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 쿠르즈(2010.11)

43프랑스/마르세이유

나베가 2011. 1. 16. 09:51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여행중 처음으로 한식을 먹은 다음

오늘 이곳 마르세유에서 두번째로 한식은 아니지만 쿠르즈에서가 아닌 일종의 외식?? ㅋㅋ

암튼 중국음식을 먹었다.

보통 해외여행을 하다보면 한식보다 상대적으로 식당도 많고 또 싸면서도 우리에게 입맛도 맞아 중국음식을 엄청 자주 먹게 되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쿠르즈 여행이다 보니 화려한 뷔페점심을 마다할일이 없으니 이렇듯 모처럼 먹는 중국음식이 반갑기만 하다. 

암튼...쿠르즈 뷔페보다는 훨씬 못미치더라도 모...가끔 짜장면 먹으면 맛있듯이 아주 맛있게 점심을 먹고 곧바로 밖으로 나왔다.

 

아직 식당에서 나오지 않은 일행들을 기다리며 또 습관처럼 여러 가게들을 기웃거려본다.

와아~ 그런데 점심 잔뜩 먹고 나왔는데 이게 왠일인가~

쇼윈도에 비친 너무나 맛있게 보이는 온갖종류의 조각 케잌들이 눈길과 입맛을 사로잡는건....

거기다 입안에서 마구 마구 침이 돌게 하는 또다른 맛...에스프레소...

조기 들어가서 저 케잌 한조각과 에스프레소 한잔 마시고 오면 좋겠는데....

도대체 그럴 시간적 여유가 있을까나~~

어저께 바르셀로나 람브라스에서 20여분이나 늦은 관계로 하두 호되게 민망했어서리.....그저 일행에서 일탈한다는 것이 두렵기만 하다.

참자!!

참아야 하느니라~ 그게 살 안되고 피가 되느니라!! ㅠㅠ

 

 

 

 

일행들과 사진 한컷 찍고 마르세유 광장을 한바퀴 도는 놀이동산의 열차같은 꼬마 자동차를 타러 가기 위해 길을 걸었다.

 

와아~ 저 갈매기들좀 봐!!

붉은 지붕의 낮으막한 건물들과 하얀 요트와 하늘 가득 훨훨 나는 갈매기들은 이 아름다운 포구의 낭만을 더없이 돋구고있었다.

그리고 우리나라 포구와는 너무나 다른...시장 같지 않은 작은 생선시장이 또 눈길을 잡는다.

무슨 생선이 있을까....그냥 또 지나칠 수 없어 언저리로 눈길을 준다.

 

헐~ 갑자기 저기 저 옆에 앉아 회나 한접시 쳐서 먹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왜 또 나누~ㅠㅠ

바다 경치 근사하고....갈매기 끼륵대는 소리 한없이 정겹고...

우리 포구와는 너무나도 다른 이 낭만적인 항구를 맘껏 호흡하면서 앉아있고 싶거늘...

우린 이곳을 또 휙휙 지나치며 걷는다.

시간이 없기때문에...ㅠㅠ

그러고 보니...여행이란 그 자체가 안타까움인 지도 모르겠다.

 

헐~~ 그러고 보니 그래서 여행을 많이 하라고 하는가??

인생이란 이렇게 안타까움의 연속이라는 것을 깨우쳐주기 위해서??

그러니 매순간 투덜대지도 말고, 게으름을 피지도 말고

자아알~~ 살으라고??

 

빙고!!!

 

 

 

 

 

 

 

저어기 저 머얼리....꼭대기에 우리가 올라갔다가 내려온 성당이 보인다~

ㅋ~

이 멋진 바다가 바로 코밑이었네~ㅎㅎ

 

 

 

 

 

 

 

 

 

 

 

 

 

 

 

 

저기 벌써 하얀 꼬마 자동차가 들어와 있다.

헐~ 그런데 우리 일행이 많아서리 한 차에 다 탈수가 없네~

다음 차를 기다리려면 한시간을 기다려야??

안돼 안돼~

결론은 "우린 안타고 여기서 걍 놀거다" 로 지어졌다.

모두 섭섭함 보다는 신이났다.

그런데 이 많고 많은 까페중 어디를 선택해서 들어가야 할 지 고민스러워졌다. ㅋㅋ

아니, 우리 남은 식구들이 다 들어가서 앉을 창가 자리가 없었다.

야외에서 있고 싶었는데....또 추울것 같다고...

에엥?? 이렇게 헤메다 커피한 잔도 못하고 시간 가버리면 어쩌누~~ㅠㅠ

 

 

 

 

 

 

 

 

 

 

드디어 근사한 까페의 야외 자리를 찾아 앉았다.

이 낭만적 곳에서 실내로 들어가 앉는다니....아무리 추워서 얼어죽는다고 해도 이 짧은 시간을...

나는 차라리 얼어 죽는 쪽이었다. ㅋㅋ

그런 내 맘이 통했는 지....그렇다 할 내부 자리를 찾을 수 없었는 지....암튼 우린 자리를 찾아 앉아 근사한 커피타임을 가졌다.

에스프레소 더블....ㅋㅋ

오옷~ 이맛이야!!

그리고 난 행복에 겨운 우리 식구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프랑스 니스에서 오신 우리의 현지 가이드....발레니노이시당~ 근사 근사!! 언젠가 우리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 무대에서 볼 수 있으려나~~>

 

 

 

 

 

 

마르세이유 광장이 그리 크지 않은 지 일행들은 금새 돌아왔다.

아니, 아마 아무리 늦게 왔다고 할 지라고 우리에겐 그저 너무나 짧게만 느껴졌을것이다.

일행들이 돌아와서 우린 함께 크리스마스 시장이 선 마켓을 둘러보고 백화점을 둘러보는 자유 시간을 가졌다.

헐~~ 백화점??

ㅋㅋ

왜 그렇게도 백화점엘 신들린듯 찾아다녔는 지....

우리나라 백화점이 세계 그 어느곳보다 뒤쳐지지 않거늘....

하긴....패션의 나라 프랑스...낭만의 도시 마라세유였다는 점과

우리나라에 수입되어 들어와 있는  제품들이 엄청나게 쌌다는 환상적인 메리트가 있긴했었징~

암튼..

드디어 지름신이 거해서 자잘한 것들이긴 했지만 팍팍 질러버렸다는....

헉!!

"그거 너 돈된다~" 하고 따끔한 충고 던져준 그녀가 있었으니...

아닌게 아니라 밤에 침대에 누워 따져보니 돈이 꽤 됐더라는 마르세유에서의 슬픈얘기...되겠다.

 

 

 

 

 

 

 

   

 

 

      백화점을 향하여 전진.....ㅋㅋ

 

 

 

 

  

 

 

 

 

 

 

8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