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발레의 역사를 새로 쓴 월드 발레리나 강수진,
첫 프리마 발레리나 데뷔작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한국에 돌아온다!!
1985 동양인 최초 스위스 로잔 발레콩쿠르 우승!!
1986 독일 슈투트가르트 동양인 최초 최연소 입단!!
1999 모스크바 ‘브누아 드 라 당스(Benois de la Danse)’ 최우수 여성무용수상 수상!!
2007 독일의 ‘캄머탠저린(Kammertanzerin, 궁중 무용가)’ 칭호 동양인 최초 수여!!
2007 세계적인 천재 안무가 ‘존 크랑코(John Cranko) 상’ 수상
강수진을 뛰어넘는 줄리엣은 없다
강수진의 <로미오와 줄리엣>
93, 월드 발레리나 강수진의 첫 주역 데뷔작!
94, 한국 발레의 새로운 역사를 쓴 강수진의 첫 내한 공연!
98, 강수진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첫 뉴욕 진출!
08, 존 크랑코 상 수상기념 내한 공연!
1993년 ‘존 크랑코 안무의 <로미오와 줄리엣> 초연 30주년 기념무대’에 강수진이 주역 무용수로 발탁되었다. 강수진이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 동양인 최초, 최연소로 입단한지 7년 된 해였다. 이날 강수진은 고난이도의 테크닉과 뛰어난 연기력으로 사랑의 기쁨과 슬픔을 넘나들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극장을 가득 메운 1,500여 명의 관객은 오랜 무명에서 당당히 주역 무용수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강수진에게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를 보내주었다. 관객들의 열정적인 박수갈채는 20여 차례의 커튼 콜로 이어졌다. 30년 전 <로미오와 줄리엣> 초연 당시 줄리엣을 연기한 마르시아 하이데(전 슈투트가르트 예술감독)는 강수진에게 줄리엣 의상과 존 크랑코로부터 받은 반지를 물려주었다. 이는 강수진을 후계자로 인정한다는 특별한 의미다.
이후 세계의 언론은 강수진을 가리켜 “줄거리를 따라가는 것에서 벗어나 로미오와 줄리엣의 감정 변화에 초점을 맞춘 존 크랑코의 안무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소화해낸 발레리나”라고 평가했다.
1994년 강수진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은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첫 내한 공연을 가졌다. 이날 공연은 강수진씨의 두 자매 강여진, 강혜진이 하피스트로 오케스트라에 참여, 강수진의 세 자매가 같은 무대에 선 의미 있는 공연이었다. 강수진의 첫 귀국무대는 성공적이었다. 강수진의 활동을 격려하기 위한 국내 후원회가 결성되었고, 한국에서는 발레 붐이 일어났다.
1998년 <로미오와 줄리엣><오네긴>으로 강수진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은 뉴욕에 진출했다.
첫 번째 내한 이후 14년이 지난 2008년, 강수진과 모든 처음을 함께한 작품 <로미오와 줄리엣>이 2007년 강수진의 ‘존 크랑코상 수상’을 기념해서 다시 한국에 온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발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발레리나 강수진
지독한 연습벌레로 하루에 10시간 이상 연습하는 날이 허다해, 1시즌(10~12개월)에 250개의 토슈즈를 사용하는 강수진은 “독특한 카리스마와 미모, 노력하는 자세 등 세 박자를 두루 갖춘 드문 발레리나”로 평가된다.
한국 고전무용을 줄곧 해왔던 강수진이 발레를 하게 된 것은 선화예술중학교 재학시절. 어머니의 권유로 발레를 시작한 강수진은 선화예술고등학교 1학년 재학 중에 발레학교의 명문 모나코 왕립 발레학교로 유학을 떠났다. 이후에도 줄곧 두각을 나타내던 강수진은 1985년 스위스 로잔 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로 1위를 수상하면서 국제적인 관심을 모으기 시작한다.
이듬해인 1986년 동양인 최초로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 입단한 강수진은 1993년 <로미오와 줄리엣>의 줄리엣역으로 처음 주역데뷔의 꿈을 이루었다. 1962년 존 크랑코의 안무로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서 마르시아 하이데 주연으로 초연된 이 작품에서 줄리엣으로 주역 데뷔를 하게 된 강수진에게 당시 예술감독이던 마르시아 하이데는 자신이 공연에 사용했던 의상과 반지를 물려줌으로써 강수진을 ‘슈투트가르트의 줄리엣’으로 공식 인정하였다. 이후 강수진은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대표 레퍼토리인 <카멜리아 레이디><오네긴> 등의 작품에서 완벽하다고 여기질 만큼 배역에 몰입하며 섬세한 표현력과 정확한 테크닉, 무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로 전세계 발레 팬들에게 많은 감동을 주고 있다.
