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일주 배낭 30일(2011.8~

3.아프리카/케냐/마사이 마라(Masai Mara)국립공원으로 가는 중....

나베가 2011. 10. 14. 11:18

몇시간을 달렸을까나~~

아무리 눈앞에 새로운 풍광이 펼쳐져도 이젠 슬슬 배가 고파온다.

그렇지~ 먹을게 있었지~

차마고도 여행중에 터득한것- 아몬드,호두등 견과류에 건포도를 섞어서 준비해온것이 있었다.

이렇게 섞어서 먹으면 목이 메는것도 보완해주고, 고소함에 달콤함까지 즐길 수 있어서 더없이 맛도 있고 영양보충으로도 그만이다.

와아~ 내 가방에서 나온 이 먹을거리에 모두들 탄성을 지르며 좋아한다. ㅋㅋ

 

 

 

 

헐~

그런데 금새 식당에 도착을 했다.

마사이 마라 국립공원을 가는 여행객들이면 이곳 <나록>에 들러서 대부분 식사를 하는 지....제법 식당내부도 컸고, 시설도 아주 깨끗했다.

아니, 무엇보다 음식맛이 얼마나 좋은 지....

한켠에 콩 야채 스튜, 양고기, 볶음밥,스파게티, 밀과 옥수수가루로 만든 짜파티등 조촐하게 차려진 뷔페식이었는데, 정령 배가 고파서 맛있었던건 아니고 정말 맛있었다. 특히 여행내내 먹었던 짜파티는 이곳에서 먹은게 최고였다는... 

 

화장실도 얼마나 깨끗한 지...아프리카는 모든게 미개할 거라는 선입견이 시작부터 깨지는 순간이었다.

화장실 밖에는 수도시설이 되어 있어서 손을 씻을 수 있었는데, TV에서 본 아프리카의 물부족 사태가 선연히 떠올라서 얼마나 물을 아껴서 썼는 지...ㅎㅎ

 

 

 

 

 

오오~~

식당 옆에 자그마하게 있는 기념품가게는

여전히 눈길을 사로잡는다.ㅋㅋ

그냥 ....너무 독특하니까....

가죽에 그림을 그려서 만든 방패도 멋드러진다.

하나쯤 사다가 집에 걸어놓으면 

아프리카 여행을 했다는 확실한 증거가 될 터이다. ㅋㅋ

 

방패밑에 걸려있는 화려한 색상의 체크무늬 천은 마사이 마라족이 걸치는 멋드러진 마사이마라 담요이다.

글쎄...담요라고 표현하는게 맞나??

그들이 몸에 걸치는 옷이니까...스카프라고 하기도 그렇고...으음~외투라고 표현하는게 좋을거같다. ㅋㅋ

 

정말 너무나 단순한 그냥 사각천인데 그들이 걸치면 어찌나 멋진 지....그냥 다 모델!! 

ㅋㅋ

 

마사이 마라족은 유난히 다리가 길고 키가 커서

반짝이는 검은 피부에 이 외투를 걸치면 정말 

대 자연의 초록색과 환상의 조화를 이루며

더없이 멋진 사진의 피사체가 되었다.

 

아!! 

그리고 그 아래 걸려있는 앙증맞은 북들...

이것도 이들의 전통악기 잼배라고 할 수 있을까??

아~~ 저것도 사고싶다~

ㅋㅋ 

 

 

 

 

 

 

 

 

 

기내에서 밤을 보내고 그냥 투어가 시작되었으므로 깔끔한 우리 일행들 씻느라고 한참이다.

그러는 사이 우린 식당앞에서 삼삼오오 모여 파아란 하늘과 햇볕을 즐겼다.

정말 더없이 파아란 하늘....하늘 조차도 더없이 광할하게 느껴진다.

그 드넓은 곳에 홀로 있는 이 자그마한 식당과 기념품 가게가....아프리카 대륙의 겨울 햇살 만큼이나 따사롭고 평화롭게 느껴졌다.

 

 

 

차에 몸을 싣고 한참을 달리다 보니 전혀 있을것 같지 않은 마을이 나타난다.

제법 규모가 큰 동네다.

