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식사를 한 이후 2시간여의 비포장 길과 움푹 움푹 패인 사악(?)한 길을 달려 마사이 마라 캠프장에 도착을 했다.
사실 가이드가 너무나 나쁜 길이라고 엄포를 주었지만, 말과는 달리 그리 사악(?)한 길은 아니었다.
불과 몇달 전, 위에서는 낙석이 떨어지고 아래로는 돌이 튀어 자동차 밑을 우당탕 치기를 수없이 하고,
어디 그뿐인가~ 길 한켠은 수백미터의 낭떨어지 길....그 길을 경험한 나로서는 이 길은 비단길이었다. ㅎㅎ
사실 달리는 내내 대자연의 광활함 속에 빠져서 길이 어떻다는 둥 운운할 여지도 없었다.
간간히 출현하는 야생동물 찾기에 정신을 빼앗겨 길에 마음 쓸 여유가 없었으니까 ....ㅎㅎ
우리가 2박3일 동안 묵을 마사이 마라 캠프장은 상상이상으로 아름다운 곳이었다.
허허벌판에 텐트만이 덩그마니 쳐 있을거란 예상을 깨고 아름답게 가꾸어진 캠프장이었다.
텐트라기 보단 예쁜 방갈로 느낌이 나는....
방을 배정받아 들어가 보니,
헐~텐트가 생각보다 넓어 트윈베드에 화장실,간이 샤워시설까지 되어있는 근사한 곳이었다.
주변엔 울창한 숲과 꽃들이 만발하고....텐트앞에는 마치 발코니 처럼 여유가 있어 의자까지 놓여있다.
3끼 식사를 제공하는 식당도 나름 운치가 있는....
숙소에 짐가방을 들여놓고, 식당옆 또다른 공간에서 간단한 tea time 을 갖은 뒤 곧바로 사파리 게임드라이브에 들어갔다.
우리가 타고 들어온 차량은 지붕을 열게끔 개조된 차량이었다.
그래서 게임드라이브를 펼치는 동안 서서 사파리를 즐기는 것이다.
오옷~~
숙소에서 조금 달려나오니 바로 사파리 투어 입구가 나타났다.
잠시 내려서 모두 인증샷 한장씩....ㅋㅋ
게임드라이브를 할 수 있는 국립공원은 유명한 세랭게티 국립공원과 이곳 마사이 마라 국립공원 두곳이다.
이곳 겨울철에는 이곳 마사이 마라에서, 여름철(12월~2월)에는 세랭게티 국립공원에서 사파리 게임드라이브를 펼친다.
그것은 동물들이 계절에 따라 이동을 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동물들이 이곳 마사이 마라로 이동해 있기때문에 이곳에서 게임드라이브를 즐기는 것이다.
규모는 세랭게티가 훨씬 크다고 한다.
반면 이곳은 규모가 작기때문에 동물들 보기가 더 쉽다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곳도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광활하다는....
입구를 통과해 몇분 달렸을까??
벌써 동물들 출현이다.
우와~~
사파리 차 지붕을 열고 고개를 내밀고 서서 모두 동물들에 몰입...새로운 동물들을 발견할 때마다 연신 환호성이다.
우와~~ 이렇게 짜릿함과 스릴감을 오늘 하루만이 아닌 2박3일을 즐긴다 이거쥐~~
이것이 배낭여행의 진수구나~~
동물 백과사전이나 TV에서만 보아왔던 동물들이 이렇듯 내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는 사실에 흥분을 감출 수가 없었다.
더우기 이 동물들 사이로 바람을 가르며 푸르른 대초원을 달리고 있다는 것이 정말 말로 표현하기 힘든 짜릿함을 느끼게 했다.
신기한 동물들을 카메라에 담으며 이 나이에 배낭 여행을 선택한 것에 나 스스로 벅차서 감탄사를 멈출 수 없었다.
사슴 처럼 생긴 이 예쁜 동물은 '스프링벅'이다.
우와~~ 얼룩말이닷~
정말 멋지다!!
푸른 초원을 누비고 있으니 정말 최고로 멋진 동물처럼 느껴졌다.
정말 동물중 최고 멋있는 동물중 하나가 바로 얼룩말이라고 흥분을 하고 또 한다.
'아프리카일주 배낭 30일(2011.8~' 카테고리의 다른 글
6.아프리카/케냐/마사이 마라 사파리 게임드라이브 둘째날... (0) | 2011.10.15 |
---|---|
5.아프리카/케냐/마사이 마라 국립공원 게임드라이브... (0) | 2011.10.14 |
3.아프리카/케냐/마사이 마라(Masai Mara)국립공원으로 가는 중.... (0) | 2011.10.14 |
2.아프리카/케냐/나이로비...8/19~8/20 (0) | 2011.10.13 |
1.아프리카로 떠나다/날씨, 짐싸기... (0) | 2011.10.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