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후기-클래식(2010년)

아름다운목요일]쇼팽특집 6 -시프리앙 카차리스 피아노 리사이틀/5.27.목

나베가 2010. 5. 27. 01:54

아름다운목요일] 쇼팽 특집 6 - 시프리앙 카차리스 피아노 리사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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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27 ~ 2010-05-27
20:00
금호아트홀
시프리앙 카차리스(Cyprien Katsaris, Piano)
R석 3만원, S석 2만원, 청소년 8천원(학생증 지참시)
미취학 아동 입장불가
(재)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02) 6303-7700

 

쇼팽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다 <쇼팽특집>

 

 

2010년은 쇼팽(1810. 3. 1 ~ 1849. 10. 17)이 탄생한 지 200주년을 맞는 해로 금호아트홀에서는 이를 기념하는 특별한 공연을 마련했다. 2007년 브람스 프로젝트, 2009년 바흐를 위하여(4월), 슈베르트 프로젝트(11월) 등 작곡가 집중탐구 시리즈를 꾸준히 진행해 온 금호아트홀의 또 다른 작곡가 시리즈인 셈이다.

 

4월 22일, 피아니스트 박종화가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1번과 2번을 현악사중주의 편성으로 협연하게 되는 독특한 시도를 시작으로 총 7회의 연주회가 펼쳐질 <쇼팽특집>에서는 김성훈, 허원숙, 유영욱과 같은 기성 연주자와 2009년 반클라이번 2위 수상자 손열음 그리고 시프리앙

카차리스와 에드워드 아우어와 같이 세계무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기라성 같은 연주자들이 함께 한다.

 

 

 

시프리앙 카차리스 Cyprien Katsaris / Piano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카차리스는 프랑스 마르세이유 태생으로 4세부터 피아노를 시작하였다.

파리 콘서바토리를 졸업한 그는 에리네 이사벨르 반 바렌첸, 그리고 모니크 드 라 브루쇼이에를 사사하였으며, 1972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하였다.

 

1966년 파리 샹제리제 극장에서의 연주를 통해 정식 데뷔하였고 베를린 필하모닉,  비엔나 체임버 오케스트라,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 토론토 심포니 오케스트라, 로열 콘서트헤보우 오케스트라,  NHK 심포니 오케스트라,  서울 바로크 합주단 등 세계 유수의 교향악단들과 협연하였으며, 레너드 번스타인, 므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 사이먼 래틀, 정명훈, 크리스토프 폰 도흐나니, 샤를 뒤투아, 안탈 도라티, 이반 피셔,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 켄트 나가노, 제임스 콘론, 유카 페카 사라스테 등 유명 거장지휘자와 함께 협연하였다.

 

카차리스는 작곡가이자 편곡가로도 그 명성이 드높은 음악가이다. 폭넚은 레퍼토리의 수 많은 음반을 통해서도 그의 거장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개성적인 연주는 널리 알려져 있으며 특히 리스트 피아노 편곡과 베토벤 교향곡 전곡 편곡 녹음을 통해서 음악애호가들의 뇌리에 자리잡고 있다. 또한, 실내악에도 심혈을 기울여 카차리스 피아노5중주단을 창단하여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공연하며 호평을 받은 바있다.

 

1992년 일본 NHK방송에 출연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1999년 뉴욕 카네기홀에서 쇼팽 프로그램으로 독주회를 가졌으며 최근  2008년 북경 올림픽에서 초청연주를 가졌다.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리스트 국제 콩쿠르, 롱티보 국제 콩쿠르, 베토벤 피아노 국제 콩쿠르에서 심사위원을 역임하였고, 1997년 유네스코 평화의 아티스트로 선정, 2000년 프랑스 문화예술부문 기사작위를 받았다.

 

 

* 본 공연은 서울국제음악제와 함께 합니다.

P R O G R A M

 

 

 

프레데릭 쇼팽 Frédéric Chopin     

 

<봄> 안단티노 사단조, 작품번호 74/2

 <Wiosna> Andantino in g minor, Op.74/2


피아노를 위한 알레그레토와 마주르

Allegretto and Mazur for Piano

 

장송행진곡 다단조, 작품번호 72/2
Funeral March for Piano in c minor, Op.72/2

 

왈츠 제3번 가단조, 작품번호 34/2

Waltz No.3 in a minor, Op.34/2

 

왈츠 제 7번 올림다단조, 작품번호 64/2

Waltz No.7 in c-sharp minor, Op.64/2

소나타 제2번 내림나단조, 작품번호 35 중 장송행진곡

Funeral March from Sonata No.2 in b-flat minor, Op.35

프렐류드 제15번 내림라장조, 작품번호 28/15

Prelude for Piano No.15 in D-flat Major, Op.28/15

자장가 내림라장조, 작품번호 7

Berceuse in D-flat Major, Op.57

 

