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어디서나 끊임없이 흘렀다.
지금 이 순간.....
이렇듯 환상적인 풍광을 보면서 듣는 음악은
그야말로 사람의 감정을 감동의 극한까지 끌어올린다.
비포장 도로길....
아찔할 정도로 험하고 험한....
그러나 대자연의 장엄함은 나로 하여금 배고픔도 힘듦도 ...모두 잊게 만들었다.
샹그릴라에서 메리설산으로 들어갈때와는 너무나도 다른 풍광에 빠져 달리다 보니,
오오~~ 어느새 해발고도 4292미터의 정상에 다달았다.
여전히 이곳 역시 신성한 곳이니 파르초가 수없이 매달려 나부끼고 있다.
헐~~그런데 알고보니 우리가 메리설산으로 들어갈때 내려서 한참을 이곳에 빠져들어
파르초를 카메라에 담았던 그곳이었다.
세상에~
그런데 어쩌면 이렇게도 느낌이 확연히 다를까~
오늘도 정상엔 바람이 어찌나 심하게 부는 지, 파르초는 그야말로 소용돌이를 일으키듯 나부끼고 있었다.
그 순간 순간이 카메라 앵글에 끊임없이 다르게 잡히는게 너무 재밌었다.
한동안을 또 그렇게 파르초 속에 묻혀서 있었다.
갈때도 이곳에 내려서 사진을 찍었는데, 왜 춘향오빠는 오늘도 여전히 우리를 이곳에 내려주었을까??
정상이니까??
아님 이곳 신령한 기운을 맘껏 받으라고??
아마도 후자일꺼야~ㅎㅎ
이 어마 어마한 곳의 기운을 맘껏 들이마시고 가야쥐~
당연해~~
'차마고도...동티벳(2011.5)' 카테고리의 다른 글
29.차마고도,동티벳 / 동티벳길로 들어서다...소설산...대설산.... (0) | 2011.06.22 |
---|---|
28.차마고도,동티벳 / 더친에서 샹그릴라로....샹그릴라 고성... (0) | 2011.06.21 |
26.차마고도,동티벳 / 메리설산에서 더친으로....1 (0) | 2011.06.20 |
25.차마고도,동티벳 / 메리설산앞에서 야영-한바탕 굿판...담날.. 메리설산이 온전히 드러나다... (0) | 2011.06.19 |
24.차마고도,동티벳 /메리설산에 오르다-카와 카르포 주봉을 앞에두고 한반도지형의 빙하를... (0) | 2011.06.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