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예쁜 곳에서 동이 터오르는것을 보고
산책을 하며 카메라 앵글에 여기 저기 집어 넣어보는 것은 그야말로 너무나 재밌고 행복한 일이었다.
아주 작은 야생화부터 찔레꽃, 호수, 건축물, 산,....
어느것 하나 이쁘지 않은것이 없었다.
맘같아선 아주 머얼리까지 나가보고 싶었지만,
여기 저기 거닐며 사진을 찍다보니 또 시간이 들어가야 할 시간이다.
아~~ 아쉬워라~
오늘도
이풀님과 나는 또 아침을 굶겠다고...작정하고 마지막 시간까지 할애해서 마을을 산책했다.
캠프장으로 돌아가면서 보니, 아까 나갈때와는 호수속에 잠긴 풍경이 완전 달라졌다..
해가 떠오르면서 물에 비친 풍경도 더 뚜렷해졌고,
하늘의 구름도 매혹적으로 담겨져 있었다.
와아~
아무리 늦었어도 이 광경은 담아가야쥐~
너무나 매혹적이다.
한참을 들여다 보면 카타르시스를 일으킬것만 같아~
인어 아가씨 처럼
바위위에 앉아서 사진도 한것 찍고....ㅋㅋ
할건 다한다.
우린 아침을 먹지 않을거니까요.
고산지대라서 절대 뛰면 안되는데...
우린 또 뛰었다.
할수 없지 뭐~ㅠㅠ
캠프장으로 돌아오니 일행들은 아닌게 아니라 벌써 아침을 다 먹고 내려오고 있었다.
우린 아침을 안먹을 거라고 했더니...말을 안했으니 춘향오빠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었다.
헐~~ 그렇구나~
우릴 기다릴거란 생각은 미처 하지 못했다.
미안함에 얼른 달려갔더니, 빨리 아침 먹으라고....
아이고 죄송스러워라~ 우린 굶으려던 아침을 또 이렇게 해서 먹었다는...
하긴 그제서 아침을 먹으러 나오는 일행들도 있었으니 미안함은 쫌 덜게되었다.
다시 캠프장으로 나와 후다닥 텐트 걷고, 짐싣고, 춘향오빠 살림살이 치우는것까지 도와주고....
또 출발이닷~
오늘은 샹청으로 해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도시 리탕을 지나 타공까지 간다.
오늘도 스펙타클....어드벤쳐...서스펜스...가 넘나드는 드라마틱한 드라이빙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아~~암튼 기분 넘 좋아~~
어제밤 럭셔리한 온천욕도 그렇고...
빠이주에 넘쳐흐르는 음악....
쏟아지던 별빛....
오늘 아침 산책까지...
모든게 너무나 환상적이었어~
Haydn / String Quartet Op.64/5
Quartetto Italiano
'차마고도...동티벳(2011.5)' 카테고리의 다른 글
33.차마고도,동티벳 /천장남로를 달리다.....리탕 (0) | 2011.06.25 |
---|---|
32.차마고도,동티벳 / 샹청현가는길....쿠르크산(무명산), 팡푸스(방보사),해자산 .... (0) | 2011.06.23 |
30.차마고도,동티벳 / 리탕으로....란우온천 마을에서 야영하다~ (0) | 2011.06.22 |
29.차마고도,동티벳 / 동티벳길로 들어서다...소설산...대설산.... (0) | 2011.06.22 |
28.차마고도,동티벳 / 더친에서 샹그릴라로....샹그릴라 고성... (0) | 2011.06.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