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만으로도 근사한 마르세이유~
정말 우습지??
생전 와보지도 않았는데...그냥 마르세이유는 멋있을것 같고...
그저 낭만이 물씬 물씬 풍겨져 나올것 같아~
그래서 아침에 눈뜨자 마자 갑판으로 뛰어 올랐다.
와아~~
역시 내 몸을 감싸고 돌던 직감은 딱 맞아 떨어졌다.
마치 자고 일어나니 딴 세상에 와 있는 듯한....
맞지~ 맞아~
자고 일어나면 마지카호는 나를 언제나 딴 세상에 데려다 놓는거야~
그게 쿠르즈 여행의 가장 환상적인 맛이지~
그 어떤 여행에서도 느낄 수 없는.....
어둠속에서 피어나는 불빛은 환상이었고
수면에 떨어진 물여울은 매혹적이었다.
항구엔 우리배 말고도 여러척의 쿠르즈선들이 정박해 있었다.
하얀색...그리고 수많은 작은 창들로 새어 나오는 불빛들은 어둠속에서 보석처럼 빛났다.
아득히 머언 하늘에 ...
마치 유에프 처럼 어둠이 둥그렇게 밝혀지기 시작한다.
아!! 제발 천천히 밝혀다오....
나는 얼음땡이 되어 자리를 뜨지 못했다.
그리고 어둠이 서서히 걷히는 그 안타까운 순간을 만끽했다.
한동안 감탄사 마저 꺼억 꺼억 삼키고 바다에 매혹되어 있다가 뒤늦게 화보사진(?) 찍기 들어갔다. ㅋㅋ
룸메언니...오옷~~
뒷배경도 제대로 날라갔고....ㅋㅋ
배에 있는 담요가 이렇게 멋질줄이야~
그럴 줄 알았으면 매순간 담요를 뒤짚어 쓰고 다닐걸~ 푸핫~~
사실...
갑판에 서 있으면 날씨가 좋아도 피부에 와닿는 느낌이 매우 쌀쌀하여 두꺼운 옷만으로도 한기가 가시지 않기때문에
한참 서 있으려면 담요를 뒤짚어 쓰고 있어야 한다.
특히 새벽녘이라든가, 아님 해질 녘....
근데....
담요를 뒤짚어 쓰고 있으니까 사진으로도 그 쌀쌀함이 느껴져 더욱 운치가 있는것 같다.
암튼....이 담요가 짱!! ㅋㅋ
ㅋㅋ
날이 어두어 ISO를 높였어도 조리개가 많이 열리니 사진이 계속 흔들린다.
룸메언니가 수도 없이 찍어서 결국 제대로 된 사진 하나 .....
그래도 느낌은 위 흔들린 사진이 더 좋다~ ㅎㅎ
하긴...우리 팀에 사진 제대로 찍으시는 분이 계셨는데, 후레쉬도 없이 어떻게 지금 사진을 찍냐고 하신다.ㅠㅠ
히힛~~ 전 그냥 마악 찍어욤~~ ㅠㅠ
와아~~
우리 마지카호 정말 멋지당~
마요르카 섬에 정박해 있을때랑은 또 다른 맛...느낌...
아침을 먹기 위해 9층 식당으로 왔다.
전면이 유리로 되어 있는 9층 식당은 오늘도 여전히 멋진 풍광을 드러내준다.
이런 분위기에서 먹는 아침....
정말 저녁이 아닌 아침을 이런 멋진 풍광을 바라보며 배에서 먹는다는 것이...
쿠르즈 여행이 아니라면 어디에서 맛볼까~
생각만으로도 멋진 아침인데....
내가 매일 매일 주인공으로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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