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툭에 도착해서의 첫인상은 놀라움이었다.
아프리카에서의 첫 발을 디뎠던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와는 너무나 달랐기때문...
우선은 흐드러진 꽃과 나무들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모습이었고...
다음은 눈이 맑아짐을 느낄 정도의 쾌적함과 깨끗한 도시 환경...
그리고 상상이상으로 잘 사는 모습이었다.
은행문이 닫기 전에 우린 서둘러서 환전을 해야했기 때문에 발걸음을 서둘렀다.
나는 주위 모든 것들에 시선을 빼앗겨서 눈을 돌리느라 정신이 없었다.
주변 풍광도 카메라에 담고, 일행들의 시선에서 벗어나지도 말아야했기때문....
수도이고 도시의 중심지인것을 감안하면 빈툭은 그리 큰 도시는 아니었다. 그러나 마치 도시가 신도시로 방금 세워진것 마냥 너무나 깨끗하고 질서 정연했기에 그 길을 걷고 있는 것 자체가 기분이 좋았다.
그중에서도 가장 내 눈길을 사로잡았던 것은 지나치는 사람들이었다.
이제껏 아프리카에서 보았던 사람들의 모습이 아니라
마치 파리의 한 거리를 걷는 것 같은 착각이 일 정도로 모델 뺨치는 몸매의 멋장이들의 패션이었다.
흑인들의 몸매가 이렇게 이쁜 줄을....??
전체적으로 하체가 길고. 다리도 곶고...위로 착 달라붙은 큰 힙에 허리는 더욱 잘록하고....
반들 반들 반짝이는 까만 피부에 그들의 타고난 본능적 색감까지...
거기다 이 도시 사람들의 생활이 얼마나 부유한 지...명품족까지...
내 눈은 정말 놀라움으로 휘둥그레졌다.
어찌나 여인들이 멋있는 지, 놀라움에 다른건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망원렌즈를 가져갔더라면 글쎄...몰래 몰래 좀 잡았을려나~
그러나 모르는 사람들을 면전에서 찍는다는 건 자칫 잡혀갈 일이다.
겨우 지나치면서 슬쩍 슬쩍 멀리서 뒷모습만 몇 컷 잡았을 뿐이다.
정말 여기 있는 사진들은 아무것도 아니다.
흔들리고, 멀리서 찍은걸 자른것들이라 색감도 엉망이다.
지금도 그 멋장이들의 모습이 머릿속에는 훤하다.
어쩌면 나미비아에서 가장 잘 사는 사람들...
최고의 멋장이들이 아니었을까....생각든다.
문득 옛날에 TV 세계속으로... 에서 본 모습이 떠올랐다.
나미비아의 한 대학 축제 테마였던 미스여대생 대회....
몸매 장난아니었고...
의상 장난 아니었던...
나미비아 [Namibia]
인구 : 1,959,000
면적 : 825,118
수도 : 빈트후크
정체·의회형태 : 공화제, 양원제
국가원수/정부수반 : 대통령/ 대통령
공식 언어 : 영어
독립년월일 : 1990. 3. 21
화폐단위 : 나미비아달러(Namibian dollar/N$)
국가(國歌) : Namibia, land of the brave, freedom's fight we have won
남회귀선이 지나는 아프리카 서남부 해안에 위치한 국가.
수도는 빈트후크이다. 원래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지배를 받았으나 1990년 국제연합(UN)의 후원으로 독립국가가 되었다. 영토는 남북의 길이가 약 1,320km, 중앙부의 동서 길이가 약 610km이다. 북쪽으로 앙골라와 잠비아, 동쪽으로 보츠와나, 동남쪽과 남쪽으로 남아프리카 공화국, 서쪽으로 대서양과 접해 있다. 면적 825,118㎢, 인구 1,927,000(2003 추계).
빈트후크 [Windhoek]
남부 아프리카 나미비아의 수도
나미비아의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으며, 평균고도는 1,654m이다. 대략 오렌지 강으로부터 650㎞ 북쪽,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1,225㎞ 북쪽에 위치해 있다. 도시주변은 건조하고 비가 적지만 주위의 구릉지대가 원형으로 둘러싸고 있어 건조열풍의 피해를 막아준다. 유럽인이 정착하기 전, 사람들은 이곳을 아이감스('뜨거운 물'이라는 뜻)라고 불렀는데, 그것은 이 지역에 온천이 있었기 때문이다. 코이코인족과 헤레로족이 최초의 정착민이며, 1890년에 독일 정부가 현재의 도시가 있는 곳의 소유권을 주장했고, 1915년에는 남아프리카 군대가 이곳을 점령하여 소유권을 주장하기도 했다.
빈트후크는 나미비아의 대표적 상업 중심지로 알려져 있으며, 이 나라의 주요항구인 월비스베이와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이어지는 도로 및 철도가 부설되어 있다. 또한 카라쿨(페르시아산 양) 방목지 가운데 위치하며 생가죽을 가공하고 운송하는 모피상들이 많고, 양과 소고기 가공업도 주요산업 중의 하나이다. 국토관리청사·병원·주립박물관·중등학교와 규모가 큰 아프리카 아우구스티누스 수도회 고등학교 등이 있으며 요하네스버그와 케이프타운까지 운항되는 항공편이 있다. 인종차별정책이 엄격하여 유색인종이 이용하는 지역 시설은 따로 마련되어 있다. 나미비아에 살고 있는 8만 명의 유럽인 가운데 약 1/3이 이곳에 몰려 있으며, 가까이에 가투투라·콤마스달과 같은 아프리카 흑인 거주 지역이 있다. 인구 161,000(1992).
하긴 도시가 이렇게 깨끗하고 이쁘고 정갈한 것은 어쩌면 이들의 엄격한 인종 차별에서 온것인 지도 모른다.
우리가 너무나 깨끗하고 이쁘다고 흥분했더니, 미야씨 저어쪽 흑인 거주지역에 가면 그곳은 너무나 못산다고...ㅠㅠ
이곳 나미비아는 독일이 한때 점령했던 지역이므로 모든 도시 지명이 독일어이고, 인종차별이 너무나 심한 남아프리카에 속해있던 나라였다가 1990년 독립..나미비아란 이름을 갖게 된 지 얼마되지 않은 나라이다.
그런데...케이프타운에서 흑인들을 거의 못본거에 비하면 이곳은 대다수 흑인이었는데...
글쎄...흑인이라고 무조건 차별대우를 받는것 같지는 않고 빈부차에 의한 차별....??
차를 타고 숙소로 가는 도중에 보니 빈툭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생활상이 얼마나 부유한 지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었다.
집들이 모두 우리나라로 치면 최상의 빌라나 아름다운 호화 주택이었다고나 할까....
최고급 외제차량 판매소도 눈에 보이고....
암튼...도시가 전체적으로 동화속 나라처럼 너무나 이뻐서 흥분하고 또 흥분....
상상도 못했던 아프리카의 한 나라 모습이라는 거에 대해서 놀라고 또 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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