I N T E R M I S S I O N

 

 

프란츠 리스트  Franz Liszt   

 

6개의 폴란드 가곡 중 제2번 <봄>  (쇼팽 폴란드 가곡의 편곡)

<Wiosna> No.2 from 6 Chant Polonaise (transcription from Chopin's Polish Melodies)

 

 

프레데릭 쇼팽 Frédéric Chopin 

 

4개의 마주르카, 작품번호 67
4 Mazurkas, Op.67
 - In G Major, Op.67/1
 - In g minor, Op.67/2 
 - In C Major, Op.67/3 
 - In a minor, Op.67/4 
 

녹턴 제2번 내림마장조, 작품번호 9/2
Nocturne No.2 in E-flat Major Op.9/2

 

녹턴 제20번 올림다단조

Nocturne No. 20 in c-sharp minor, Op. Posth.

녹턴 제15번 바단조, 작품번호 55/1

Nocturne for Piano No.15 in f minor, Op.55/1

 

녹턴 제16번 내림마장조, 작품번호 55/2

Nocturne for Piano No.16 in E-flat Major, Op.55/2

소나타 제3번 나단조, 작품번호 58 중 3,4악장

Sonata No.3 in b minor, Op.58 (Movement III,IV)    

                         

공연후기....

 

올해는 금호아트홀이 개관한 지 10주년이 된 해라서 다른 그 어느때 보다도 기획공연이 화려하다.

그래서 다른 공연장의 공연이 왠만큼 사로잡지 않는다면 기꺼이 금호아트홀로 발길을 걷기로 했다.

교통도 편하고...그리고 공연장도 작으니 연주자와의 소통도 좋고....

이렇듯 소박한 느낌이 나는 공연에 맛들이니 그게 또 중독성이 있는것도 같다.ㅎㅎ

 

'시프리앙 카차리스'는 생긴것도 어쩌면 그렇게도 프랑스 느낌이 강렬한 지...

이상하지?? 프랑스하면 왠지 멋이 자르르 흐르고 패션너블함을 생각할 것 같은데, 이렇듯 작고 재미나게 생긴 사람을 보고 그렇게도 강하게 프랑스의 색깔을 느꼈는 지....

이들의 언어가 동글 동글 굴러가서 그런가?....ㅎㅎㅎ

 

1972년 퀸 엘리자베스 콩쿨에서 우승한 시프리앙 카차리스는 화려한 수상경력과 함께

협연한 오케스트라들도 세계 최고의 쟁쟁한 오케스트라들....그리고 수많은 레파토리의 음반발매....

거기다 작곡가이며 편곡가이기도 한 그야말로 다재다능한 연주자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 서울국제음악제'의 일부 공연이기도 한 기대만땅 공연이었다.

그런데 프로그램이 여늬 공연과는 사뭇 다른 편성이었다.

보통은 전곡으로 연주되는데, 아주 단편적인 마치 좋아하는 곡만 올려서 발매하는 옴니버스 음반처럼...지극히 단편적이었다.

 

그런데 그 궁금증은 시작 전 그의 해설로 풀리게 되었다.

18~19세기 당시엔 오히려 요즘처럼 전악장을 연주하는 일이 매우 드물었다고 했다.

그리고 본공연의 프로그램을 연주하기 전에 즉흥연주를 하면서 연주자의 실력을 발휘해 보이기도 했다고 ...

 

그렇게 간단한 해설을 붙이고 피아노에 앉은 그는 풍성한 피아노 선율을 쏟아붓기 시작했다.

그야말로 하늘에서 쏟아지는 우박처럼.....

ㅎㅎ 피아노 연주를 들으면서 선율이 쏟아부었다는 표현은 정말 처음 써보는것 같다.

순간...헉!! 쇼팽의 곡이 저랬나?? 하는 의구심이 화악 스쳐지났다. 

이렇게 복잡한 곡을 누가 칠 수 있을까...싶은 수많은 장식음이 붙은 악보가 머릿속을 스쳐지나며

순간....아!! 카차리스는 편곡자이었지~

그러니까 지금 쇼팽의 곡을 이 사람이 편곡해서 연주하는 것이고.....?? 

Wow~~

 

시프리앙 카차리스가 쏟아내는 선율은 너무나 화려해서 순간 빠리의 불빛 찬란한 샹제리제 거리를 떠올리게했다.

엄청난 파워...

숨막힐 듯 달리는 속도...

