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록키 일주(2010.8)

9.벤쿠버/캐나다 플레이스,스탠리파크

나베가 2010. 10. 14. 16:53

파아란 하늘과 하얀 뭉게구름을 배경으로 주렁 주렁 매달려있는 커다란 꽃바구니들은

그 어떤 아름다운 여인보다도 강하게 유혹했다.

도저히 거기서 헤어나오지 못할 만큼.....

계속 카메라 앵글을 들이밀고 만다.

이 사람도 세우고...

저 사람도 세우고....

나도 서고...

 

 

 

 

 

 

 

 

파아란 색과 하아얀색을 바탕으로 가장 돋보이는 색깔은 역쉬 빨강색...

이 여인들은 그걸 눈치챘던 것일까??

더우기 벤치의 색깔은 초록!!

환상적인 색의 조합이다.

 

 

 

 

스탠리 파크(Stanley Park)

 

 

원래 일정에는 오늘은 휘슬러 일정으로 끝이었다.

그러나 베태랑 가이드... 오늘의 이 청명한 날씨를 놓칠 리가 없다.

벤쿠버 일정을 오늘로 옮긴것이다.

그 어느때 보다도 찬란히 이 도시의 특성을 가장 잘 느낄 수 있게...

세계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라는 별명이 왜 붙게 되었는 지....

그 이유중 또 하나가 바로 도심속에 원시자연림을 품고있는 어마 어마한 공원이 자리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바로 스탠리 파크다.

 

 

 

캐나다 원주민들을 상징하는 토템폴 광장...

 

 

아무래도 없던 일정을 끼워넣다 보니까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그리 많지않았다.

두번이나 이 공원에 왔었던 나로선 오히려 그 짧은 시간이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었다.

이 공원이 품고 있는 어마 어마함을 만분의 일도 느끼지 못하고 그냥 간다는 것이...

 

토템폴 광장에서 짧은 자유시간이 있었다.

맑디 맑은 바닷물이 찰랑이는 해변을 따라 짧은 시간이지만 걸었다.

때마침 공원을 대신 산책시켜주는 마차가 지나간다.ㅎㅎ

아~~ 저 마차타고 나도 이 공원을 여유롭게 누비고 싶다.

걷고싶지만, 시간이 너무 없으니까....

그래도 마차는 내 발걸음보다는 몇배는 빠를테니까....그러나...그것조차도 허락지않는다는...ㅠㅠ

 

 

 

원시 자연림을 느낄 수는 없었지만, 바다를 배경으로 한 뻥뚫린 도시를 조망하는 일은 언제고 좋다.

 

 

 

 

 

 

 

 

 

 

 

인어아가씨 조각상??

헉!! 여기가 덴마크 코펜하겐이었던가??

모방을 해온것 같은....ㅎㅎ

버스를 타고 가면서 찍어서 흐릿하다.

 

 

 

버스를 타고 스탠리파크를 한바퀴 휘리릭 돌고 내려왔다.

꼭대기에서 내려 커피와 맛있는 연어샌드위치라도 한조각 먹을 여유를 줄줄 알았더니

그나마도 없이 그냥 내려왔다.ㅠㅠ

 

넓다란 해수욕장이 보인다.

이 근처에 누드해변이 있다고....

누드 해변의 풍경에 대해서 말할땐 모두가 그 신기함과 궁굼증내지는 상상만으로도 즐거워 함박웃음이다.

쭉쭉 빵빵 모델같은 미녀들로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을 즈음 

모두의 머릿속을 깨게 만든 단 한마디...

주로 나이가 지긋한 사람들뿐이라고....

허어걱!! 누드해변에 노인들이라고??

푸하핫<<<

 

 

 

 

어느듯 해는 달님에게 이 도시를 넘겨주고 뉘엿 뉘엿 넘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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