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어찌된건 지 근래엔 산에 오르는게 힘겹지않다.
벌써?? 뭐 이러면서....아무래도 산신령이 요즘 나를 쫌 봐주는것 같기도 하고...푸하핫<<<
암튼...우린 어느덧 여성봉에 올랐다.
요즘은 특히 여성들의 기가 얼마나 쎈가!!
그러니 이 높디 높은 곳의 봉우리를 점령하고 있는 커다란 바윗돌은 얼마나 '기'가 쎌것인가!!
그냥 남,녀 할것없이 이 여성의'기'받는다고 냉큼 뛰어들 오른다.
난...고저 임무수행하느라 아래서 열쉼히 사진 찍어준다.ㅋ~
나도 끼어서 두번째 단체 사진 촬영 들어갔다.
오옷~ 울 사진을 찍어주신 멋진 행인!!
"제가 1하면 여러분은 2 하시는 겁니다~"
하면서 연습까지 들어간다.
아니, 그런데 이 사진의 표정은?? 모두 2가 아니잖아?? 에잇~성모산우회 둔해 둔해~~
내가 지난번 '봉화'갔을때 '강강 수월래' 할때부터 알아봤엉~ 푸하핫<<
헐~ 어느새 토마스 형제님은 저 꼭대기에 올라가셨담~
"날 좀 찍어주삼~"
"에공~ 제 카메라가 망원렌즈가 아니라서 안잡혀용~ 하지만 모...폼은 잡아보죵~ㅋ"
오봉이 멀리서 잡힌다.
날씨가 좋았더라면 확연하게 잡혔을텐데...ㅠㅠ
아~~ 그래도 멋지다!!
이 기분에 정상에 오르는 거야~
정상에 오르면 산은 너무나 많은 것들을 우리에게 선물하지!
아니, 첫발을 내 딛는 그 순간부터 보따리에서 선물을 하나씩 하나씩 내어줘~
매 순간 정말 감동의 도가니지!
먼 발치서 조망하는 '오봉'도 멋지지만 가까스로 아래를 내려다 보니 와아~~바위가 장관이다!
차암~ 바위에 털푸덕이 앉아 있는 등산객들의 모습도 여유롭다.
얼마나 좋을까!!
먹거리들도 먹으면서....아마 세상에서 가장 맛있겠지?? ㅎㅎ
오봉을 배경으로 좋아 죽겠는 나를 연속 촬영하다~ ㅋㅋ
여성봉을 내려와 고즈넉한 곳을 찾아 점심을 먹기위한 자리를 폈다.
오늘도 점심 도시락을 안싸온 사람이 있었으니.....me??
No!!
난 설악산 대청봉을 가기위해 도시락도 보온병도 새로 장만했다는...
와아~ 오늘 처음으로 썼는데 기능 왕짱!!
김이 모락 모락 올라오는 찹쌀밥이라니.....ㅋㅋ
한 웅틈 뚝 떠서 밥 안싸온 식구에게 덜어주고 냠냠.....아!! 산에서 먹는 점심은 언제나 꿀맛이다. 캬~~
거나하게 점심을 먹고 '오봉'을 향해 다시 걷는다.
"점심을 너무 많이 먹어서 배불러서 못가 못가~~
여기서 쉬었다 갑시다요~" ㅋㅋ
수 백년은 됐을 소나무 숲 아래로 넓직한 바위 위에 냉큼 올라앉는다 .
와우~명당이야~
헐~ 프란치스꼬 형제님... 사진 찍으시면서 너무 폼 잡으시더니 사진...흔들렸당~ㅎㅎ
"폼은 이렇게 잡는거쥐~"
'폼'이 뭔지 가르치고 계시는 중!!
아악!! 배우는 학생들....난리다~ 그 변함없는 폼좀 이젠 바꾸라고~~
헐~ 그러면서 또 실습 들어간다.
'토마스님~ 아니 되겠사옵니다~'
ㅋㅋ
ㅋ~
"여기도 아니되겠사옵니다~"
'폼'이란 자고로 그 사람의 내면에서 걍 우러나오는 것이 맞는 거 같습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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