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밤 짐을 싸고 아침 일찍 짐가방을 챙겨들고 나오지 않아도 된다는게 쿠르즈 여행의 최고 장점??
암튼, 일찌감치 옷만 차려입고 갑판으로 뛰쳐 올라갔다.
그러면 나는 종일 배에서만 있었는데 내 눈앞에 펼쳐진 세상은 매일 매일 전혀 다른 곳이란 거....
그러고 보니 이게 쿠르즈여행의 최고 매력인거 같다.
오늘...
마지카호는 밤새 달려 이탈리아 시칠리섬의 '팔레르모'에 도착할 예정이다.
새벽에 일어나 일출을 볼거라고 전날 밤 굳게 다짐을 하고 잠자리에 들었건만...
비가 온단다~
헐~
이게 in side에서 자는 낭패인거로군~
밖의 세상을 전혀 알아차릴 수 없다는 거....ㅠㅠ
그래도 차려 입었으니 갑판에 나가야지~
어차피 우린 눈뜨면 일어나 방을 나가서 피곤에 절을때까지 밖에서 놀다가 방에 들어와선 곧바로 쓰러져 자는 것...
이것이 in side 방을 쓰는 사람들이 최고로 잘 지내는 방법이라고 첫날 밤 룸메언니랑 다짐을 했다는... ㅋㅋ
와아~~
머릿속에 가득했던 환상의 일출은 아니더라도 내 시야에 들어온 마지카호의 아침은 너무나 매혹적이었다.
망망대해...
수평선조차도 하늘과 구별이 제대로 되지않는 온통 푸르름 속에서 홀로 거대한 하얀 마지카호는 눈부셨다.
어둠이 채 가시기 전에 아직 가까스로 남아있는 불빛들이 너무나 색다른 느낌이었다.
나는 층층이 계속 나있는 갑판 위를 올라가면서 카메라 셔터를 수도없이 눌러댔다.
생전 처음 보는 바다 한가운데서의 이 느낌....
어둠이 서서히 걷히는 속도에 맞추어 시야에 들어오는 주변의 색깔도 서서히 바뀌었다.
그 짧은 순간에....층계를 하나씩 오를때마다 바뀌는 듯했던....
그리곤 어느 순간 마지카 호의 전등은 완전히 꺼졌다.
아니, 그 불빛이 사라졌음을 주변이 환히 밝혀진 다음에서야 눈치를 챘다.
살갗에 닿는 찬 바람이 추운게 아니라 더없이 상큼해서 좋다~
와아~~정말 좋다!!
그나마 비가 그쳐서 다행이다.
<마지카호에 비치되어 있는 담요다.갑판엔 항상 바람이 심하게 불기때문에 담요는 필수....
와아~ 근데 이 남정네들 넘 멋지다!!
이 노란 담요가 이처럼 멋졌다니...>
아침과 점심은 여기 갑판과 연결되어 있는 9층의 뷔페식당에서 뷔페로 먹는다.
워낙에 사람이 많다보니 이런 뷔페 상차림이 여러군데 있다.
아무리 메뉴가 많아도 내가 먹는 메뉴는 전세계 어디를 가도 거의 비슷하다.
딱딱한 바케트 빵과 치즈, 햄, 야채, 과일 샐러드, 요거트,커피정도...
헐~ 이 추운 아침에 벌써부터 수영을 하는 사람이 있었네~(아래 사진속 카메라 포착)
하긴...뜨거운 물이 펄펄 나오는 야외 스파도 있으니까...
그러고 보니 이 환상의 풍경속에서 하늘을 바라보며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는 스파한번을 못해봤네~
에긍~~ 수영복은 왜 가지고 갔니??
룸메이트 언니가 여기가 아니더라도 천정이 유리로 되어있어 하늘이 훤히 내다보이는 사우나가 기차다고 했었는데...
천국이라고까지....
아무리 그래도 내가 워낙에 찜질,사우나...이런거 별로 안좋아해서리~~
멀리 섬이 보이기 시작한다.
시칠리항구가 다가오는 거 같다.
오옷~
배가 가까이 갈수록 시야에 들어오는게....장난아니네~
와아~~ 너무나 아름다운 시칠리가 눈앞에 나타나는 구나~
시칠리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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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칠리아의 깃발 |
(이탈리아어: Sicilia, 문화어: 씨칠리아)는 이탈리아의 자치주이자 지중해 최대의 섬이다. 북서쪽에는 사르데냐, 북동쪽에는 이탈리아 본토의 칼라브리아 반도, 남서쪽에는 아프리카 대륙의 튀니지, 남동쪽에는 몰타 영토인 몰타 섬이 있다.