매혹적인 선율...

지극히 섬세함....

절제...

 

이 모든 표현력의 대비가 너무 뚜렷하여 더욱 극적인 효과를 느끼게 했다.

어떤 곡은 마치 영화관에 앉아서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갖게도 했고,

어떤 곡은 그저 편안하게 할머니의 이야기 보따리앞에 앉아 옛날 얘기를 듣는 듯한 기분이 들게도 했고,

베토벤의 죽음을 묘사한 곡이라는 장송행진곡 72-2번은 또 처음과는 너무나도 대조적으로 표현을 극도로 절제해서

한음 한음 선연함으로 말할 수 없는 심연속으로 빠져들게도 했다.

 

소나타 2번의 장송행진곡을 들으면서는 그 극적인 대비에  얼마나 또 가슴이 무너져 내렸는지...

잔잔히 연주되던 피아노에 벼락이 떨어진 줄 알았다.

엄청난 괴력으로 연주되던 그 파워라니,,,,

 

1부 마지막곡 자장가를 연주할때는 그야말로 단 한번도 건반을 보지않은 채 빳빳이 고개를 들고

허공을 주시한 채 연주를 했다.

그런 연주자를 보고 있노라니 나도 엉덩이를 앞으로 쑤욱 밀고 고개를 의자에 댄 채 그와 똑같은 모습으로 허공을 주시한 채로 소리만을 탐닉했다.

 

1부가 끝나고 인터미션에 로비로 나가 승희씨와 궁언니랑 잠깐 대화를 나누었다.

처음엔 낯설기까지 했던 수많은 장식음이 붙은 화려한 연주에 대해서...ㅎㅎ

 

2부는 좀더 편안한 맘으로 쇼팽의 기막힌 선율들에 잠식해 들어갔다.

연주자의 감정이 그랬으니까....

자기 감정에 완전히 몰입이 되어 피아노를 연주하는 손뿐만이 아니라 녹아들어가는 온 몸을....

특히 왼손이 쉬고 있을땐 그 손으로 못다한 감정을 표현해 내려는 듯 ....그 어쩌지 못하는 모습...

애절함...애틋함이 그 손에 담겨있는듯 했다.

자기의 감정조절의 키라고나 할까??

 

너무나 유명한 녹턴 2번이 끝나자 여지껏 참았던 기침소리가 사방에서 터져나왔다.

기침소리와 함께 그것을 충분히 이해한다는 싸인?? 암튼 웃음까지 가득~

얼마나 섬세하고 애절하게 연주자가 표현해냈는 지, 아마 모두들 빨려들어가 숨도 쉬지 못했었나 보다.

 

 이젠 또 녹턴과는 극적대비를 보여주는 엄청난 소나타 3번 3악장과 4악장이 연주되기 시작했다.

그 작은 체구에서 어떻게 그렇게 엄청난 괴력의 소리를 쏟아내는 지....

관객을 완전히 빠져들게 만들고는 그도 손가락이 아픈 지...잠깐 두 손을 호~하듯 쳐다보았다는.... ㅎㅎ

 

환호하는 소리가 금호아트홀이 떠나갈듯 했다.

이어진 3곡의 앵콜의 퍼레이드....

그의 비르투오조는 더 말할 필요도 없지만

그래도 또 말할 수 밖에 없는 그야말로 극점의 비르투오조를 뿜어낸 앵콜연주였다.

 

엄청난....

영롱한 빛이 쏟아져내리고

굉음이 울리듯 포효하기도 하고

손가락이 남아날까 싶은 괴력의 장식음을 쏟아내고

손가락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속도...쉼없이 가속도가 붙어 질주하고...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기교와 테크닉에 숨도 쉴 수 없게 만들어 놓고는

정작 자신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오른손을 가슴에 대며 살포시 ...쌩끗 웃으며 절을 했다는...

 

2번째 앵콜곡 슈만의 아라베스크는

또 슈만의 섬세한 감수성으로 우리를 이끌면서 녹아내리게 했다.

연주가 끝나고 수분이 지나도록 연주자도 객석도 숨을 죽인 채 그대로 있었다.

그 감동의 순간이란.....

 

그만일줄 알았는데...또 앵콜연주를 해준다.

가슴이 아플정도로 아름답고 매혹적인....

왼손과 오른 손이 완전히 다른 곡을 치는 것같은 ....전혀 다른 색감과 느낌...

애수에 흠뻑 젖어 연주자는 이번에도 손을 내리지 못하고 ...

객석은 숨을 쉬지 못한 채....

그대로....있었다.

