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분위기가 따듯했던 빈툭의 REVENDELL 숙소를 아쉬움 가득안은 채 뒤로 하고
우린 또 달린다.
오늘이야말로 사막으로 들어가 캠프를 치고 야영을 즐긴다는...
차마고도에 가서 야영의 참맛을 알게된 난 오늘 이 사막에서의 캠프가 그 어떤 여정보다도 가슴을 뛰게 만든다.
아니다~ 그러고 보니 옛날 이집트에 가서도 사막캠프를 했었구나~ ㅋㅋ
그러나 그땐 시간에 쫓겨서 담날 이른 새벽...아니, 한 밤중에 출발을 했었지~
하긴...그때도 잊을 수 없는 매혹적인 사막의 밤을 보냈었어~아!!
하지만 오늘 사막투어는 그때보다 훨씬 사막에서의 일정이 길어서 더욱 기대돼~.
더구나 잡지에서만 보던 듄에 오른다잖아~
일몰도 보고, 일출도 보고....
그중에 하나는 모래산으로는 세계에서 최고의 높이라잖아~
와우~~
정말 기대만땅이야~~
ㅋㅋ
빈툭 시내를 벗어나니 벌써 사막에서나 볼 수 있는 특이한 지형의 산이 보인다.
역시 들어올때 흥분했던 그 길이.... 또 시작이야~
야아아아~~
헐~
근데 이게 뭔일이 났나??
사고가 난것도 아닌데 왠 차들이 한켠에 이렇게도 많이 서있는걸까??
그리고 저 많은 사람들은??
혹시...무슨 대회가 있나??
아랑곳안고 우리 차는 그냥 쌔앵 달리며 지나친다.
그리고....
그 순간부터 숨막히도록 아름답고 매혹적인 환상의 드라이빙은 시작된다.
그것도 사막에 도착하는 그 순간까지....
5시간 내내...
지금까지의 여정중에서 최고로 탄성을 많이 내지른 날...
그리고 가장 많이 셔터를 누른 날...
5시간이 어떻게 지나쳤는 지 전혀 느낄 수 없었던 날....
그러나....
그에 반해 사진은 얼마나 초라한가!!
아니, 그 어마 어마한 광경을 달리는 차안에서 카메라로 잡으려고 한것부터가 허무한 욕심이었는 지도 모른다.
하지만...
눈으로만 담기엔...
가슴으로만 그 순간 담기엔....
너무나 안타까워서 난 셔터를 누르고 또 눌렀다.
흔적만이라도...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먼 훗날....내 가슴속 깊이 잠재워져 있는 기억을 살려내줄 엔터 키가 충분히 될테니까....ㅎㅎ
이렇게 땅...그리고 하늘,,,
딱 이분되어 있을때의 전율은 아프리카를 달리면서 수없이 느낀 광경이지만...
산악지형인 이곳은 특히 이렇게 하늘까지 닿은 길에 오르면 바로 좌아악~~ 드넓은 평원이 눈 아래로 펼쳐진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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