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화창한 날...능선을 따라 걷는다는 것은 얼마나 축복인가~
그림같은 정경이 한 눈아래 펼쳐진다.
너무 장관이라 감히 가슴에 다 담을 수도 없는 벅참이
한 발자욱 한 발자욱 내 디딜때 마다 목젖을 아프게 한다.
저 만큼...설악의 온 모습이 눈이 부시다.
그 눈부심이 가슴을 파고들어 모두들 얼굴 빛을 환하게 빛추어 주었다.
어느 누구할것 없이 얼굴에 빛이나지 않는 사람은 없었다.
두번째 휴식이다.
힘들어는 해도 모두들 잘 탄다.
그도 그럴것이 아무리 힘이 들어도 한 순간에 날려 버려줄 멋진 경치들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으니까...
드디어 올것이 온것 같다.
너덜길이라고 했던가??
끊임없이 쌓여있는 바윗돌들...
자칫하면 디지탈 카메라나 스틱등을 놓치기 쉽상이라고...
놓치면 바윗돌 사이로 깊이 빠져서 절대 찾을 수 없으니 조심하라는 수석가이드 바오로 형제님의 경고가 있었다.
잇힝~ 그럼 사진 절대 찍지 말아야징~
커다란 바위들이 수북이 마구 마구 쌓여있는 너덜길...
정말 누가 이름지었는 지...기가 막히게 지었다. ㅋ~
암튼....조심 조심....걷는다.
아! 그러나 이렇게 멋지게 펼쳐진 장관 앞에서 어찌 카메라를 목에 멘채 그냥 지나갈 수가 있겠는가~
눈이 아프도록 눈에 담고 또 담아도 금방 잊어 먹을까봐 안타까움에 또 카메라에 담고만다.
사람맘은 다 똑같지~
모두들 서서 카메라 셔터 누르느라 가지를 못한다.ㅎㅎ
아이고~~
저 끝도 보이지 않는 이 바윗길을 가야 한다 이거쥐~
ㅠㅠ
오늘 날씨가 이렇게 좋아서 얼마나 다행인가!
이런 그림같은 절경을 볼수 있었으니...
그러나 여긴 비가 오거나 눈이 오면 절대 위험해서 올 수 없을것 같다고 했더니, 절대 그렇지 않단다.
한 겨울에도 오고, 비가 오고 운무가 눈앞을 가려 한치앞이 보이지 않아도 오른다고....
"녜에?? 한 겨울 눈이 와도 오른다고요??"
홍보위원 시몬형제님이 들고 있는 저 기둥에 노랗게 붙여있는 것이 야광페인트....
앞이 보이지 않을때 빛을 밝혀주는것이라나~
Wow!!
하긴~ 인간이 도저히 오를 수 없는...어쩌면 신의 영역일지도 모르는 그런 곳도 도전을 하잖아~
그들도 처음부터 히말라야로 돌진하지는 않았겠지~
이렇게 험준한 가까이 있는 산들부터 도전을 했을것이야~어떠한 악조건에서도 말야~
경험해보지 않고 그 맛을 모르는 사람들은 절대 이해할 수 없는 일이겠지?
어쩌면 삶은 그 어떤 것도 이해할 수 없는 것인 지도 몰라~
기껏해야 내가 경험한것....그것도 내 테두리안에서 밖엔 이해하지 못할것 아냐~
그냥 사랑하는 거지!
그래~ 그냥 사랑하는 거야!
모든건 사랑에서 싹트기 시작하는거야~
그래야 다가갈 수 있고 드디어 보이기 시작하는 거지.
아!! 정말 멋지다!!
정말 판타스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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