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에 없던 벤쿠버 투어가 있었기에 저녁 시간이 늦었다.
모두 배가 고플시간...
준비해간 양주를 먹는대신에 식당측에 대한 예의로 소주를 두어병 시켰다.
그런데 소주 한병 값이 우리돈 2만원...허어억!!
암튼 우리는 그렇게 우리 뿐만 아니라 투어식구들 모두와 한잔씩 나누며 건배를 했다.
해물탕 이었든가??
암튼 엄청 맛있었다는....ㅎㅎ
호텔로 들어와 Bar에서 모두 모였다.
맥주를 한잔 하면서 시킨 케잌이 얼마나 맛있던 지 우리는 그날 그 호텔에 남은 케잌은 모조리 섭렵했다.
ㅋㅋ
마지막날 묵을 호텔 역시 이 호텔이였기에 그날 오늘 떨어져서 먹지 못했던 케잌을 마저 먹어보자고
다짐까지 해가면서....푸훗~
암튼...난 여기 오기 직전 실시했던 덴마크 다이어트를 오늘 이 순간의 유혹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완전히 무너졌다.
ㅠㅠ
정통 로키 여행길로 접어들다......
이제까지의 일정은 로키여행을 하기 위한 워밍업에 불과하고 오늘부터 드디어 본격적인 로키투어로 접어들었다.
합류하는 여행객들도 더 많이 늘었고, 가이드도 로키 전문 가이드로 바뀌었다.
아~~ 이 가이드...이름도 별명도 생각나지 않네~ 이런~~ㅠㅠ
너무나 재밌고 완전 베테랑인...
아닌게 아니라 3박4일 동안 뚜렷한 변화없이 내내 로키 산맥을 누비고 다니는 일정에선
가이드가 차지하는 비율이 상당히 높았다.
다른 문화유산 탐방을 하는 여행과는 전혀다른 베테랑의 의미...
자칫 피곤하고 지루해 질 수 있는 여행을 얼마나 재밌고 지치지 않게 이끌고 나가느냐 하는....
정말 우리는 이 가이드의 능청스런 재치로 때로는 배꼽을 쥐고 있어야만 했다.
요즘처럼 시설이 좋은 버스에서 DVD대신 말로 영화를 한편 보았다면...??
그런데 그 입담으로 듣는 재미가 대 자연의 로키속을 달리면서 엄청난 상상력을 불러 일으키며
영상매체로 보는것 보다 훨씬 재밌었다는...ㅋㅋ
정말 두고 두고 생각날 타고난 재주꾼이었다.
우리가 하는 여행은 로키 여행중 삼각형 코스를 다 도는 정통 코스....
10월만 접어들어도 이 삼각형 코스를 다 돌 수 없다고 한다.
눈이 오고 춥기때문에 길이 얼어붙어서....오옷~~
아무리 그래도 로키하면 푸른 설원을 보는 재미가 최고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눈에 갇혀서 모든 일정이 취소가 되고 한군데에 갇혀 있다가만 온다고 해도
추운 겨울에 로키를 다시 한번 오고 싶다고 생각했다.
가슴이 시리다 못해 한기로 콕콕 찌르는 아픔을 겪는다 해도....
넓디 넓은 광활한 대 자연이 버스창문을 통해 가득 들어온다.
안타깝기 그지없었다면 내가 앉은 창쪽이 아닌 반대편 경치가 훨씬 더 죽여줬다는 것....
그냥 보기엔 뭐 양쪽 다 시야가 좋았지만 사진을 찍을 수 없어서...
ㅠㅠ
오늘도 구름의 향연은 끝없이 펼쳐졌다.
캐나다 목재산업의 주류인 쭉쭉 뻗어오른 나무가 원시림을 이루며 장관을 펼쳐냈고,
그런가 하면 어느 순간은 이렇듯 아무것도 없는 광활한 대지가 펼쳐 보이기도 했다.
이 생소한 경치를 보며 끝없이 달리는 그 기분을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시간의 흐름을 잊은
가슴 벅찬 감동...
가이드는 달리면서 내내 동물을 찾아보라는 얘기를 했다.
노루를 찾아보라!
사슴을 찾아보라!
곰을 찾아보라!
아닌게 아니라 가끔씩 여기 저기에서 "아! 저기있다~" 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내 눈에도 들어왔다.
도로가 옆으론 동물들이 튀어 나오지 못하도록 철망이 쳐져 있었다.
드디어 마을이 보인다.
여기가 무슨 마을이었더라~??
암튼 2시간 간격으로 우리는 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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