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산....

6.우곡성지/십자가의 길따라...&미사참례

나베가 2010. 7. 23. 05:45

우곡성지 십자가의 길따라 ....

 

성지이니 당연히 십자가의 길이 있을 터였다.

묘소옆 자그마한 오르막 길이 바로 시작점......

겨우 사람 하나 지나갈 만큼 좁다란 산길에 자그마한 십자가 석상에 그려진 예수님이 걸어가신 십자가 수난의 형상이 그려져 있다.

기도와 짧은 묵상을 하며 십자가의 길을 홀로 순례하자니 너무나 고즈넉한게 좋았다.

순간 지난 예루살렘에서의 십자가의 길 순례가 가슴을 벅차게 한다. 

 

 

제 1처 :예수님께서 사형을 선고받으심

 

 

 

제 2처 :예수님께서 십자가 지심..

 

 

제 3처:예수님께서 기력이 떨어져 넘어지심.....

 

              구세주 예수님, 무거운 십자가에 눌려 넘어지시는 고통과 모욕을 당하셨으니

            저희가 언제나 주님을 변함없이 섬기며 죄에 떨어지는 일이 없게 하소서...

 

 

 

제 4처 : 예수님께서 성모님을 만나심....

 

             구세주 예수님과 성모 마리아님,

             괴로운 십자가의 길에서 서로 만나시어 사무치는 아픔을 겪으셨으니 저희 마음에 사랑을 북돋아 주

             시어 주님과 성모님을 사랑하는 데에 장애되는 모든 것을 물리치게 하소서....

 

 

제 5처 : 시몬이 예수님을 도와 십자가 짐......

 

            구세주 예수님,

            시몬이 주님을 도와 십자가를 졌으니 저희도 주님께서 맡겨주시는 십자가를

            날마다 기꺼이 지고 가게 하소서.....

 

 

 

 

제 6처 : 베로니카, 수건으로 예수님의 얼굴을 닦아드리심.....

 

            구세주 예수님,

            나쁜 무리가 주님의 얼굴에 침을 뱉고 주님을 업신여기며 모욕하였듯이 저희도 죄를 지을때마다

            주님의 얼굴을 더럽히는 것이오니 통회의 눈물로 주님의 얼굴을 씻어드리게 하소서....

 

 

 

제 7처: 기력이 다하신 예수님께서 두번째 넘어지심....

 

          구세주 예수님, 저희를 위하여 두 번째 넘어지시는 고욕을 당하셨으니 주님을 한결같이 섬기지 못하고

          다시 죄에 떨어져 주님의 사랑을 저버리는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다시는 세속과 육신의 간교한 유

          혹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

 

 

 

 

제 8처: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부인들을 위로하심....

 

           구세주 예수님, 저희 죄로 상처를 받으시고 온몸이 헤어지셨으니 저희에게 풍부한 은총을 내리시어

           지난 날에 지은 모든 죄를 뉘우치며 주님의 품을 찾아들게 하소서....

 

 

제 9처: 예수님 세번째 넘어지심....

 

 

제 10처: 예수님께서 옷 벗김을 당하심....

              

             구세주 예수님, 병사들이 난폭하게 주님의 옷을 벗길때에 살이 묻어나는 극도의 고통을 당하셨으며

             죄수로 군중앞에 서시는 모욕을 당하셨으니 저희가 모든 죄를 벗어버리게 하소서....

 

 

제 11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심....

 

            구세주 예수님, 알몸으로 십자가에 못박혀 달리셨으니 저희도 주님과 같이 몸과 마음을 희생제물로

             봉헌하게 하소서...

 

 

 

제 12처: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심....

     

            구세주 예수님, 저희를 위하여 십자가 위에서 숨을 거두셨으니 저희도 십자가에 못박혀 다시는 저희

            자신을 위하여 살지않고 주님을 위하여 살게 하소서..

             구세주 예수님, 혹시라도 영원히 주님을 떠날 불행이 저희에게 닥칠 양이면 차라리 지금 주님과

            함께 죽는 행복을 내려주소서...

 

 

제 13처: 제자들이 예수님 시신을 십자가에서 내림.....

 

            구세주 예수님, 주님의 시신을 십자가에서 내려 품에 안으신 성모님의 전구를 들으시어 저희도 성모

            님 품안에서  효성스러운 자녀로 살다가 마침내 그 품안에서 죽게 하소서....

 

 

제 14처: 예수님께서 무덤에 묻히심....

            

             돌무덤에 묻히신 구세주 예수님, 저희가 주님의 죽음을 생각하며 언제나 깨끗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여 사랑의 성체를 받아 모시게 하소서....

 

 

 

제 15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살리라.

 

 

미사시간에 늦을까 빠른 걸음으로 걸었더니 온몸이 금새 땀으로 범벅이 되었다.

계곡으로 내려가 두 팔을 물속에 담근 채 온 몸에 시원한 계곡물의 냉기가 퍼져가도록 두었다.

한참을 그러고 있는데 형제님이 나타나셔서 뱀이 있다고 하신다.

헉!! 뱀이라고??

 

그래도 분위기가 좋아 한참을 앉아있다가 주변을 다시 보니 수풀더미가 수북한것이 진짜 뱀이 어디선가 나올것만 같아 얼른 자리를 떴다.

 

 

 

어제 밤 그렇게도 퍼붓던 빗줄기를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날씨가 모래알이 반짝이듯 눈부셨다.

이렇게 작은 식구가 야외에서 미사를 드린다는 것이 너무나 감개무량 하였다.

 

 

 

 

 

특히 "농림주일'을 맞아 하신 신부님 강론의 메시지는 강렬했다.

앞으로 몇십년 뒤 먹거리가 고갈될것이라는....

벌써 미국,유럽, 일본등 선진국들은 향후 몇십년동안 먹을 식량을 비축해 두었고, 그 후 그들이 무엇을 하겠는 지.....식량을 얻기위한 도발행위를 할것이 아니겠는가...란...

 

 

 

지금처럼 기름을 얻기위한 침략이 아니라 생명의 원천이 되는 식량을 얻기위해 침략을 당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너무도 섬뜩하였다.

어쩌면 삶의 가장 원초적인 행위가 '농사일'일지도 모르겠다.

스스로 먹거리를 가꿀 줄 알아야 할것이라는 메시지....

함부로 먹거리를 생산해낼 땅을 개발해서는 안되겠다는....

 

 

 

 

 

 

미사후 단체사진......

성령충만한 해맑은 모습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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