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C 와 21C 의 극적 만남 <'장 크리스토프 마이요' 의 '신데렐라'>
- 1679년 샤를 페로로부터 쓰여진 이후 현재까지 가장 다양한 모습으로 만들어진 ‘신데렐라’
- 2008년 러시아 ‘브누아 드 라 당스’ 최고안무가상을 수상한 장- 크리스토프 마이요의 성공작
- “역대 신데렐라 중 가장 성공한 발레... 얄미울 정도로 성공한 발레”
박성혜ㆍ무용평론가 (한국일보 2005년 10월 29일자)
- "장 크리스토프 마이요가 내민 콜럼버스의 달걀.. 21세기 발레로 가는 출구 제시"
장선희. 세종대 무용과 교수 (조선일보 2005년 10월 29일자)”
- “그만의 깔끔한 미학적 코드!” -- El Correo
- “마이요는 리얼리즘을 추구하면서도 신데렐라의 판타지를 관통한다.”-- La Presse
국립발레단은 2000년 ‘로미오와 줄리엣’이후 7년만에 ‘신데렐라’를 통해 ‘장 크리스토프 마이요’와 다시 만난다. 지난 2005년 몬테카를로 발레단과 함께한 ‘신데렐라’로 국내에서의 성공적인 무대를 펼쳐낸 ‘마이요’는, 이번 국립발레단과의 작업을 통해 또 다른 ‘신데렐라’의 가능성을 시험한다. ‘마이요’의 신데렐라는 기존의 클래식 작품들과는 달리 신선하고, 획기적인 해석을 보여준다. 등장인물을 바라보는 안무가가 가진 또 다른 시각을 이해하고, 등장인물들이 처한 상황과 이를 헤쳐가는 과정, 이를 바라보는 ‘마이요’만의 독특한 해석을 여타 다른 ‘신데렐라’와 비교해 보는 것은 놓칠 수 없는 재미이다.
2008년 브누아 드 라당스 최고 안무가상을 수상한 ‘마이요’, 2006년 브누아 드 라당스 최고 무용수상을 수상한 ‘김주원’! 발레 종주국 ‘러시아’가 인정한 이 두 예술가의 만남이 이번 ‘신데렐라’에서 어떠한 ‘시너지’를 만들어 낼지 기대된다. 또한 선의의 라이벌로서 대한민국 최고의 주역 무용수로 평가 받고 있는 ‘김주원’, ‘김지영’ 두 주인공이 한 무대에 서는 모습은 이후로도 좀처럼 보기 힘든 소중한 무대가 될 것이다.
최고의 맞수! 한 무대에서의 정면승부!
김주원은 국립발레단의 수석 무용수로 1998년 입단, 1997년 모스크바 볼쇼이 발레학교 졸업,
1998년 국립발레단 해적을 통해 주역으로 데뷔했다.
2006년 발레계의 아카데미상이라 할 수 있는 브누아 드 라 당스에서 ‘완벽한 상체 라인’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최고여성무용수상을 수상하여 세계적인 발레리나로 등극하였다. 뛰어난 두뇌, 호소력 있는 연기, 아름다운 상체 라인 등 자신이 지닌 장점을 작품에서 최대한 발휘하는 발레리나로 평가받고 있으며 청순 가련형의 지젤부터 요염하고 야심만만한 스파르타쿠스의 예기나까지 변신의 폭이 넓은 무용수 이다. 이번 작품에서 그녀는 마이요 ‘신데렐라’의 또 다른 주인공인 ‘요정’으로 카리스마 있는 김주원의 연기를 마음껏 펼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김지영은 2002년 네델란드 국립발레단 입단. 현재 주역무용수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1997년~2001년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로 활동하였으며 1997년 러시아 바가노바 발레학교를 졸업하였다. 1998년 일본 아시안 아트페스티벌, 1999년 무용수 누레예프를 기리는 ‘Winner Gala’에 초청되었다. 1999년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방한시 KBS 환영음악회에 초청되어 공연하였고, 1999년 문화관광부가 주최한 ‘한국을 빛낸 발레스타’ 공연에 참가하였다. 2002년 일본 나고야 국제무용콩쿠르 축하공연, 2000~2001년 국립발레단 유리 그리가로비치 3부작(호두까기인형,백조의호수,스파르타쿠스) 주역을 맡았다. 이번 신데렐라에서 그녀는 주인공으로써 그녀 특유의 순수하고 세련된 춤을 한껏 보여줄 것이다.
SYNOPSIS
PROLOGUE
신데렐라는 깊은 고독 속에서 자신의 어머니와 아버지에 대한 기억, 잃어버린 가족의 행복과 사랑의 이미지에 사로 잡힌다. 신데렐라는 단란했던 엄마 아빠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괴로워한다
ACT. Ⅰ
1장 _ 신데렐라의 집 CINDERELLA'S HOUSE(1)
엄마가 죽고난 후 신데렐라는 계모와 그녀의 딸들의 시기와 질투, 야욕과 독선 폭력에 시달린다. 죽은 엄마의 드레스를 안고 슬퍼하는 신데렐라에게 아빠는 더 이상 힘이 되어주지 못한다. 괴로운 나날을 보내던 신데렐라 앞에 왕립 무도회의 초대장을 든 전령사들이 나타난다.
2장 _ 신데렐라의 집 CINDERELLA'S HOUSE(2)
무도회의 준비로 분주한 계모와 그녀의 딸들. 조급함과 탐욕으로 그들은 드레스를 잡기 위해 달려 들었으나 반만 잡고 비뚤어진 큰 거울 앞에서 자신들의 모습을 황홀하게 쳐다본다. 그들은 신데렐라를 놀리며 집안일을 한가득 떠맡기고 만족해하며 무도회로 간다.
