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캐나다/휘슬러가는 길에....쉐논폭포
같은 장소라도 계절과 날씨에 따라서 그 느낌이 얼마나 다른 지....
아주 오래 전에 휘슬러에 왔었다.
그땐 2월....벤쿠버 날씨치곤 정말 드물게 영하로 기온이 떨어져 정말 추웠던 날씨였다.
쉐논폭포가 꽝 꽝 얼어붙어 있었으니까....
사실...폭포가 얼어붙을 정도로 추웠단 얘기를 할려고 한건 아니고....
휘슬러까지 가는 그 길이....정말 환상적이었었다는 것...
산위엔 하얀 눈이 마치 모자를 쓴것처럼 덮어 있었고, 그 아래로 초록산, 그리고 강물이 흐르고....
너무나 아름답던 풍경에 휘슬러를 가는 내내 감탄을 내 지르며 갔었는데...
오늘은..여름인지라 그때의 풍경은 어디서도 느낄 수가 없다.
아니, 여름이니까 당연한데....왜 그 눈이 부시도록 파아랗던 느낌이 눈앞에서 아른거리는 걸까~
오늘은....
날씨가 흐린 탓으로 간간히 비를 뿌리며 하얀 눈 대신 잿빛 운무를 걸치고 너무나 다른 느낌으로 내게 다가오고 있다.
호수와 산과 나무가 어우러진 곳은 어디든 그것을 배경으로 사진 한장 박아두고 싶음이 본능적인것 같다.
모두들 환한 미소를 띄고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짝을 찾아서.....
울 예로니모만 담배피느라 사라졌다가 홀로 저만치 호숫가에 서서 불러도 꿈쩍을 않는다. ㅠㅠ
온몸에 이끼를 뒤덮은 채 잘 자라고 있는 요상한 나무...
음지식물인가??
그런데 어떻게 음지도 아닌곳에서 이처럼 스스로 이끼를 피워 이렇게 거대하게 자랐을까??
가지 사이로 저만큼 올라가야 하는 쉐논폭포가 사알짝 보이고 있다.
예전에 왔을땐 꽝 꽝 얼어붙어 있어서 폭포란 느낌은 전혀 느낄 수가 없었는데....
오옷~오늘 보니 그 물줄기가 제법 세차게 폭포다운 위용을 보여준다.
사진 한컷 찍고 ...계속 걸어 올라갔다.
비가 계속 내린다~
휘슬러 정상에 올라 운무에 휩쌓여 아무것도 보지 못해 실망할 걱정이.....
ㅠㅠ
예쁜 팬션들이 보이는 것이 휘슬러가 가까워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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