시칠리아(Sicilia)
시칠리아는 메시나 해협을 사이에 두고 킬라브리아 반도에 인접해 있는 지중해에서 가장 큰 섬이다. 고대 로마 시대에는 트리나크리아(라틴어 Trinacria)로 불렸다.
시칠리아와 인근의 부속 도서는 화산활동에 의해 만들어진 화산섬이다. 시칠리아에서 가장 높은 산은 에트나 산으로 시칠리아 북동부의 메시나 인근에 있으며 높이는 3,320 m에 달한다. 에트나 산은 유럽에서 가장 높은 활화산이다.
시칠리아의 가장 큰 강은 살소 강으로 시칠리아 중앙을 가로질러 에나와 칼라니세타의 인근을 지나 남부의 항구 리카타 인근에서 지중해와 만난다. 이 외에도 시칠리아 동부의 메시나를 지나는 알칸타라 강과 서부의 벨리스 강과 플라타니 강 등이 있다.
주요 농산물로는 시트론, 오렌지, 레몬, 올리브, 아몬드와 같은 과일들과 포도주가 있다. 19세기 에나와 칼타니세타의 광산에서 황이 발견되었으며 1950년대부터 황 광산이 운영되고 있다.
기후 시칠리아의 기후는 지중해성 기후로 겨울엔 따뜻하고 습기가 많으며 여름에 덥고 건조하다
시칠리아의 역사....
고대 로마 초기 시칠리아는 동부 지역은 고대 그리스의 식민도시인 시라쿠사의 지배하에 있었고 서부 지역은 카르타고의 통치를 받았다. 시칠리아 북부의 메시나와 시라쿠사 사이에 전쟁이 발발하자 메시나는 동맹국이었던 로마에 지원을 요청하였다. 이에 시라쿠사는 카르타고를 끌어들였고 이는 결국 기원전 264년 포에니 전쟁으로 발전하였다. 기원전 241년 패전한 카르타고는 강화조약을 통해 시칠리아를 로마에게 양도하였다. 이후 세 차례에 걸친 전쟁의 결과 기원전 146년 로마는 카르타고를 멸망시키고 지중해 서부의 유일한 지배 국가가 되었다.[1]
로마 제국의 멸망 후 시칠리아는 비잔티움 제국의 통치를 받았다. 827년 튀니스의 아랍인들이 시칠리아를 점령하였다. 이들은 팔레르모에 수도를 세우고 200여 년간 시칠리아를 통치하였다. 1072년 노르만족이 팔레르모를 정복하여 시칠리아 왕국을 세웠다. 이들은 그리스로부터 넘겨받은 비단 생산 기술을 통하여 번영을 누렸으며 시칠리아 왕국의 영토는 나폴리 지역까지 확대되었다.[2] 노르만족은 관용적인 통치를 펼쳤다. 시칠리아 왕국에서는 비잔티움 제국 시절부터 있었던 그리스인뿐만아니라 아랍인도 관료로 중용되었다. 언어 역시 라틴어, 그리스어, 아랍어가 모두 공용어로 인정되었다. 그러나 13세기 전반에 시칠리아 왕국의 국왕이 된 신성 로마 제국의 프리드리히 2세이후 이러한 관용은 쇠퇴하였다.[3]
노르만 족 이후 시칠리아의 지배자는 독일의 슈타우펜 왕가, 프랑스의 앙주 왕가로 바뀌었다. 앙주 왕가의 프랑스는 시칠리아에서 학정을 일삼았고, 결국 1282년 앙주 왕가의 학정에 불만을 품은 민중들이 일으킨 시칠리아 만종 사건 이후 20여년간 계속된 민중 봉기 끝에 아라곤 왕국의 피터 3세가 왕위에 올랐다. 한편 시칠리아의 지배권을 잃은 앙주 왕가는 나폴리 왕국을 세웠다. 16세기 이후 시칠리아는 다시 나폴리까지 통치하게 되었다.[4]
시칠리아 왕국은 1816년 나폴리 왕국과 합병하여 양시칠리아 왕국이 되었으며 1860년 사르데냐 왕국에 합병된 후 1861년 이탈리아 왕국에 편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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