강수진의 탁월한 실력은 1999년에 동양인 최초로 무용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우는 ‘브누아 드 라 당스’ 최고 여성무용수로 선정되면서 세계적으로 공인 받은 바 있다. 그 해 대한민국 보관문화훈장을 수여 받았다.
또한, 2007년 3월에는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50년 역사상 단 4명에게만 주어진 ‘캄머 탠처린(궁중 무용가)’에 선정됨으로써 무용수로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영예를 누리고 있으며, 2007년 9월에는 존 크랑코의 전통을 가장 잘 이어가고 있는 무용수에게 수여하는 ‘존 크랑코상’을 수상하면서 그녀가 얼마나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지 알 수 있게 해주었다.
[Profile]
1975 리틀엔젤스 예술단 입단
1982 모나코 왕립발레학교 입학
1985 스위스 로잔 발레콩쿠르 동양인 최초 우승
1986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 동양인 최초, 최연소 입단
1987 <잠자는 숲속의 미녀> 요정역으로 솔리스트 데뷔
1991 슈투트가르트 솔리스트 등극
1993 <로미오와 줄리엣>로 프리마 발레리나 데뷔
1996 슈투트가르트 프리마 발레리나 등극
1998 <로미와와 줄리엣><오네긴>로 뉴욕 데뷔
1999 모스크바 ‘브누아 드 라 당스(Benois de la Danse)’ 최우수 여성무용수상 수상!!
2007 독일의 ‘캄머탠저린(Kammertanzerin, 궁중 무용가)’ 칭호 동양인 최초 수여!!
세계적인 천재 안무가 ‘존 크랑코(John Cranko) 상’ 수상
[대표작]
<카멜리아 레이디><로미와와 줄리엣><노틀담의 꼽추><지젤><오네긴>
오늘의 강수진을 만든 바로 그 작품
세계적인 안무가 존 크랑코의 <로미오와 줄리엣>
원작 : 월리엄 세익스피어
음악 :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
초연 : 키로프발레단(1940년 1월 11일 키로프 극장)
안무 : 레오니드 라브로프스키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안무 : 존 크랑코)
대문호 세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이탈리아의 도시 베로나를 무대로 앙숙인 두 가문의 아들 로미오와 딸 줄리엣을 둘러싼 사랑의 비극을 그린 명작이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프로코피예프의 음악을 사용한 최초의 버전이 구소련에서 창작된 이래, 드라마 발레 중에서도 가장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소재이다.
존 크랑코 안무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이 일약 세계적인 수준의 발레단으로 도약하게 된 첫번째 작품이다. 전체 서사 구조를 단순화하는 대신 주인공들의 미묘한 감정변화를 드라마틱하게 묘사한 <로미오와 줄리엣>은 1962년 초연 당시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큰 호응의 얻었다. 그 중에서도 주인공 로미오와 줄리엣의 2인무(파드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발코니 장면과 교회에서의 결혼식, 침실에서의 이별, 그리고 최후의 묘지 장면으로 이어지면서 두 연인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객석에까지 고스란히 전달되어 진한 감동을 전해준다.
존 크랑코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주역 무용수들에게 고난이도의 테크닉을 요구한다. 남성 무용수가 여성 무용수를 어깨 위에서 회전시켜 곧바로 다음 동작으로 연결시키는 등 빠르고 회전이 많은 동작을 연속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단적인 예이다.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이 일약 세계적인 수준의 발레단으로 도약하게 된 작품으로 인정받는 <로미오와 줄리엣>은 현재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게만 공연의 독점권이 있어 더욱 의미가 각별하다.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전 3막 12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드라마틱 발레의 진수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거장 존 크랑코의 정신이 살아 숨쉬는 드라마틱 발레의 전통에 빛나는 명문!
1961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영국 로얄발레단의 젊은 안무가 존 크랑코가 예술감독으로 부임해오면서 현재 발레단의 기초를 완성했다. 당시 오페라에서 독립한 독자적인 발레단이 아직 없는 상태였던 독일의 지방도시 슈투트가르트에서 전설은 시작되었다.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최초의 성공은 1962년 마르시아 하이데를 주연으로 공연한 <로미오와 줄리엣>이었다. 독특한 공간구성에 의한 무대연출과 무용수들의 살아있는 연기가 돋보인 이 작품은 이후에 만들어진 작품들의 하나의 규범으로 자리하고 있다.
존 크랑코는 일생동안 고전의 재해석 뿐만 아니라 추상적인 모던발레 등 크고 작은 다양한 작품을 90편이상 만들었지만, 크랑코의 재능이 가장 빛을 발하는 것은 드라마틱 발레이다. 발레 언어를 통해서 문학작품을 줄거리뿐만 아니라 등장인물의 성격이나 심리까지 현실감있게 그려내어, 보는 이를 감동시키는 크랑코의 재능은 하나의 기적이라고 불리운다. 그 중에서도 푸쉬킨의 원작소설을 로맨틱하게 그린 <오네긴>과 세익스피어의 희극을 명랑하고 밝은 웃음으로 그려낸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걸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존 크랑코의 <로미오와 줄리엣><오네긴><말괄량이 길들이기> 세 작품으로 일약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하게 된 발레단은 1973년 존 크랑코의 갑작스러운 사망 이후 오늘날까지도 그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유럽의 정상급 발레단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예술감독은 리드 앤더슨이며, 다양한 국적의 세계적인 무용수 65명이 소속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공연후기.....