원래 이런곳인 지, 아니면 오늘이 특별한 우리네 장날 같은 날인 지, 얼마나 사람들로 북적이는 지

사람하나 보이지 않던 길을 달리다가 이런 풍광이 나오니 너무나 특별한 풍경같이 느껴져서 정신없이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

HOTEL 간판이 있는데 도대체 호텔이 어디 있다는건 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분명 저기 파아란 문이 출입구인거 같은데...저걸 호텔이라고 말해도 될까...ㅋㅋ 웃음이 나온다.

아닌게 아니라 정말 특별한 광경이긴 하다.

모든게 생소하고, 특히 사람들과 마사이 마라족의 의상이 워낙 독특해서 그저 사람만 나타나면 카메라를 들이미는 것이다.

아름다운 자연보다 되려 사람들이 사는 이 일상의 풍경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달리는 버스에서 몇컷 잡은 이 뿌연 사진으로는 도저히 그 순간의 시야에 펼쳐졌던 광경과는 너무나 다르지만 ...ㅠㅠ

 

 

 

 

 

마사이 마라족과 오토바이....

왠지 원주민과 현대문명의 만남같아 낯설어 보였지만 이들의 교통수단이 대부분 오토바이인것 같았다.

그래도 오토바이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좀 사는 사람들이겠지??

일반인들은 봉고차 같은것을 이용한다.

사람이 다 차면 떠나는것....버스라고는 하지만 택시같은 개념이 더 강해보인다.

그래서 미끼도 있단다.

마치 손님처럼 타고 있으면 승객이 다 차가니 금방 떠날것 같아서 사람들이 그 차에 타니까...ㅎㅎ

 

 

 

 와아~

뭐가 이렇게 신기하게 생긴 나무가 있냐~~

시선을 사로잡는게 하나 둘이 아니다.

분명 선인장같이 도톰하게 생겼는데, 사막이 아니니 선인장은 아닌것 같고...참으로 신기한게 멋드러지게 생긴 나무다.

이런 나무들이 온 천지를 뒤덮고 있다.

장관이다.

 

 

 

오오~

또 동네다.

광활한 평원을 달리다가 이렇듯 마을만 나오면 오히려 이 광경이 너무나 특별해서 셔터를 마구 누룰밖에...ㅋㅋ

집에 와서 사진을 올리며 보니 우습다.

제법 큰 마을, 아니 도시라고 해야할듯~

아름다운 대 자연속에 자리잡고 있는 이곳 사람들은 정말 행복할것 같다.

어쩌면 평생을 이곳 밖을 나갈 일이 거의 없다고 치더라도....

하긴 이런 생각조차도 나의 선입견일 지 모른다.

상상외로 문명의 삶을 살고 있을 지도 모르니까....

 

 

 

마사이마라 국립공원을 달리는 내내 길 양켠에는 수없이 많은 동물(?) 가축떼가 있었다.

무엇보다 가축떼를 이끄는 어린아이들과 자기 키보다도 길다란 지팡이가 눈에 띤다. ㅋㅋ

 

 

 

 

 

 

 

아프리카는 지금 겨울이라도 경치는 수많은 식물들로 뒤덮여 있어 초록인데,

오직 농작물만 추수를 마친 뒤라 누렇게 죽어있다는 것이 참 신기하다.

 

 

 

 

이렇게 독특한 그림으로 장식되어진 투어차량 보는 재미도 솔솔하다.

왠지 한편의 재즈공연을 보고 있는듯함??ㅋㅋ

역시 아프리카는 재즈의 본산지....

광활한 대 자연속에서 동물들과 모두 함께 어우러져 자연스럽게 살고있는 것을 보면 재즈의 본산지가 왜 아프리카인 지 

알것만 같다.

인간의 본능....

그대로 살 수 있는 지구상 유일한 곳이 아닐까....

아프리카에 발을 딛는 순간 그런 느낌이 들었다는...

 

 

 

와아~ 멋지다!!

아니, 이런 광경에 빠져서 끊임없이 달리고 있었던 그 여행의 순간들이 머릿속을 메워오며  벅참에 휩쌓인다.

들녘의 노란색과 하늘의 파아란 색의 이 보색대비가 정말 판타스틱했다.

거기에 초연히 서 있는 나무들...

 

 

 

 

 

 

 

아프리카를 여행하면서 느끼는 또 하나의 판타스틱한 광경....

바로 길...

눈앞에 끝도없이 펼쳐져 있는 길을 달리는 기분은 30일 내내 펼쳐진 광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순간 탄성을 내 지르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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