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그녀가 온다!!! 유럽을 중독시킨 매혹의 피아니스트
엘렌 그리모 리사이틀
Hélène Grimaud First Concert in
:: ‘여자 글렌 굴드’ 라고 불리울 만큼 온화함과 냉소함이 건반 사이에서 공존하는
엘렌 그리모의 첫 내한 리사이틀.
:: 21세기를 이끌어 나갈 가장 촉망 받는 팔색조의 피아니스트.
:: 베토벤, 슈만, 라흐마니노프, 라벨, 거쉰까지 섭렵하는 다양한 레퍼토리.
:: 멸종 위기에 있는 늑대 보존을 위해 늑대보호센터를 설립 &
두 권의 책 발행으로 명망 있는 작가로도 이름을 알리며 다방면으로 활동.
★★★★★
사나울 정도로 크고 냉정하고 대담하고 지성적인 연주를 선호하는,
집중 할 줄 아는 피아니스트 – Times
불과 얼음, 열정과 이성... 이 모든 것을 한데 갖춘 젊은 피아니스트.
이제 엘렌 그리모는 거장의 원숙한 예술성을 이루었다.
- Le Monde de la Musique (르 몽드 라 뮈지크)
영상: 라벨 콘체르토 (연주: Chamber Orchestra of Europe, 지휘: 블라디미르 유로프스키)
라프마니노프- Etude Tableux Op.33 No. 2 / No. 9 / No. 3
앵콜곡
최고의 음반 레이블인 Deutsche Grammophon 에서 인정한 그녀는 바흐, 베토벤, 라흐마니노프 협주곡의 앨범을 통해 여류 피아니스트에게서는 찾아 보기 힘든 다양한 레퍼토리를 자랑하고 있다. ‘프랑스인 같지 않은 프랑스인, 여성 같지 않은 여성’으로 불리며, 가녀린 외모와는 다르게 강인한 터치와 음색을 자랑하는 그녀는 1986년 프랑스 디스크 그랑프리상과 2005년 에코 클래식선정 올해의 피아니스트상 수상을 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한다. 여성으로서의 섬세함과 남성을 압도하는 힘이라는 이분법적인 구도에서 벗어나, 두 장점을 모두 아우르는 중성적인 매력을 발산하며 21세기를 이끌어 나갈 가장 촉망 받는 피아니스트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2007년 베르비에 페스티벌에서 토마스 크바스토프, 르노 카푸숑 등과의 연주를 비롯하여 세계 일류 음악 페스티벌에 참여하며 실내악과 독주자로서의 열정적인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 주고 있다.
또한 그녀는 첫 번째 작품인 2003년 <야생의 변주>를 통해 음악가로서의 삶과 늑대와 관련한 환경 활동에 대해 털어놓았으며, 여행길 위에서 펼쳐지는 음악, 관계, 사람, 사랑, 일상의 삶에 대한 애정 회복을 위한 인생 수업 이야기를 담은 <특별 수업>을 발간한다. 이 책들은 프랑스와 독일에서 대중적인 사랑을 받으며 베스트 셀러를 기록하기도 하였다.
1999년 뉴욕 늑대보호센터를 설립하면서 ‘늑대를 키우는 피아니스트’라는 별명을 갖게 되었다. 그녀는 개가 아닌 늑대를 애완동물처럼 기르고 있다고 하여 화제가 되었으며, 특히 단순히 기른다는 의미에서 벗어나 직접적인 교감이 어느 정도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뜨거운 열정과 차가운 이성, 우아한 미모를 두루 갖춘 피아니스트로 인정 받고 있는 엘렌그리모. 그녀가 가진 다양한 매력들을 무대에서 어떻게 표현 될 것인지 한국에서의 첫 번째 무대가 기다려진다.