오늘 강수진의 <로미오와 쥴리엣> 공연을 앞두고 유형종선생님과 파라디소 수업에서 미리보기 강좌를 들었다.
그야말로 최고의 오페라단의 최고의 명장면만을 골라서.....
영상물로 보고 있는데도 마치 로미오와 줄리엣이 진짜 환생이라도 해서 내 앞에서 춤추고 있는것만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다.
춤으로나 이미지로나 더이상 줄리엣이 없을 만큼....
그래서 였겠지??
오늘 이 대단한 강수진 주역의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발레가 그다지 감동을 주지 못했다는게....
아니...3층에서 보고 있자니 2층 무대로 설정해 줄리엣이 오르내리며 춤을 추었는데, 그 무대가 잘려서 끝까지 보이지 않았다는것...
물론 강수진 얼굴이 잘려 보이진 않았지만, 내 생각에 3층 뒷좌석에서 본 사람들은 사람들 얼굴까지 잘려 보였으리라 짐작된다.
어처구니 없는일....
심플하고 현대적이면서도 변환이 용이했던 무대 셑트는 나름 괜찮았지만
음악이 약해서 전체적으로 산만한 느낌을 받았다고나 할까....
역시 무도회 장면이 젤 근사했고 티볼트의 죽음 장면이 멋졌다. 다만 음악의 웅장함이 약해서 너무나 아쉬웠지만...ㅠㅠ
1막의 아름다운 고난이도의 테크닉이 있는 파드되 장면에서는 결국 졸았다는....허걱!!
인터미션때 모두 만나서 커피를 마셨다.
우리딸은 강수진의 날아다니 듯 가벼운 몸동작에 처음엔 와이어를 매달고 춤을 추는 줄 착각했다고...ㅎㅎ
명주씬 너무나 잘한다고 감동을 하면서 내가 좀 실망했다며 졸았다고 하니까 너무나 놀란다. ㅎㅎ
내가 넘 피곤했나??
아냐~~ 오늘 영상물로 본 로미오와 줄리엣이 화근이었어~
3막이 좋았다.
무대 변환도 좋았고 침실의 색감과 조명의 이미지가 아주 근사했다.
헤어짐의 애틋함을 춤출때는 차라리 춤이라기 보다는 영화의 한 장면 같기도 했다.
줄리엣의 죽음의 장면에서 만돌린의 가냘픈 선율과 하얀 천사들이 발끝으로 토도독 토슈즈 소리를 내며 일제히 나오는 장면...
그리고 그들의 춤사위가 아주 압권이었다. 그렇게도 가냘픈 선율에 전율이 일다니....
줄리엣이 무덤으로 옮겨지는 장면 변환과 분위기가 정말 오늘 공연중에 최고 백미였다.
고전발레와 달리 이야기 전개로 펼쳐지는 발레라서 화려한 발레 동작, 고난이도의 테크닉이 적어 좀 밋밋하고 아쉬웠지만,
섬세하고 아름다운 그리고 애절한 사랑의 감정을 이 나이에 잠시나마 빠져볼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이었다.
오늘 공연을 끝으로 줄리엣으로 데뷰했던 강수진은 이 역으로선 은퇴를 해. 다시는 이 역의 강수진을 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 섭섭한 맘이 들긴 하지만
17세의 줄리엣 이미지를 표현하기엔 어쩌면 그녀의 선택이 옳은 지 모른다.
그러나 나이를 불문하고 오늘 강수진의 17세 줄리엣의 연기는 아름다웠다.
멀리서 그녀의 자태와 춤만으로는 여전히 30대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아름다운 17세의 줄리엣이었으니까.
망원경으로 보는 욕심만 내지 않는다면....
내일은 이안 보스트리지...
모레는 역사적인 베를린 필과 사이먼 래틀...
최고의 공연들이 포진해 있는 11월...
행복한 비명이다.
아~
오늘은 일찌감치 만나 일숙언니와 명주씨와 함께 맛있는 스파게티도 먹었고
공연 후 딸과 함께 줄리엣 의상에 얼굴을 갖다대고 사진도 찍어보는 여유도 갖어보고....ㅎㅎ
모든것이 즐겁기만 한 날이었다.
아~~ 근데 넘 춥다!!
내일은 5도나 더 떨어진다고 하는데....
주일엔 손님도 치뤄야 하고....ㅠㅠ
갑자기 몰아치는 이 심정변화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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