 

환호속에 연주를 끝내고 로비엔 쉬이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한켠에서 팔던 수많은 그의 음반중에 쇼팽곡은 벌써 동이 났다.

우리도 싸인회가 거의 끝날때까지 그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빙빙돌며 그를 카메라에 담고 또 담았다.

일일이 손잡아 주고, 대화나누고,사진 찍어주고, 심지어 어린아이에겐 뽀뽀까지 해주던

너무나 다정다감한 연주자...

 

금호빌딩을 나와 포장마차에 들러 우동을 먹었다.

아닌게 아니라 하루종일 제대로 밥을 먹지않아 얼마나 배가 고팠던 지....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우동은 이처럼 밤거리에서 먹는 것....

흥분은 여기에서 더욱 업되어서 우린 거의 문을 닫을 시간이 되었지만 스타벅스로 갔다.

4층에 오픈된 곳에 가서 이 낭만 가득한 세종로의 야경을 바라보고 싶었기 때문...

그러나 아쉽게도 11시가 가까워진 시간이라 4층은 닫혀있었다.

우린 그냥 거리 벤치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못다한 감동의 수다를 떨었다.

 

그렇게도 십수년간 수없이 다닌...세종로

오늘처럼 벤치에 앉아 전혀 새로운 밤풍경의 세종로에 머물러 본적은 처음인 것 같다.

촉박한 공연 시작시간에 맞추느라 100미터 선수마냥 달렸던 기억만이 가득하다.

 

 

 

 

 

 

 

팬 싸인회장에서....

 

 

  

 

얼마나 다정다감한 지....일일이 다 손잡아 악수하고, 스펠링 물어서 이름적어주며 사인해주고, 어린아이는 볼에 뽀뽀도 해주고,같이 사진도 찍어주고, 아무리 많은 음반을 가져왔어도 그 모두에 다 싸인해주고....

물론 금호아트홀같은 작은 공간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사인을 받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않기에 관계자들도 관여하지 않고 기다리는 사람들도 전혀 게의치않는다.

오히려 자신들도 역사적인 기록을 남기기에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겠지요~ㅎㅎ

 

 

   

엄마와 함께 온 어린학생에게 불끈 일어나 뽀뽀를 해주고 있는 모습...

 

 

 

같이 사진을 찍고있는 학생을 너무나도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시프리앙 카차리스...

미래의 훌륭한 피아니스트가 될거라는 기대감때문에...??

 

   

 

 

 

         

어떤 대화가 오고갔길래 이처럼 반가움에 손을 덥썩 잡았을까....

아닌게 아니라 금호아트홀에 오는 관객들은 대부분 관계자거나 기성연주자거나 미래의 연주자들 냄새가 풍긴다.

나처럼 그냥 음악만을 즐기는 매니아는 많아보이지 않는다.

그만큼 연주자의 연주를 가까이서 접할 수 있고 또 이런 만남의 장에 참여할 수도 있으니까...

 

 

 

    

싸인을 받으려고 준비한 것들도 참으로 가지가지다.

음반과 팜플릿은 물론이고 수첩에 악보까지....

아니, 어떤분은 아주 아주 오래된 LP판부터 수북이 준비해온 사람도 있었다.

 

 

 

   

 

어쩌면 이렇게도 재미있게 생겼을까~~ㅎㅎ

자그마한 키에 복슬복슬 머리카락에 두 주먹 붙여놓은 것같은 볼에 미소, 눈빛까지...ㅎㅎ

 

 

 

    

 

어제 서울국제음악제 연주에 참여했던 클라리네스트 미셸 레티엑 Michel Lethiec 

작곡가 류재준...그리고 ....??

 

미셀 레티엑은 내 뒷자리에 앉았었다. 공연 시작 전 함께 한 여자와 계속 얘기를 하고 있어 누가 이렇게 계속 얘기를 하나...

공연중에도 속삭이면 어떡하나....걱정을 했는데, 연주가 시작되고나선 전혀....

1부가 끝나고 나서 보니 흐흐흐....바로 미셸 레티엑 이었던것!!

 

류재준은 공연장이 워낙 작다보니까 눈에 익은 사람은 띄게 마련....

누구더라~~?? 연주자 맞는데....

공연후 궁언니에게 물어보니, 분명 연주자가 맞는데....자기도 누군지 모르겠다는....

그 순간 둘다 똑같이 알아냈다는.....ㅎㅎ

금호아트홀이나 세종 체임버홀, 호암에 가면 이런 재미가 솔솔하다.

ㅎㅎ

 

    

 

 

 

쇼팽의 녹턴 20번 (Op.72-2, 피아노곡)

 Arthur Rubinstein(1887-19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