형식을

사용한다 5개의 변주곡(다섯번째 변주는 아다지오다)과 알레그로 코다에서는 악기들이

전부 등장하여 유니즌으로 음악의 짜임새를 만들어 나갑니다 시종 클라리넷 음색의

경쾌한 편안함을 불러일으키는 마지막 악장입니다.



1st. mov. Sergio Bosi, clarinet
 
 
음악듣기

쇼스타코비치 / 피아노 5중주 사단조 작품번호 57

http://blog.daum.net/scam416/12405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