공연날 ...후기... 내가 오랫동안 몸담아왔던 기획사 크레디아! 아니, 오랫동안 몸담아왔다기 보단 초창기때 부터 유료회원에 가입해 함께 생사 고락(?)을 함께 해온 크레디아에서 주최하는 공연은 아무래도 꼭 가야될것만 같은 의무감이 들기도 한다.ㅎㅎ 어쩌면 그만큼 신뢰감을 주었기도 하고.... 어쩌면 적극적인 홍보도 영향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암튼... 처음 듣는 연주자였음에도 불구하고 크레디아에서 적극적인 홍보를 해주는 덕에 그 어떤 연주자 보다도 친근감이 느껴졌고 또 그만큼 기대감도 많이 가졌던것 같다. 이렇게 기대를 잔뜩 했던 연주자였는데 그만 병이 나버리고 말았다. 전날 연말 부부모임에 가서 마시지 못하는 술을 이것 저것 주는대로 건배하며 맛을 본게 화근이 된것 같다. 그래봤자 맥주 반잔...일본 술 사케 한잔... 아~그래도 여기까진 기분이 아주 좋았었는데....장소를 바꾸어 와인을 마시기 시작하면서 두통이 오기 시작했다. 그래봤자 와인도 한 잔을 다 안마신것 같은데.... 암튼..집에와서 쓰러져 잤음에도 담날 식구들 아침도 챙겨주지 못한 채 오후까지 두통에 시달렸다. 19일 주말에 있을 파티 시장도 일부 봐다 놔야하고...밤엔 공연도 있는데... 왠지 공연엔 도저히 못갈것 같은 불안한 예감이 들기 시작했다. 더 늦기 전에 이 티켓을 누구에게 양도를 해야하나~~ 그러나 이 공연에 대한 기대는 그 사이 더 커져서 쉽게 포기가 되지 않았다. 약을 먹고 침대에서 내 씨름을 하다가 누워 버틸 수 있는 시간의 한계점까지 올라갔다가 겨우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 준비를 했다. 시장도 시장이었지만 이 공연때문에..... 시장보러 간다는 사람의 옷차림이 예상치 않음에 울 남편 힐끗 쳐다본다. "으음~ 시장 얼른 보고 예술의 전당에 가야돼서..." 스스로 생각해도 염치가 없어서 말꼬리가 다 자즈러 들어갔다. "그렇게 아프면서 어디를 간다고 그래~~" 더 이상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코스트코엘 갔다. 아~ 시간도 없는데 주차장이 만차였다. 이젠 정말 두통이 가라앉는다 해도 공연에 늦을 판이었다.ㅠㅠ 그러나 다행히 차가 한대 나가서 절망속에 희망의 빛이 비춰지고 있는것 같았다. 큼직 큼직한 것들을 우선으로 눈에 띄는 대로 그냥 마악 카트에 집어넣으며 뛰다시피 장을 보았다. 그 사이 말은 그렇게 했어도 울 남편이 공연시간을 염두에 두고 같이 서둘러 장을 봤다. 계산대에 줄이 길게 늘어서 있음을 나보다 남편이 먼저 알아차리고 잽싸게 먼저 가 줄에 서있었다. 나는 미처 못본것들을 찾아서 뜀뛰며 카트에 담았다. 그렇게 했음에도 사실 지하철을 타고 공연을 보러 가기엔 이미 늦은 시간이었다. 모기만한 소리로 지하철을 타기엔 늦었다고..... 어쩌면 차라리 공연장엘 데려다 주는것이 마눌의 병을 낫게 할 수 있다는 걸 알아채렸는 지도 모르겠다. 남편은 소리없이 네비게이션을 켜고 예술의 전당으로 향한다. 다행히 일요일이라 차가 막히지 않아 공연 시작전 30여분이나 여유롭게 도착을 했다. 하루종일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는걸 그제서야 깨달았다. 다 죽어갔었는데....정말 예술의 전당에 꿀이 발라졌는 지, 커피 중독인 지, 진한커피를 한잔 마셨더니 마약처럼 온몸에 생기가 도는 것만 같다. ㅎㅎ 아무래도 크레디아 기획공연이다 보니 우리 까페 식구들이 하나 둘씩 다 모였다 자리를 찾아들어가니....ㅋㅋㅋ 세상에 모조리 붙어앉아있는게 아닌가!!! 드디어 사투를 벌이면서까지 이곳으로 끌고 온 주인공 '엘렌 그뤼모'가 성큼 성큼 걸어나왔다. 역쉬...여늬 피아니스트들과는 사뭇 다른 복장-바지 차림에 심플한 블라우스를 입고 실버 장식의 단화를 신은 채 머리까지 훗날리며..... 피아노에 앉은 그녀의 연주는 첫인상 그대로 ...그리고 기대만큼 좋은 연주를 보여주었다. 뭐라고 말할까.... 섬세함을 연주할 때는 아름다운 그녀의 모습을 딱 닳았다고 느껴졌고.. 더없이 파워풀한 연주를 들려줄땐 늑대를 사랑하는 그녀 안에 내재되어 있는 야성미가 느껴졌다. 그런가 하면 또 멸종되어 가고 있는 늑대를 보호하기 위해 환경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녀의 아름다움과 자연에 대한 사랑이 그대로 음악에 꾸밈없이 표현되어지고 있다고 느껴지기도 했다. 그렇게 꾸밀줄 모르는 가식없는 소탈함과 대 자연에서 오는 광활함 같은것이 연주내내 떠오르며 그녀의 음악속으로 빠져들게 만들었다. 가슴 저 밑바닥부터 끌어내오는 그녀의 큰 호흡이 거대한 힘과 열정을 끌어내 오는것 같다고 생각되었다. 연주자의 얼굴과 손을 보기위해 합창석 G 블럭 가운데 자리에 앉았다가 소리를 더 잘듣기 위해 마침 비어있던 박스석 오른쪽에 가서 앉았는데 확실히 소리는 피아노 오른쪽이 좋다. 