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 쿠르즈(2010.11)

3.로마/ 진실의 입....

나베가 2011. 1. 1. 07:57

 

 

 

 

 

 

 

로마 바티칸 시국의 성 베드로 대성당을 나와서 이제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여왕 후계자로 나온  '오드리 헵번'의 청순함이 함뿍 묻어나 유명해진 <진실의 입>으로 가는 중이다.

 

날씨가 꾸물 꾸물해지더니

어느새 가랑비가 쏟아진다.

 

 

 

 

 

 

 

 

 

 

 

     

 

 

     

 

 

 

    

 

 

 

 

 

비가 추접 추접 내리니

몇몇 사람들은 아예 버스에서 내리지 않는다.

나도 내리지 말까...잠시 주춤했다.

사실...이 '진실의 입'또한

유명세만을 타고 있는 설렁시리즈 못지 않기에.....

 

에잇~

그냥 내리자~차에 있음 또 뭐해~ 바람이라도 쐐는게 낫지.

 

훗~

또한번 오드리 헵번 흉내 내봐?? ㅋㅋ

 

 

 

 

 

 

 

 

 

 

낙엽 몇잎만 남겨놓고 다 떨구워 낸...그래서 이제껏 가려졌던 잔 가지들이 확연히 드러나고

초록을 떨구워 낸 그 사이로 도시 풍경의 색감이 어렴풋이 풍겨져 나올때 ....

나는 그 분위기가 너무나 좋다.

이렇듯 가랑비도 부술 부술  뿌려주면  촉촉함까지 더해서 더욱 더....

 

 

 

 

 

   

 

  

 

 

 

 

 

 

 

 

     

 

 

 

 

 

 

 

 

    모두들 여기 손 한번 넣어보자고 이곳엔 항상 줄이 늘어서 있다. ㅋㅋ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손한번 넣어봐야지??

ㅋㅋ 손이 멀쩡한 거 보니 난 진실 녀??

그려~ 난 거짓말 같은 거 할 줄 몰라~ 진짜라니...ㅋㅋ

아!! 예전에 이곳에 와서 손을 넣을땐 떨림이 조금은 있었었나??

ㅋ~ 손이 잘려나갈까 두려워서가 아니라 잠시 오드리헵번 처럼  영화속 주인공이 되는것 같아서리~

에잇~이 나이에 이짓 해 보려니 쫌 넘살스럽군~

오드리 헵번처럼 예쁘고 청순해야 어울리지~ ㅋㅋ 

 

 

 안에는 성당인데...워낙 대단한 성당들을 봐와서리 여긴 .....그 저....ㅎㅎ

한바퀴 휘익 둘러보고 잠깐 기도한 뒤 나왔다.

배를 타기 위해 선착장까지 시간 맞추어 가려면 좀 서둘러야 한다.

그렇잖아도 트레비 분수는 갈 수 없을것 같다고 한다.

교통 체증이 워낙 심해서....

 

 에잇~ 맛있는 아이스크림 먹을려고 했는데...아쉽당~

글구...분수에 또 동전 던지고...꼭 기도하고팠는데....

다음엔 꼭 멋진 로멘스가 이루어지길...이곳 로마에서....푸하핫<<

 

신이 노하신거여~

헐~ 뭐라고?? 노한게 아니라 불가능한 바람을 가지니까 신이 맘이 불편해서 걍 못가게 한거라고??

 

암튼 그곳엘 가면 예쁜 옷가게들과 명품관이 좌~악~ 있는데....

일 저지르기 딱인데....오늘은 어째 여엉 지름신이 거하지 않는구먼~ㅋㅋ

 

 

 

 

 

 

 

 
Vivaldi / Concerto for 2 Mandolins, Strings and Organ
                  in G major, RV 532
(I~II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