3장 _ 왕자의 등장 ENTRANCE OF THE CHARMING PRINCE
젊고 매혹적이고 완벽해보이는 왕자는 실은 마음속 깊은 곳이 공허하기만 하다. 친구들과 함께 해도 그 공허함은 채워지지가 않는다.
4장 _ 이야기 속 이야기 THE STORY WITHIN THE STORY
청소와 요리 등의 버거운 집안일과 무도회의 기대로 신데렐라는 우울하기만 하다. 우울한 신데렐라 앞에 요정으로 분한 신데렐라의 친엄마가 나타난다. 요정은 신데렐라를 기쁘게 하기 위해 우스꽝스런 공연을 보여주고는 생전 마지막 무도회에서 입었던 드레스를 신데렐라에게 입힌다.
요정의 마법으로 신데렐라의 발이 아름답게 빛이 나고, 요정은 반짝이는 것은 쉽게 사라지기 쉬우니 너의 순수한 모습을 잘 간직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5장 _ 무도회장의 환영 VISION OF THE BALL
요정은 신데렐라에게 무도회장을 살짝 보여주고, 신데렐라는 지금의 상황이 꿈인지 생시인지 분간이 가지 않는다..
Intermission
ACT. Ⅱ
6장 _ 무도회장 THE BALL
광대와 요정, 신데렐라의 계모와 딸들, 신데렐라의 아빠, 왕자와 왕자의 친구들이 무대에 등장한다. 수많은 궁녀들이 춤을 추고 있지만 왕자는 공허하기만 하다. 신데렐라의 계모와 그녀의 딸들이 왕자를 유혹하려 애를 쓰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다. 이때 누군가가 왕자에게 낯선 여인의 등장을 알린다. 왕자는 기대감으로 가득하게 되고 한편 신데렐라의 아빠는 요정에게서 죽은 아내의 모습을 발견하고 혼란스러워 한다.
요정은 왕자의 눈을 가리고, 가리개가 치워진 왕자의 눈앞에 반짝이는 발을 가진 아름다운 모습의 신데렐라가 나타난다. 신데렐라 앞에서 진정한 사랑을 느끼게 된 왕자는 겸손히 무릎을 꿇고 춤을 청한다. 둘의 사랑과, 죽은 아내로부터의 번뇌에 시달리는 아빠를 구원하는 파드되가 펼쳐진다.
7장 _ 자정 MIDNIGHT
유혹적인 무도회의 분위기에 흠뻑 빠져든 신데렐라에게 요정은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 되었음을 알리고, 신데렐라는 서둘러 무도회장을 빠져나간다. 이제 왕자에게 신데렐라를 찾을 수 있는 유일한 실마리는 무도회장을 빠져나가던 반짝이는 발뿐이다.
ACT. Ⅲ
8장 _ 왕자의 여행 PRINCE CHARMING'S TRAVEL
광대가 그린 신데렐라 발 그림을 가지고 왕자와 친구들은 신데렐라를 찾기 위한 여정에 오른다. 왕자는 적색, 황색의 이국적인 타국에서 유혹을 받지만 어느 곳에도 신데렐라는 없다. 이를 지켜본 요정은 왕자를 신데렐라에게로 인도하게 된다.
9장 _ 신데렐라의 집 CINDERELLA'S HOUSE (3)
왕자는 드디어 신데렐의 집 앞에 도착하게 되고, 계모와 딸들은 다시 한번 왕자를 유혹하기 위해 분주하기만 하다. 하지만 왕자는 계모 딸들의 멍든 발 사이에서 영롱히 빛나는 신데렐라의 발을 찾아낸다.
10장 _ EPILOGUE
숱한 고뇌 속에서 아빠는 신데렐라의 계모를 거부하게 되고 아빠는 요정(신데렐라의 엄마)과 춤을 춘다. 그 사랑의 춤은 그녀가 숨을 다할 때까지 계속된다.
안무 장-크리스토프 마이요
Choreographer Jean –Christophe Maillot
2002년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한국에서 잘 알려진 프랑스 안무가 장 크리스토프 마이요는 몬테카를로 발레단의 안무가이면서 예술감독을 겸하고 있다. 그동안 <로미오와 줄리엣>, <신데렐라>, <라 벨르> 등의 작품을 통해 기발한 상상력과 세련된 연출로 그의 천재성을 유감없이 발휘해 왔다.
최근에는 캐나다 그랑발레단, 로얄 스웨덴 발레단, 에센 발레단, 퍼시픽 노스웨스트 발레단, 슈투트가르트발레단, 로얄 데니쉬 발레단의 초청으로 <신데렐라><로미오와 줄리엣>등을 세계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2007년에는 헤센주립극장의 초청으로 오페라 <파우스트>의 제작에 참여하였고, 2009년에는 몬테카를로 오페라단의 초청으로 오페라 <노르마>에 참여한다. 또한, 2007년에는 첫 댄스영화 <신데렐라>를 제작하는 등 그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는 천재이다.
그의 <라 벨르>가 2002년 모나코 댄스포럼의 ‘니진스키 상’ 최고 안무가상과 이탈리아 비평가들의 ‘Danza & Danza Prize' 베스트쇼상, 그리고 2008년에 <파우스트>로 발레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우는 러시아 브누아 드라 당스의 최고안무가상을 수상함으로써 명실공히 그는 현재 세계최고의 안무가로 등극하였다.
국립발레단과는 2002년 <로미오와 줄리엣>이후 7년만에 다시 <신데렐라>로 조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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