특히 합창석 가운데 블럭은 시야는 좋지만 소리는 두껑때문에 확실히 떨어진다. 2부연주가 정말 소리가 장난 아니었다. 한음 한음 살아 움직이는 듯한...그리고 파워풀한 연주가 특히.... 소리는 물론이고 그녀의 표정과 페달을 밟는 그녀의 발과 호흡까지.... 그것에 빠져들다 보면 보이지 않는 손이 되려 훤히 보인다는.... 원래도 합창석 G블럭은 안좋아 하는 편이지만, 앞으론 피아노 연주때는 절대 G블럭에 앉지말고 피아노 오른쪽에 앉아야겠다. ㅎㅎ 앵콜곡도 몇번 커튼 콜 없이 곧바로 연주했다. 그런거 하나에서 조차 그녀는 꾸밈없는 소탈한 자연인같은 냄새을 풍겼다. 로비에선 싸인회가 펼쳐질 모양이다. 어느새 나왔는 지 그녀의 싸인을 받기위해 서진 줄이 저만큼 가 있었다. 잠깐 동안 싸인을 받고 싶은 충동이 일긴했지만....다른 사람의 차를 얻어 타고 가려면.....ㅠㅠ 그래도 사진이라도 찍고 가야쥐...하는 심산으로 들어섰지만, 왜케 사람들이 많은 지,,,얼굴은 커녕 카메라를 든 손조차 내 밀 여지도 없었다. 그래서 첨엔 뒷모습이라도...하며 찰칵 찍어댓고, 그나마 나중엔 적극 파고 들어가 겨우 얼굴을 잡을 수 있었다. 무대에 섰을때보다 훨씬 더 말랐고, 작았고, 너무나 예뻤다. 연주를 하던 검정색 옷위에 걸치고 나온 파아란 스웨터가 얼마나 또 예쁜 지... 검정색과 특히 그녀의 금발과 파아란 스웨터가 너무나 잘 어울렸다는 ..... 이러던 와중에 핸폰을 켜고 보니 그래도 남편밖에 없다~ 벌써 데릴러 와 있는게 아닌감~ 정말 이건 여우떠는게 아니고...너무 미안하고 고마워서 메시지를 띄워보내고 나갔다. '그렇잖아도 미안해 죽겠는데 또 왔냐고....너무 고맙다고...'하트를 빵빵 찍어서 함께 날려보냈다.ㅋㅋ 아퍼서 다 죽어가던 사람이 이렇게 멀리까지 나왔으면 더 죽어있어야 할텐데, 어느새 살아서 활짝 웃으며 수다를 또 떨고 있으니...어쩌면 남편의 작전이 맞아 떨어진것 같기도 하다. ㅋㅋㅋㅋ
BACH Prelude and Fugue in C minor BWV 847
BACH Prelude and Fugue in C sharp minor BWV 849
BACH Prelude and Fugue in D minor BWV 875
BACH arr BUSONI Chaconne BWV 1004
BACH Prelude and Fugue in A minor BWV 889
BACH arr LISZT Prelude and Fugue in A minor BWV 543
**** Intermission ****
BEETHOVEN Piano Sonata in E major op 109
BACH Prelude and Fugue in E major BWV 878
BACH arr RACHMANINOV Prelude in E major BWV 1006
BEETHOVEN Piano Sonata in E major op 109
Op.109 No.30은 위치상으로 베토벤의 소나타에서 가장 대곡이라고 평가받는
Op.106 No.29번의 바로 뒤에 작곡된 소나타입니다.
앞번호의 웅장하고 화려한 대곡에 비해 이 곡의 1,2악장은 상당히 아기자기한 맛이 있는데,
그렇다고 작품적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 1,2악장에 비해 마지막 3악장의 규모는 무지 방대합니다.
변주곡 형식으로 작곡되었지만 듣다보면 변주마다 너무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주제가 어디서 나오는지 햇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
그게 또 지루하지 않은 묘미이죠.
개인적으로는 모든 악장을 아주 좋아하는 몇 안되는 소나타중 하나입니다.
1악장은 햇빛이 쏟아지는듯한 섬세함이 너무 따스하고,
2악장은 오묘한 전조속에서 1악장과 반대되는 박력있는 분위기가 아주 매력적입니다.
3악장은 인생의 깊이를 보여주는듯 합니다. 나이가 지긋한 사람이 젊은날들을 회상하는듯한 느낌^^;
1,2악장 리차드 구드 연주
3악장 빌헬름 박하우스 연주(테마 ~ Var.4)
3악장 빌헬름 박하우스 연주(Var.5~Var.6)
Partita for Solo Violin No. 3 in E major, BWV 1006: I. Preludio
or
Sinfonia from Cantata BWV 29: I. Sinfonia
Bach-Busoni Chaconne in D (from Violin Partita No.2 BWV.1004) - Fazil Say
팬 싸인회 현장....
알렌 그뤼모는 왼손잡이였다.
놀랄만한 파워가 왼손에서 나오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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